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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프로그램/각시탈

각시탈, 슬픈 운명의 영웅탄생을 보여준 주원의 뛰어난 감정연기




5화에서는 신현준의 오열이 화제였는데 어제 방송이었던 6화에서는 주원의 오열이 또 한번 화제가 되었다. 자신의 손으로 형을 죽여야만 했던 이강토의 비극적 운명을 보여주고 어머니와 형의 복수를 위해 각시탈이 되는 모습은 드디어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는 것이라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에서 보여지는 주원의 눈물연기 등은 각시탈이라는 드라마에서 각시탈이 단순한 영웅이 아닌 슬픈을 가진 사람이자 당시 조선사람들의 아픔을 고스란히 가진 인물로 만들어주었다. 각시탈은 환영받지만 이강토는 결코 조선인들 사이에서 환영받을 수가 없는 상황이고 그러한 상황 속에서도 민족의 영웅으로 움직이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앞으로 보여질 것이라 보는데 앞으로가 정말 기대가 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1대 각시탈이었던 이강산이 아버지의 복수와 민족의 복수라는 부분을 이야기했다면 2대 각시탈이 된 이강토는 여기에 형과 어머니의 복수까지 더해지고 좀 더 당장의 사건에 대한 복수를 근간으로 삼았기에 한층 더 격렬해졌다고 본다. 슬픔을 간직한 영웅이라는 것은 정말 시선을 끌고 매력적이라 할 수 있는데 주원의 연기는 정말 그 안에 담겨있는 격정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다.


자신을 살리기 위해서 어머니가 죽어야했던 상황에서 이강산은 자신의 무력함에 분노를 느끼고 절망을 했다. 자신이 각시탈이기때문에 모든 일이 생긴 것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켄지에게 복수를 결심하게 된다. 이때 키쇼카이 측도 각시탈을 이용하여 콘노를 궁지에 밀어넣으려고 현금수송차량 습격현장에서 관련자를 모두 죽여버림으로 사건을 키우는데 켄지와 이강토도 이곳으로 나가게 되고 여기서 둘은 또한번 대립을 하였다. 이강토는 사람을 죽인 것이 각시탈의 짓이 아니라고 하였고 사건은 종결되는 듯하였는데 이순간 각시탈이 등장하여 켄지를 공격하였다. 복수심에 불타고있던 이강산의 공격은 이전보다 한층 격하였고 켄지는 정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강토가 이순간 각시탈을 잡겠다는 일념으로 각시탈을 공격하였고 형제의 비극적 운명은 그 끝이 한층 가까워졌다. 신현준의 나레이션이 정말 가슴을 아프게 해주었는데 형제의 비극은 화려한 액션 속에 슬픔을 만들어주었다. 결국 이강토가 손 총은 이강산에게 명중하였고 그 순간 백건에 의해 이강산이 자리를 피할 수 있었지만 이강토는 끝까지 그 뒤를 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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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착의 순간이 되었을때 결국 이강산은 자신의 정체를 밝히게 되는데 속였다는 것을 미안해하는 형과 자신이 형을 쏘았다는 충격을 받은 동생의 모습은 드라마를 절정으로 끌고 갔다.  도무지 이상황을 받아들일 수가 없는 이강토는 어떻게든 현실을 부정하려고 하는데 이강산은 자신의 마지막을 알고 있는지 마지막까지 동생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었다. 형제의 비극은 결국 동생이 형을 죽여버린 거싱었는데 당시 조선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는 이강산과 이강토 형제의 비극은 시대의 아픔이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결국 이강토는 자신의 어머니까지 죽어있는 상황을 알아채게 되고 그의 슬픔은 그야말로 극대화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오직 가족을 위해서 제국에 충성하고 모든 욕을 다들어왔던 이강토인데 한순간에 그 가족을 모두 잃어버린 그의 모습은 슬픔이라는 말로는 표현하기 힘들 정도였다.말문이 막힌채 흐느끼게 동시에 분노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를 연기한 주원의 연기는 시청자들도 눈가에 눈물이 고이게 만들었다. 격한 슬픔의 감정을 보여주는데 세상이 무너진 거 같은 감정을 시청자들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고 본다.


어머니의 죽음은 이강토에게 분노를 가져오게 하는데 형이 각시탈이기때문에 어머니가 죽었다고 말하며 화를 내고 절망하는 부분은 그저 분노의 대상을 찾지못해서 보여지는 모습이라 할 수 있었다. 누가 어머니를 죽였는지 알 수 없기에 그저 형을 원망할 뿐이었다. 백건이 이를 말리자 이강토는 원수를 말해달라 하지만 백건은 묵묵부답이었고 이순간 강토는 형이 각시탈로 이전과는 달리 격한 모습을 보였던 상대를 알아채게 된다. 바로 켄지였고 알아채기가 무섭게 복수를 하려 뛰어나가는 모습에서 분노의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자신이 모셨던 사람의 가족을 모두 잃을 수 없는 백건은 이강토를 힘으로 제압하게 되는데 이때 이강토가 각시탈이 되면서 나타나는 그 슬픔이 또하나가 나타났다. 친일파라는 자신의 표면때문에 몇몇의 조선사람들이 집에 불을 던진 것인데 어머니와 형이 불 속에 있는 것을 지켜주지못하는 그 모습은 애처로울 뿐이었다. 조선의 영웅이 되어야하지만 동시에 조선의 원수이기도 한 각시탈 이강토의 모순된 처지는 지속적으로 내적갈등을 만들어줄것이라 생각하는데 결코 완벽하지 않은 인간적인 영웅이라 생각이 되었다.


