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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이야기

드디어 엠카운트다운으로 컴백하는 티아라, 무엇을 보면 될까?



드디어 오늘 티아라가 케이블채널인 엠넷의 생방송프로그램인 엠카운트다운을 통해서 컴백을 한다. 롤리폴리로 활동을 마무리한지 3개월도 안된 상황에서 무척이나 빠른 컴백이기는 하지만 이전 활동과는 확실히 차별화되는 듯한 이번 컴백은 분명 기대감을 크게 만들어주고 있다. 뮤비가 공개되자 마자 뮤비관련 사이트에서 단순에 실시간 1위를 차지하고 일간 1위를 차지했고 음원이 공개되자 전 음원사이트에서 1위를 달성하는 등 대중들 또한 티아라의 컴백을 상당히 기대하는 듯한 모습이다. 이미 소녀시대가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고 원더걸스도 지난주 컴백을 한 상황에서 티아라까지 가세를 하는 형국이 되니 그야말로 제2차 걸그룹대전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거 같다. 제1차 걸그룹대전이 소녀시대라는 대형그룹을 제외하고 신인그룹들의 경쟁이었다면 이번 제2차 걸그룹대전은 그야말로 한국을 대표하는 걸그룹들간의 경쟁이니 비록 이전보다 그 숫자는 적어도 재밌는 맞대결이라는 것에는 이견을 달지 못할 거 같다.


그렇다면 이러한 제2차걸그룹 대전에서 티아라의 무엇을 보면 이 상황을 좀 더 재밌게 볼 수 있을가가 오늘 포스팅의 주제이다. 기본적으로 소녀시대라는 걸그룹이 그야말로 걸그룹 완성체라는 평가를 들으면서 최강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티아라가 정면대결로 소녀시대를 넘는다는 것은 사실 매우 힘들어 보인다. 분명 소녀시대의 더보이즈가 활동을 시작한지 조금 시간이 흐른 만큼 약세를 겪을 것이라 예상을 할 수 있지만 그런 상황에서 소녀시대보다 단순비교하며 우위를 이야기하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생각일 것이다. 그저 항상 둘씩만 붙었던 세그룹이 처음으로 활동시기가 어느정도 겹쳤다는 것이 걸그룹대전의 의미가 되지않을까 생각한다. 뭐 경쟁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원더걸스와 티아라의 대결에 초점을 맞추면 될 거 같다. 컴백의 시기가 딱 1주일차이이고 엠카운트다운에서는 오늘 같이 컴백을 하는 만큼 경쟁이라면 원더걸스와 하게 되지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어쨌든 이런 경쟁이라는 부분을 떠나서 생각을 해보면 오히려 여러가지 측면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음원이 공개되자마자 좋은 반응을 보인 티아라의 크라이크라이인데 단순히 음악을 듣는 것과 그 무대를 보는 것은 다를 것이다. 사람은 시각에 어느정도 지배를 받는 상황에서 티아라가 이번 엠카 컴백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는 무척이나 중요할 것이다. 청각에 의해서 좋은 반응을 얻은 만큼 시각적인 부분에서 일정 이상이라면 티아라의 이번 앨범은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지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이 부분을 어제 공개된 댄스버전의 뮤비 스틸컷과 안무연습영상을 통해 생각해본다면 이번 티아라의 컴백 무대는 그간 티아라가 보여주던 무대와는 분명 다를 것이라 예상을 할 수 있다.


노래의 느낌이 그동안 티아라의 노래와 비교했을때 무척이나 강한 상황에서 춤 또한 상당히 강렬하다는 것은 무대를 보는 포인트가 되어줄 것이다. 의상과 헤어 모두 이전과는 분명 차별화가 되는 상황에서 안무 또한 분명히 차별화가 되었다. 다른 걸그룹과 비교했을때 약간 떨어진다고 생각할 수 있던 군무부분을 상당히 보완했다고 생각을 하는데 사실 안무영상을 보았을때 상당히 놀랬었다. 보람이 독무로 백댄서와 탱고를 추는 장면도 상당히 인상적이고 다른 것들도 경탄을 하게 만들었는데 과연 그 안무들이 무대에서는 어떻게 표현되어질지는 상당히 기대를 할 수 밖에 없는거 같다. 컴백무대 이후 티아라의 안무에 대한 호평이 상당히 많이 나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을 해본다.


그리고 또 다른 한가지 포인트는 컴백 무대에서 댄스버전의 크라이크라이만 선보이는 것이 아니라 발라드버전도 선보인다는 것이다. 그동안 가창력부분으로 많은 비난을 받던 티아라인데 발라드버전의 무대를 통해서 설욕을 할 수 있을지를 보는 것은 컴백 무대를 보는 또다른 재미일 것이다. 크라이크라이라는 곡자체도 이전의 티아라 히트곡들보다는 보컬부분이 강조가 된 느낌인데 거기에다 발라드버전까지 보인다는 것은 티아라가 이번 기회에 가창력에 대한 논란부분을 확실히 하고자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한가지 변수라면 메인보컬인 소연의 목상태인데 최근 목상태가 안좋은 것으로 알려져있는 만큼 최상의 상태가 아닌 상태에서 보여지는 티아라의 발라드버전은 걱정과 기대가 동시에 되는 듯하다.


2세대 걸그룹 중 사실 원더걸스와 소녀시대, 티아라의 관계는 무척이나 재밌다. 2세대 걸그룹의 시초라 할 수 있는 그룹이 원더걸스이고 소녀시대가 걸그룹전성시대를 만들었고 티아라는 걸그룹전성시대 속에서 가장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진화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원조와 완성형과 변화 이렇게 각 걸그룹이 상징을 한다 보면 될 거 같다. 거기다 각 그룹의 히트곡도 나름의 연관성을 가지는데 2007년 대히트를 한 워더걸스의 텔미와 2009년 대히트한 소녀시대의 Gee, 2011년 대히트한 티아라의 롤리폴리는 기본적으로 복고라는 컨셉으로 큰 인기를 얻었고 공교롭게도 2년정도의 주기를 가졌다. 그러면서도 차이가 있던 것이 원더걸스는 미국식 복고였고 소녀시대는 유럽식, 티아라는 한국식이었다는 것이다. 비슷한듯 다른 이 세그룹이 같은 시기에 활동하는 것은 분명 상당히 가요계에 고무적인 일이 아닐까 생각해보면서 이만 글을 마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