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학특례입학 거절로 점점 더 대중들의 호감을 사고 있는 소녀디바 아이유. 그리고 어제는 그런 아이유가 MC를 보는 인기가요가 방송되는 날이었다. 컴백 1주만에 카라는 드디어 인기가요에서 뮤티즌송을 수상하면서 현재 한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그룹이 자신들임을 보였고 브라운아이드걸스도 공중파 방송에 모두 컴백을 마치면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자신들의 모습을 보였다. 사실 이런 부분은 특별할 것이 없는 내용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된다. 인기가요는 아무래도 다른 공중파 음악방송보다 늦게 일요일에 하는 특성때문에 결과도 거의 예측가능하고 무대도 어느정도 예상을 할 수 있기때문이다. 물론 가끔 예상밖의 결과가 나오기도 하지만 이번주 1위는 예상을 벗어나지는 않은듯하고 브아걸의 컴백 또한 토요일에 있었던 음악중심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던거 같다.
그리고 지난주 1위였던 다비치는 이번주도 다비치니까 의상이 다 비치네라는 명언을 남기는 의상을 입고 나와주었다. 지난주가 검은색이었다면 이번주는 빨간 색이었는데 뭐 이제는 사람들이 익숙해져서인지 특별히 이슈가 되지는 않았다. 그래도 정말 애절한 발라드를 부르는데 의상때문에 웃음거리가 되고 있는 상황은 좀 그렇지않나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런 다비치의 다 비치는 의상도 이미 금요일과 토요일에 봤기때문에 인기가요에서만의 모습은 아니었다. 인기가요는 요일의 특성상 확실히 크게 이슈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적은 것이다.
근데 어제의 인기가요는 약간 다른 부분이 있기는 했다. 바로 MC를 보는 아이유와 관계된 것이다. 뮤직뱅크, 음악중심, 인기가요가 다른 프로그램일 수 있는 것은 사실상 각 프로그램의 MC가 다르기때문이라 생각된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인기가요를 아이유때문에 보는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만큼 아이유의 인기는 좋은날이후 꾸준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바쁜 여고생이라는 타이틀이 전혀 아깝지않은 아이유인데 어제 방송에서 하하의 무대에 갑자기 등장하여 레게춤을 추는 모습은 실시간검색어에 오르는 등 상당히 좋은 반응을 보였다. 카라의 1위보다 아이유의 레게춤이 검색어 상위에 오르는 모습은 예상하지못한 내용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 아니었을까 생각을 했다. 특별히 춤을 잘춘 것은 아니었지만 아이유다운 귀여움을 잘 어필하여 그저그랬던 인기가요를 무척이나 특별하게 만들어 주지않았나 싶었다.
그러나 어제 아이유가 입은 의상은 아무리 생각해도 코디의 실수라고 밖에 생각이 되고 있지않는다. 방송을 보면서 나의 눈을 의심해보게 되었는데 맨처음에는 잘못본거겠지라고 생각했지만 보면서 점차 잘못본 것이 아님을 확인하였다. MC를 보는 아이유의 의상에 그대로 그녀의 속옷라인이 비치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시스루룩이라 말할 수도 있겠지만 아이유는 아직 19살인 미성년자인데 시스루룩은 좀 아닌 것 같았다. 그리고 정확히 어제 의상은 전혀 시스루룩을 의도하지않았는데 이상하게 시스루가 되어버린 모습이었다. 의도하지않은 노출이었기때문에 어찌보면 인기가요 최악의 방송사고가 아니었을가 생각된다.
사실 조금만 신경을 썼으면 예방할 수 있는 문제였다. 분명 코디는 가을이지만 아이유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생각해서 밝은 의상을 준비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재질과 두께는 잘 고려하질 못한 거 같았다. 인기가요가 생방송이기때문에 도중에 알아차렸다고해도 늦지만 방송이 시작되기전에 리허설을 할때 충분히 알아차릴수 있지않았을까? 리허설을 하고 카메라 모니터를 하는데 이것을 인지하지못했다는 것은 코디가 무척이나 큰 실수를 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만약 아이유가 나이가 좀 있고 성인이라면 이런 실수도 하나의 패션이 될 수 있지만 아직 아이유는 19살 미성년자이다. 미성년자인 만큼 코디가 조금은 더 신경을 써야하지했다. 비록 이번 라인노출이 레게춤에 가려져서 큰 이슈가 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무 문제가 안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아이유가 가지고 있는 순수하고 밝은 이미지를 코디가 정말 실수로 한방에 부셔버릴뻔한 일이기때문에 부디 아이유의 코디는 이번일을 계기로 의상선택시 한번 더 고민을 해주길 바란다. 만약 또 이런일이 생긴다면 뭐 간단하게 말해서 코디가 아이유 안티인거라 생각해야 할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