묘비하나 세우지 못하고 결국 형과 어머니의 무덤을 만들어야했고 여기서 백건에게 사건의 전말을 듣게되는 이강토였는데 형이 그토록 동생앞에 다시 형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이었다는 것을 듣게되면서 다시 이강토는 슬픔에 빠지게 된다. 형과의 기억들이 떠오르게 되고 자신이 그토록 형에게 왜 모지게 굴었을가하는 후회등은 이강토를 또한번 울부짖게 만들었다. 여기서 정말 주원의 연기력이 매회 발전하고 있다고 느끼게 되었는데 첫회부터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여주었던 주원인데 이제는 안정되었다라는 표현이 아닌 그야말로 미친 몰입력을 보여주는 수준이 되어있었다. 눈빛 하나만으로도 그 슬픔을 표현하고 슬픔만이 아닌 분노와같은 감정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게 함으로 시청자가 이강토의 그 복잡한 심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근래 나온 드라마의 주인공 중 가장 복잡한 상황과 감정을 보여주는 이강토인데 주원은 너무나도 캐릭터를 잘 살려주었고 그의 연기력은 정말 소름이 돋을 지경이었다. 신현준이 떠났지만 그 빈자리를 주원이 제대로 채워줄 것이라고 기대를 해도 그 기대감이 전혀 틀리지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결국 모든 것을 알아챈 이강토는 바로 종로경찰서로 가서 켄지에게 복수를 하는데 2대각시탈이 된 이강토는 1대 각시탈이었던 형과는 분명 달랐다. 동작은 한층 감정에 치우쳐서인지 격하였고 동작에는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어머니를 죽인 원수인 켄지에게 이강토는 고스란히 복수를 하는데 그의 모습에는 영웅의 정의감이라는 부분보다는 한 아들로의 복수심만이 보였고 그 복수심은 탈 안쪽으로 보이는 모습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질 정도였다. 어마어마한 복수의 감정에 무섭다고까지 느껴질 정도였는데 오직 맨손으로 켄지를 죽여가는데 잔인하기도 한 모습에 아무리 켄지가 그동안 한짓을 알고있어도 조금 불쌍해보일 지경이었다. 그리고 이모습을 본 슌지와의 대립은 앞으로 이강토가 충돌할 대상이 누군지를 보여주었다. 소학교 교사이지만 이강토와 무술실력이 엇비슷했던 슌지가 이제 형의 복수를 위해서 각시탈을 쫒을 것이고 친구와 목숨을 걸고 싸우는 모습은 또하나의 비극을 예고하는 듯하였다. 목단을 두고 벌여질 삼각관계도 그렇지만 일단 이강토와 슌지의 우정이라는 부분이 앞으로 어찌 풀려나갈지 기대가 되는 부분이었다.


이제 주원이 각시탈이되었기에 드라마는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하는 셈인데 식민지 조선에서 버여지는 영웅의 이야기는 분명 통쾌하지만 동시에 슬픈 이야기라고 본다. 주원, 박기웅, 진세연 그리고 한채아까지 주인공4명의 얽힌 관계들은 단순히 각시탈을 영웅의 활극이 아닌 한명의 개인으로의 영웅을 볼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본다. 신현준의 퇴장은 분명 아쉬운 부분이지만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4명의 젊은 배우들이 결코 떨어지지않는 연기력을 보여주면서 앞으로도 충분히 기대가 된다. 신현준이 연기한 각시탈과는 다른 주원의 각시탈은 분명 또다른 매력이 있다고 본다. 어제 방송에서 보여진 주원의 강정연기들은 시청자가 드라마에 몰입을 하게 만들어주고 그 몰입은 정말 다른 드라마와 각시탈을 차별화 시켜준다고 본다. 시청률을 움직이는 스타없이 각시탈이 현재 시청률 1위를 질주하는 것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덕분이라고 생각되는데 웃긴 것이 유령의 시청률 상승만큼 각시탈의 시청률이 상승하는데 유령만을 강조하는 것이다. 아마 다음주 정도면 각시탈이 시청률 1위를 완전히 굳히지않을가 생각해보는데 드라마의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은 충분히 그럴만하게 해준다고 본다. 그럼 본격적으로 가시탈과 친일파의 이중생활을 하는 주원의 모습을 기대해보면서 이만 글을 마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