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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프로그램/드림하이2

드림하이2는 왜 전작의 영광을 보이지 못하는 것일까?



최근 연예블로거들에게 가장 관심있는 키워드는 무엇일까? 나름의 생각을 해보니 아마 해를 품은 달이 아닐가 여겨본다. 일주일 내내 해를 품은 달과 관련된 글들이 무척이나 많이 나오고 주연배우인 김수현과 한가인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를 정말 매일매일 블로거들의 글을 통해서 접하게 되는 거 같다. 사실상 현재 대한민국에서 드라마는 해품달과 그나머지 이렇게 분류를 해도 될 정도로 해품달은 확실히 독보적인 작품인 상황이라 할 수 있다. 해품달이 이토록 승승장구하는 상황에서 방송이 시작되기 전에는 비슷한 정도를 기대를 모았던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보고 싶다. 2012년 가장 기대되던 드라마라고 할 수 있던 해품달과 드림하이2는 정말 정반대의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데 하나는 기대이상이라는 호평속에 시청률 고공행진을 하고 있고 한편은 전작의 이름에 먹칠을 한 졸작이라는 평가속에 초라한 시청률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왜 드림하이2가 이러한 총체적인 난국에 빠졌을까?


그이유는 정말 무척이나 다양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가장 큰 이유를 하나씩 살펴보는 것은 드라마가 살아나는데 나름 중요한 부분이 되어주지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이제야 16부작인 드라마에서 4화까지 방송된 드림하이2이니까 아직 반등의 기회는 충분히 있다고 볼 수 있다. 뭐 굳이 기승전결로 구분을 했을때 이미 기부분이 끝났다는 것이 문제일 수도 있지만. 일단 드림하이2에 가장 큰 문제는 과도한 설정이라고 할 수 있다. 유치하다고까지 느껴질 정도로 만화적 상상이 과하게 들어간 현재 드림하이2의 모습은 드라마의 발목을 잡는 요소 중 하나이다. 물론 이런 부분이 이번 주 방송이었던 3화부터는 조금 많이 줄어들기는 햇지만 초반에 시선을 잡아야하는 미니시리즈라는 것을 고려했을때 첫주 방송에서 과한 설정들의 등장은 시청자가 외면을 하기 좋게 만들었다. 아무리 주시청자층을 청소년층으로 잡았다 하더라도 무리수라고 볼 수 있던 장면들은 드라마에 대한 몰입을 방해한다고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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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과도한 신인 투입 또한 문제라고 볼 수 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는 남자주인공의 경우 2AM의 진운과 JYP의 새로운 신인 제이비가 맡았는데 바로 이부분이 문제인 것이다. 굳이 진운과 제이비의 역할을 드라마 내적인 부분과 외적인 부분으로 나눈다면 드라마 내적으로는 진운이 김수현과 비슷하고 제이비가 택연하고 비슷하다 할 수 있고 외적으로는 진운이 택역과 비슷하고 제이비가 김수현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드라마 내적인 부분은 스토리와 관꼐된 것이니 제쳐두고 외적으로 보면 즉 진운은 택역과 같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끄는 역을 해줘야하고 제이비는 김수현처럼 의외의 존재감을 보여줘야만 했다. 하지만 이 두부분에 걸쳐서 2편의 남자들이 1편만 못하다는 것이 현재 문제인 것이다.1편의 남주인공들은 이전에 이미 연기경험이 있는 상태였다는 것이 2편과 가장 큰 차이이고 거기다 택연과 진운의 인지도 차이도 상당히 크다고 할 수 있다. 거기에 아예 신인인 제이비같은 경우 인지도라는 부분에 있어서 아예 바닥이라 할 수 있다. 제이비가 김수현만큼의 존재감과 연기력을 보여준다면 큰 문제는 아니지만 그러기 힘든 상황에서 JYP는 자사의 신인을 홍보하고자 정말 중요한 배역에 신인을 투입하는 최악의 결정을 내린 셈이다.


여기에 강소라의 존재감 또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사실상 주동인물이 강소라이고 반동인물이 지연인 상황에서 강소라의 역할이 덜 매력적이라는 것이 어찌보면 가장 치명적인 문제일 수도 있다. 1편에서 수지와 은정이 보여주던 대립관계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데 굳이 둘의 캐릭터적인 부분들만을 고려하면 지연이 수지와 은정의 매력적인 부분들을 모두 가져간 상태이고 강소라는 그야말로 민폐캐릭터만을 가져버린 셈이었다. 현재 강소라가 연기하는 신해성은 전혀 실력도 없는 상태에서 자기애와 자신감과잉을 보여주는 상황인데 그 모습은 결코 매력을 가질 수가 없다. 근거있는 자신감을 가지고 동시에 내면적인 갈등을 보여주는 지연의 리안이 훨씬 존재감이 있고 공감을 얻는 상황인데 이런 구조는 아무리 4화에서 리안이 본격적인 악역이 되어가고 있다고 하더라도 크게 달라질 수가 없고 주인공이 잡아먹히고 마는 상황을 예상을 하게 된다. 제작진은 이제 이부분에 있어서 선택을 해야하는데 리안의 캐릭터를 망쳐서 신해성을 살리던지 아니면 선덕여왕의 미실처럼 주인공보다 더큰 존재감을 가진 역으로 리안을 키우던지 해야만한다. 개인적으로는 후자가 드라마 살리는데는 더 도움이 되지않을가 생각한다.


이런 문제에 더해서 드림하이2의 또다른 문제는 목적이 없다는 것이다. 1편같은 경우 첫화에서 글로벌스타인 K의 존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서 누가 K일까라는 가장 큰 흐름을 생각하면서 드라마를 볼 수가 있었다. 하지만 2편같은 경우 단순히 아이돌과 돌아이의 대결 정도밖에 보이는 것이 없다. 과연 어떤 결말을 생각해야만 할까? 결말이 전혀 그려지지 않는 경우여서 흥미가 덜하다고 볼 수 있다. 비록 4화에서 이사장이 글로벌아이돌을 이야기하였지만 드라마 구조상 이것이 최종목적일 수 없기에 큰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었다. 결국 드라마에서 긴장감을 끝까지 가져가줄 만한 부분이 없다는 것인데 이러다보니 중구난방으로 어수선한 느낌만이 들지않나 생각을 해본다. 아무리 좋은 재료들을 모아두더라도 뭘 요리할지를 못정하면 아무것도 안되는 것인데 딱 현재 드림하이2가 그모습이다.


뭐 이제야 4화까지 방송이 된 상황이니 여전히 개선될 여지는 많다고 생각한다. 부디 제작진이 위에 언급된 부분들을 조금만 고려를 해주었으면 좋겠다. 2화에서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였던 춤배틀을 보여주고 시청자들이 우르르 떠났다는 것도 뷔 생각해주고 3화에서 4화로 가는 과정에서 왜 시청률이 그나마 오를 수 있었는지를 생각한다면 드림하이2는 충분히 전작의 영광을 다시한번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단순히 일시적으로 시선을 끌기 위해서 춤과 노래로 채울 것이 아니라 스토리를 가지고 인물들이 확실하게 보여진다면 아직 희망은 있다고 여긴다. 현재 티아라 지연이 홀로 그역할을 다해주고 있다고 볼 수 잇는데 다른인물들의 캐릭터를 좀더 채워가고 수정하면서 지연만의 드림하이2가 아닌 드림하이2를 만들어야만 할 것이다. 부디 다음주에는 좀 더 재밌기를 기대하면서 그럼 이만 글을 마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