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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프로그램/드림하이2

드림하이2, 제대로 폭발한 지연의 연기력 드라마를 변화시키다


지난주 첫방송을 한 드림하이2는 온갖 혹평을 들으면서 전작만 못한 졸작이 되지않을까 하는 걱정을 사고 있었다. 그리고 어제 많은 우려와 걱정 속에서 3화가 방송되었는데 어제 방송은 그래도 드림하이2를 기대해도 좋지않을까 생각하게 만들어주었다. 물론 방송 도중 일어난 송출 문제 같은 방송사고가 좀 걸리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앞으로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줄 수 있을 정도로 긴장감이 있고 동시에 인물들의 매력이 점점 확실하게 보여지는 것 같았다. 드림하이2의 성패는 사실상 얼마나 인물들이 매력을 가지고 시청자에게 어필을 하느냐라고 봤을때 어제 방송은 억지로 인물을 소개하려고 했던 1화나 2화보다 확실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드라마에 스토리에 맞춰서 자연스럽게 어필이 되는 인물들의 모습은 억지스럽지않았고 또한 매력적이었다.


이런 부분에서 어느정도 중요한 역할이라 할 수 있는 효린과 김지수가 일단 어제를 통해서 제대로 존재감을 보여주었다고 볼 수 있다. 효린과 김지수가 노래를 잘한다는 것은 이미 잘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둘은 단순히 감정선을 가지고 연기를 하는 것보다 노래를 하는 모습에서 더 존재감을 가질 수 있었다. 뭐 여기에 덤으로 묘하게 느껴지는 분위기까지 잘 조화가 되면서 1화와 2화를 거치면서 그냥 아이돌과 돌아이의 한명씩으로만 인식되던 둘이 단번에 드림하이2의 핵심이 되어주었다. 현재 상황으로 보았을때 효린과 김지수가 연기하는 나나와 박홍주는 전반적으로 부족할 수 있던 드라마의 음악이라는 부분을 확실하게 보강을 해주는 역할이 되어주었다. 둘의 존재만으로 1편보다도 음악이라는 부분에서는 더 낫지않았나 생각도 되는데 여기에다가 둘의 관계를 생각했을때 무척이나 재밌는 커플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좀 더 기대를 해도 좋을 꺼 같은 모습이 되어주었다. 단순히 연기를 할때보다 확실히 둘은 노래를 부를때 빛이 나는 경우라고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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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남자인물들간의 갈등도 점점 구체적으로 보여지면서 점점 스토리가 개연성을 가지는 모습이었다. 단순히 진운과 박서준, 제이비 이 세명이 연기하는 진유진, 시우, 제이비가 사실상 드림하이2의 남자주인공들이고 스토리의 핵심을 맡는 상황에서 1화와 2화가지에서는 갈등만이 존재하고 그 안에 감정이 없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3화에서 시우의 파파라치 사진사건을 계기로 그들의 갈등에 감정이라는 부분이 확실히 보여졌고 이런 부분은 좀더 갈등에 공감을 하고 흥미를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 1화나 2화에서는 어떤 경우에서나 제이비를 그저 시우와 유진이 시기한다고 볼 상황이었고 그러다보니 공감을 하기 힘들었는데 이번에는 세인물 모두에 공감을 할 수 있다 볼 수 있었다. 제이비가 성공을 위해 변하는 것도 이해할 수 있고 시우가 그런 모습에 실망을 하는 것도 이해가 되고 진유진이 제이비를 재수없다고 하는 것도 모두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이다. 복잡하게 얽히고 동시에 공감가는 갈등은 드라마에 상당히 좋은 자극제가 되어주었고 갈등이라는 부분이 확실해지면서 더이상 남자인물간의 갈등이 유치하거나 오글거리지 않을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상당히 괜찮아진 모습의 드림하이2인데 그럼에도 가장 시선이 가는 인물은 여전히 지연이 연기하는 리안이었다. 아니 어제 같은 경우는 더욱 지연을 집중할 수 밖에 없었다. 현재 드림하이2에서 가장 좋은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봐도 손색이 없는 지연은 어제 그야말로 드라마를 들었다 놨다 해주면서 혼자의 힘만으로도 드라마의 완급을 조절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만들었다. 강소라가 연기하는 신해성과 지연이 연기하는 리안이 같은 방을 쓰게 되면서 사실상 아이돌 대 돌아이라는 드라마의 가장 큰 대결구도가 시작된 셈인데 여기서 지연은 진지할때는 확실히 진지해서 감정을 살리고 장난스러울때는 또 장난스러운 모습을 보이면서 둘의 대결을 흥미롭게 볼 수 있게 만들어주었다. 자기 물건에 손대는 것을 싫어하는 리안의 짜증을 표현하는 모습과 동시에 폐활량 테스트에서 너무나도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반칙을 하는 모습 이 두모습은 이런 부분을 잘 상징해줄 수 있었다. 계속 한모습만을 보이는 평면적인 모습이 아닌 게속 변하는 모습을 통해서 정말 리안이라는 인물의 진자 모습은 어떤 것일까 하는 궁금증을 유발한다고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여기에 어제 방송의 하이라이트였던 드림하이 1편 따라잡기는 정말 최고였다고 할 수 있다. 1화에서 김수현과의 키스씬을 통해서 드림하이 1편에 대한 추억을 살렸던 드림하이2이고 지연인데 이번에도 비슷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정말 웃겼다고 할 수 있는데 드림하이 1편 2화에서 수지가 이사장인 배용준에게 다지는 장면을 지연이 보여준 것이다. 당시 수지는 이부분에서 발성안되고 감정 못살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발연기의 대명사가 되어주었는데 지연이 그걸 너무나도 잘 표현을 해준 것이다. 그야말로 발연기를 연기로 표현한 지연의 모습은 그 장면에서는 너무나도 재밌고 유쾌하고 재밌다 할 수 있었지만 동시에 박수를 쳐주고 싶었다. 누군가는 연기를 발연기로 하고 누군가는 발연기를 연기로 보여주는 상황은 지연의 연기력을 보여주는 부분이라 할 수 있었다. 또한 이부분이 리안이라는 인물이 자신의 부족한 보컬에 대한 자괴감을 느끼고 난 직후 즉 상당히 무거운 분위기로 가던 상황에서 나왔기대문에 분위기를 반전시켰다고 볼 수 있고 겨국 지연은 발연기 장면과 그 앞부분을 통해서 혼자서 분위기 자체를 완전히 바꿀 수 있는 배우라는 것을 증명한 셈이었다.


