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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프로그램/우리결혼했어요

우리결혼했어요, 끈임없이 변하는 우정커플에 더욱 기대를 해본다




데이비드오와 권리세는 아이돌육상대회를 준비하고 닉쿤과 빅토리아는 몰디브에서 도우미로 활동하고 김원준과 박소현은 김진표가족과 물놀이를 즐겼던 이번주 우리결혼했어요. 이번주 티아라 은정과 이장우는 지난주에 이야기가 나왔던 클럽에 가는 내용이 방송에 나왔다. 4커플로 방송이 나온 후로 계속 데이비드오와 권리세, 닉쿤과 빅토리아, 은정과 이장우, 김원준과 박소현 이런식으로 방송이 되어왔는데 어제는 그 순서가 조금 바뀌었다. 김원준 박소현 커플과 은정 이장우 커플의 순서가 바뀐 것이었다. 데이비드오와 권리세가 합류하기전 3커플 체제에서도 항상 같은 순서였던 것이 거의 5개월만에 바뀐것이었다. 은정 이장우 커플과 김원준 박소현 커플이 우결에 합류한 것이 4월 9일이었으니 딱 5개월은 아니지만 꽤 긴 기간이었음은 확실하다. 이런 순서의 변경은 출연중인 커플의 화제성과 인기를 고려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보면서 본격적으로 이번주 방송 리뷰를 시작하겠다.


이번주에 우정커플은 클럽에서 노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뭐 일부에서는 알바를 동원한 에피소드다 이런식으로 이야기를 하고도 있지만 사실 그런 것은 그렇게 중요하지않은 거 같다. 우결의 주인공은 이장우와 은정이지 클럽에 놀러온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은정과 이장우는 우결에서 다른 커플들이 보여주지 못하던 부분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것은 어쩌면 왜 우정커플이 방송의 메인으로 갈 수 있었는지와 연관이 되는 거 같다. 이번 클럽 입성기에서 은정과 이장우는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모습과는 또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다른 커플들이 방송초기에 컨셉이 정해지면 계속 그것으로 가는 것과 달리 계속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우정커플의 장점인 것이다.



기본적으로 그간 보여주었던 모습을 간직한 상태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지금까지 우결에서 보기 힘들었던 부분이라 생각을 해본다. 이번 방송에서는 이장우의 변신보다는 은정의 변신이 주가 되었다고 본다. 그도 그럴 것이 이장우가 즐기는 클럽을 은정이 체험하러 간 것이었기때문이다. 클럽에 들어가기전과 들어간 직후 여유로운 이장우의 모습과 대조되었던 은정의 모습은 그간 우정커플이 보여주었던 모습과 어느정도 연관이 되는 것 같다. 우정커플의 뭔가를 할때 주로 이장우가 했던 것을 중심으로 하다보니 능숙한 이장우와 초보 은정의 모습이 주로 시청자에게 보여졌고 이때문에 이제는 조금 이런 모습이 익숙해진 거 같았다.


때문에 이대로라면 장소만 클럽으로 옮긴것이고 캠핑을 할때나 의자를 만들때와 다를 것이 하나 없는 에피소드가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것을 은정의 변신으로 완벽하게 새로운 이야기로 만들어냈다. 클럽의 재미를 느끼고 즐기는 은정의 모습은 능숙한 이장우와 초보 은정이라는 구조를 완전히 다른 이야기 구조로 만든 것이다. 신나게 노는, 그리고 나중에도 미련을 보이는 모습은 순식간에 이전에 쇼핑을 하던때의 모습이 오버랩되었다. 두가지의 에피소드 구조가 하나로 합쳐지면서 자연스럽게 완전히 새로운 구조가 만들어졌고 이는 시청자드에게 신선하게 다가왔다. 그리고 무척이나 웃겼다고 볼 수 있다. 처음에는 초조해하던 은정이 물만난 고기로 변하는 반전적 모습은 시청자를 자연스럽게 웃겨만들었다.


또한 이런 구조를 통한 웃음말고도 은정과 이장우는 그간 보여주었던 또하나의 요소를 통해 우결을 예능답게 만들어주었다. 그간 폭풍질투의 모든 것을 보여주었던 은정과 이장우였기에 다른 이성이 많은 클럽이야기는 어쩌면 질투라는 요소는 필수적이었을 것이다. 서로가 주거니 받거니 살짝 살짝 질투심을 유발하는 모습은 묘한 긴장감을 주면서도 그자체로 웃겼다. 하지만 현장적발만큼 이부분에서 재밌는 것은 없었을 것이다. 이장우가 접근해오는 여성들과 노는 장면을 은정이 목격하고는 이장우의 뒤에 조용히 다가간 모습은 이번 방송에서 하이라이트라 할만했다. 뭐 이부분에 있어서 지난주의 예고방송이 그야말로 악마적 편집이라 생각되기는 했는데 그도 그럴것이 예고에서는 무척 심각하게 싸우는 듯 했지만 결국은 큰 다툼없이 해결되었기때문이다. 어쨌든 조금은 토라진 거 같은 은정을 위해 이장우가 디제잉을 하고 롤리폴리를 트는 모습은 방송후 안좋은 말도 나오게하긴 했지만 우정커플다운 해결책이었다고 생각을 해본다.


비록 이제 닉쿤과 빅토리아 커플은 하차를 하게되는 거 같지만 우정커플이 그 빈자리를 잘 매워줄 것이라 생각해본다. 분명 기본적인 컨셉은 데이비드오와 권리세 커플이 더 닉쿤과 빅토리아 커플에 유사하지만 데이비드오와 권리세는 아주 잘햇을때 쿤토리아커플처럼 보일 뿐이지 그 자리를 매우기는 힘들다. 오히려 전혀 다른 모습의 은정과 이장우가 우결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안타까움을 덜어주지않을까 생각해본다. 또한 그간 우결에 등장했던 커플들 중 어쩌면 가장 컨셉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은정과 이장우이기에 앞으로도 이 커플은 계속 발전해 나갈 것 같다.  그동안 우결의 인기를 이끌었던 커플들이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면서 새로운 모습들을 보여준 커플들이었기에 이제 그 자리를 은정과 이장우의 몫이 아닐가 생각하면서 이만 글을 마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