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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이야기

쏟아지는 걸그룹 서열들이 불편한 이유


올해도 어김없이 연초가 되니까 각종 걸그룹 서열들이 쏟아지고 있다. 작년 이만때 보여주던 상황과 정말 너무나도 비슷하다고 느껴지는 상황인데 등장을 할때마다 화제가 되는 모습을 보면서 씁쓸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올해 들어서 인터넷상에서 이슈가 된 걸그룹 서열관련은 바로 최근에 등장한 걸그룹 가창력 서열까지 해서 총 3개로 보인다. 그냥 걸그룹 서열과 걸그룹 지도 최신판 그리고 걸그룹 가창력 서열까지 등장한 상황인데 그냥 재미로 보면 괜찮은 내용이지만 그러지않고 마치 걸그룹의 모든 것을 반영하고 있다는 식으로 언론들이 이야기를 하면서 불편함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애초에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일부 사람들이 주관적인 생각으로 만든 내용이 통칭 눈팅을 하는 기자들에 의해서 퍼지고 화제가 된 것인데 언론들은 마치 그 내용이 모두 정확한 사실이고 검증이 된 것이다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니 황당할 따름이다.


우선 처음 나온 걸그룹 서열부터 살펴보자. 과연 이 순서를 나눈 기준은 무엇일까? 아이돌에 관심이 있으면 충분히 알만한 그룹으로만 서열을 작성되어있지만 명확한 기준이라는 것이 없다는 것이 문제이다.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순위는 요동을 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누구나 인정했다고 볼 수 있는 서열 1위 소녀시대도 서열의 기준을 바꾸면 애매한 상황이 오고 있다고 볼 수 잇고 이러한 문제는 순서가 내려오면 올 수록 더욱 심해진다. 그저 명확한 기준없이 그저 작성자가 생각하는 순위일 뿐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작성자는 말그대로 재미로 만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줄세우기 좋아하는 한국사회는 이런 부분에 큰 관심을 보여줄 상황이었고 각종 인터넷 신문들은 이런 기회를 놓칠 수가 없었다. 일부에서는 마치 이내용이 모든 걸그룹의 현실을 반영하고 우리나라 걸그룹 인기 순위라고 이야기를 하는 상황까지 왔다. 시크릿이 에프엑스보다 확실히 인기가 없다고 할 수 있는 근거는 있을까? 객관적 비교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만들어진 서열이라는 것이 근본적인 문제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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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걸그룹 서열이 화제가 되자 작년에 이어서 이번에는 걸그룹 지도가 등장을 하였다. 이것도 참 웃긴 모습이다. 저 영토의 기준은 무엇일까? 국내에서 인기라는 부분은 그렇다고 넘기더라도 해외의 경우는 보면서 의아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단순히 말해서 투애니원이 소녀시대보다 외국에서 잘나가는 것일까? 일부 언론에서야 투애니원이 일본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식으로 말은 하지만 엄연히 일본에서 K-POP를 주도하는 그룹은 카라와 소녀시대이다. 거기다 후발 주자로 티아라가 성장하는 상황에서 투애니원의 해외 부분은 과하게 측정된 것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뭐 아예 시크릿은 지도에서 삭제 되어버렸고 누락되버린 그룹도 상당히 많다. 그냥 장난삼아 만든 지도에 또한번 언론들이 달려들어주면서 화제가 되고 그결과는 앞선 걸그룹 서열과 다를게 없다고 생각이 된다. 걸그룹에 어느정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선호도가 분명히 존재하고 객관성이라는 것이 담보하기가 힘들다고 여겨본다.


그리고 이제 걸그룹에 있어서 가장 치명적일 수도 있는 가창력 서열까지 등장을 하였다. 상당히 객관적인 분석을 한 듯한 모습이었는데 앞서 말한 서열같은 부분보다도 더 최악이라고 평가를 하고 싶다. 걸그룹 서열과 지도는 그냥 웃으면서 볼 수 잇는 부분이 분명 존재하지만 분석의 기준을 들면서 말하는 것은 그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를 시키는 부분이었다. 글에 보면 작년 10월 말에 작성이 되었다고 되어있는데 뒤늦게 화제가 된 셈인데 걸그룹 서열 열품에 편승해서 나타난것이다. 근데 문제는 중간 중간 나타나는 분석이라는 부분이다. 가창력의 기준이 된 각종 항목들이 주관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부분이 분명 존재함에도 소위 보컬트레이너라고 나온 작성자는 객관적인 척하면서 걸그룹들의 가창력을 평가하였다. 나르샤같은 경우 정말 작성자에게 뭐 원한 산 일 있나 싶을 정도로 저평가된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런 부분은 전반적인 순위를 보면서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마치 자신들은 각 가수의 특징을 완벽하게 알고 있고 각 특징마다의 우열이 있다고 하는 거 같은 모습은 불편함을 안겨줄 뿐이었다.


가창력 순위까지 나왔으니 이제는 외모 순위가 나오지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작년에도 외모까지 나오고 끝이 났는데 올해도 비슷하지않을까 생각해본다. 그런데 외모도 그냥 사람마다 기준이 다른데 평가를 할 수 있을까? 그저 작성자의 기준만으로 이야기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서 내가 작성을 한다면 당연히 티아라 쪽에 후한 점수를 줄 것이다. 아무리 객관적으로 작성을 한다고 하더라도 이런 부분은 분명 나타날 수 밖에 없다. 이는 외모만이 아니다. 앞서 이야기 된 서열들도 결국은 개인들의 주관적이 기준에 의해 만들어질 뿐인 것이다. 인기도라는 것도 사람마다 체감하는 방법과 정도가 다르고 가창력이라는 것도 듣는 기준에 따라 다를 것이다. 이것을 마치 절대적인 기준이 있는 것처럼 한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것인데 인터넷 상에서 마치 이번의 모든 것이 객관적이고 절대적이다 라는 식으로 일부에서 이야기하는 듯해서 안타깝다. 순위정하기 좋아하는 한국인 정서에 딱 맞기는 햇는데 그저 웃고 넘어갈 수 잇어야하는것이 너무 상황이 커지지 않았나 생각을 해본다. 부디 앞으로는 이런 줄세우기가 좀 없어지길 빌어보면서 이만 글을 마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