거기다 지연을 더욱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사실상 지연을 통해서 드라마는 아이돌의 현실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기때문이다. 아이돌의 미래라는 부분이나 아이돌의 연애, 소속사 문제 등등 현실적인 이야기를 제작진은 지연을 통해 말하고 있는 상황이고 이런 부분들은 드라마 전체의 틀에서 봤을때 단순히 드림하이2를 웃고 즐기기만 해서는 안되는 드라마라고 여길 수 있게 만들어주고 있다. 김정태가 연기하는 이사장 이강철이 시우를 통해서 리안을 협박하여 소속사 이동을 리안이 포기하는 모습은 무척이나 사실적이었고 그래서 더욱 무서웠다. 한없이 무거운 내용이라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지연의 모습은 시청자로 하여금 아이돌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을 해볼 수 있게 만들어준다고도 볼 수 있었다. 상당히 껄끄러울 수도 있는 부분인데도 지연은 너무나도 이부분을 잘 소화해주고 있다고 봐도 될 듯하다.


이제 우여곡절 끝에 리안과 신해성이 듀엣을 결성하였는데 평가방식상 둘 중 한명이 탈락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과연 누가 탈락을 하게 될지는 무척이나 흥미롭다. 아이돌 최악의 가창력 리안이냐 음악을 글로 배운 신해성이냐 무척이나 유쾌하면서도 재밌는 대결이 예상된다. 서로를 무시한다고 할 수 있는 신해성과 리안 이 두명이 점점 감정선이 강하게 얽히는 상황에서 둘이 후반부로 가면 정말 친한 친구가 되는 것을 예상해보는데 과연 이번 월말평가가 그 계기가 되어줄지도 궁금하다. 뭐 아마 둘의 대결은 오늘방송에서 볼 수 있을 듯한데 어느정도 에상을 할 수 있는 그림이지만 그래도 반전의 재미가 있을지도 모르니 한번 기대를 해도 될 듯하다. 비록 시청률이 많이 하락한 상황이기는 하지만 이는 첫주에 너무 억지설정을 보여주었기때문이라고 보는데 이제 본격적인 이야기를 하는 상황이기에 다시 반등을 하지않을가 기대한다. 지연의 제대로 폭발한 연기력이 드라마의 구원투수가 되어주길 바라면서 그럼 이만 글을 마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