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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프로그램

남심여심 달샤벳 수빈 격투기 노출, 제작진이 의도한 불편한 시선끌기


종합편성채널 수준의 시청률을 보여주면서 최악의 상황에 빠진 MBC 일밤은 파업의 여파를 제대로 받은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장기화된 파업에 외주제작을 통해 편성된 일밤의 새코너 꿈엔들과 남심여심은 굴욕의 한자리 시청률을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에게 철저하게 외면을 받고 있다. 그런데 방송 3주만에 남심여심이 인터넷을 통해서 화제가 되었는데 내용이 재밌거나 그래서가 아니라 방송중 있었던 걸그룹 달샤벳 수빈의 노출같은 부분이 화제가 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방송을 통해서 그 장면을 보지않고 인터넷 기사를 통해서 그 부분을 접했다고 판단이 되는데 남심여심이라는 프로그램이 존재하는지조차 대중들이 잘 모를 거 같은 상황에서 정말 효과적인 프로그램 홍보였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그런데 이러한 프로그램 홍보방식은 상당히 불편하다고 할 수 있는데 일부에서는 시청률이 종편과 비슷하게 나오니까 시선끌기도 비슷한 방식으로 하냐고 비아냥거렸는데 닥히 틀린말 같지가 않았다. 시청률때문에 종편은 상당히 자극적인 방식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는데 이번 수빈의 노출도 비슷한 맥락으로 이해할 수가 있을 듯하다.


일단 전체적으로 문제가 되었던 방송을 보면 여성팀은 남자들의 취미가 된 격투기를 배움으로 남자들의 마음을 체험하게 되는데 여러가지 기술을 배우고 연습하는 과정에서 문제의 장면의 등장한 것이다. 최송현이 수빈에게 태클을 하고 그과정에서 수빈의 상의가 약간 내려가서 어깨가 노출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벗겨진 옷은 트레이닝복 상의 뿐이고 그 안에 티셔츠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제작진이 아무런 표현을 하지않았으면 그냥 최송현이 좀 열심히 하네 정도로 끝날 부분이었던 것인데 19금 표시를 통해서 문제가 있는 것처럼 만들어버렸다. 19금 표시를 통해 문제가 없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을 가려서 문제가 있게 만든 셈이었는데 방송이 아닌 기사를 통해서 이부분을 접하게 되는 다수의 사람들은 착각을 할 수도 있는 부분이었다. 방송에서 동영상으로 보면 제작진이 과장하기 위해서 표시를 한 것임을 알 수 있지만 기사에 나오는 캡쳐로는 그런 부분을 알 수가 없었고 졸지에 수빈은 공중파에서 노출을 한 것으로 이야기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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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문제가 되는 장면이었으면 편집을 하여 자르는게 정상이고 방송에 내보낸 것은 문제가 되지않는데 어떻게든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자 한 제작진의 발악이라 볼 수 있었다. 사실 이 수빈의 어이없는 노출논란장면은 프로그램 중간에 보여지는 하이라이트 예고에서도 등장하는데 즉 제작진은 이번 논란을 의도하였고 그 효과를 제대로 누렸다. 3주간 화제라고는 되질 못한 프로그램이 걸그룹의 노출이라는 타이틀 속에서 화제의 중심에 오른 것인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의도도 불편하지만 방식또한 불편하다고 할 수 있다. 온가족이 시청하는 일요일 저녁시간대에 아무리 시청률이 낮다고 하지만 가족끼리 시청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굳이 노출이라는 카드를 써야만 했을까 생각을 해본다. 물론 모자이크나 19금 마크를 통한 교묘한 노출은 호기심을 자극하고 이때문에 반응이 폭발적이고 빠르다는 장점은 있지만 프로그램 전반을 보면 좋은 이미지라고는 절대 생길 수 없는 형식이다. 이제는 종영한 하이킥3가 초반에 이러한 방식을 조금 선보여서 논란이 되기도 했지만 하이킥의 경우 이러한 부분이 복선과 또 프로그램 중간의 웃음을 위한 요소였지 이번처럼 방송의 중심이 되지는 않았다.


너무나도 속보이는 제작진의 최후의 발악이었는데 이러한 제작진 덕분에 아직 미성년자인 수빈은 괜한 오해를 하나 얻게 되었다. 걸그룹에 있어서 결코 좋지않은 검색어를 하나 없은 것인데 지금이야 제작진의 농간임을 대부분 알고 있다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전혀 다른 기억이 될 수 있다는 것은 무척이나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편집의 중요성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는데 너무 속이 보이는 노이즈마케팅이어서 어이가 없고 웃음이 나올 지경이다. 괜히 수빈이 노이즈마케팅을 시도한 입장으로 비춰지지않을까도 걱정되는 부분인데 제작진은 19금 표시하나로 많은 것을 얻고 여차하면 빠질 수도 있는 구멍을 만들었다고 본다. 그런데 제작진은 왜 남심여심이 시청자들을 못 끌어들이는지 그 본질을 전혀 생각하고 있지않은 듯하다. 시청자들에게 많은 공감과 그 속에서 많은 웃음을 보여줄 수 있는 포맷이라 할 수 있는데 제작진은 바로 이 공감이라는 부분을 전혀 살릴 생각을 못하고 있다. 극단적으로 남자롸 여자를 이분법으로 나누고 이에 따라 진행되는 현재의 모습은 공감을 하기 힘들고 이것이 바로 프로그램이 인기없는 근본적인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이 다음이 출연자들의 능력과 이미지라 할 수 있고 대중들에 대한 홍보는 그 다음의 중요성을 가질 것이다. 첫번째와 두번째 이유를 해결하지않은 상황에서 세번째 이유를 억지로 해결하여 현재의 난국을 뚫을려는 제작진이 정말 답답한 노릇이다.


과연 남심여심이 언제까지 방송될지는 전혀 감이 안오는데 일단 다음주같은 경우 수빈을 통한 극단적인 노이즈마케팅의 결과 시청률이 상승할 것이라 예상은 한다. 워낙 낮은 시청률이었기에 오르는 것도 쉬울 듯한데 문제는 그다음이다. 현재와 같이 일시적인 화제만 만들고 프로그램에 재미가 없는 상황이라면 일주일만에 다시 시청률은 떨어질 것이라고 본다. 어찌보면 제작진에서는 프로그램에서 쓸 수 있는 최후의 한수를 둔 셈인데 이에 대한 후속조치가 없다면 정말 남심여심은 더이상 해어나올 수 없는 깊을 수렁 속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비록 다음주 방송될 분량은 촬영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은 하는데 근래의 예능은 자막이 반을 먹여주는 만큼 좋은 자막이 곁들여진다면 이번에 선보인 불편한 홀보가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제발 성과가 있기를 바라는데 방송 3회만에 극단적이라 할 수 있는 방법을 동원한 제작진이라면 이럼에도 반응이 없으면 또 어떤 해괴망측한 짓을 벌일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면 다시한번 수빈이 이번 남심여심 제작진의 어처구니 없는 언플에 괜한 비난을 받지 않기를 바라면서 이만 글을 마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