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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프로그램/메이퀸

메이퀸, 보는 사람도 울 수밖에 없었던 김유정의 폭풍오열




결국 시청률 경쟁에서 다섯손가락을 이긴 메이퀸은 사실상 명품아역들의 존재가 무척이나 중요하다. 성인연기자들보다 더 뛰어난 연기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는 아역들의 연기는 시청자들이 드라마에 몰입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데 특히 김유정의 연기력은 성인으로 배우가 바뀌었을때가 걱정이 될 정도로 너무나도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출생의 비밀에 대해서 어렴풋이 알고 있던 상황에서 그것이 확실하게 바뀌면서 울음을 터뜨리고 마는 모습을 연기한 김유정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겼는데 사실상 어제 방송같은 경우는 김유정의 원맨쇼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아역배우 김유저으이 존재감이 어마어마했다. 이런 김유정의 존재감 덕분에 아직 시청률 조사 업체에 따라서 엎치락뒤치락거리는 상황이지만 분명히 메이퀸은 상승중이고 다섯손가락은 하락중인 상황이고 아마 다음주 정도면 확실하게 메이퀸이 치고 나갈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메이퀸은 본격적인 이야기는 시작도 하지않았고 갈등구조도 어렴풋이 보일뿐이기때문에 점점 더 재미를 더해갈 것이기에 기대를 해도 좋을 듯하다.



사실 어제 드라마는 김유정이 연기하는 천해주가 겪는 수난을 보여주었다. 두명의 어머니를 가지고 있는 천해주는 어제 방송에서 두 어머니 모두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안타까움을 안겨주었다. 요트사고에서 정말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았지만 사고에 있어서 천해주가 한 행동이 큰 상황은 다른 보호자들이 천해주를 비난할 요소가 되었다. 의식을 찾지못하는 장인화의 가족같은 경우는 더욱 그러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자연스러웠는데 문제는 장인화의 어머니인 이금희였다. 드라마 상 인물들끼리는 모르지만 외부에서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는 이금희와 천해주의 관계를 알고 있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이금희의 친딸이 천해주인데 문제는 천해주나 이금희나 전혀 이런 부분을 모른다는 것이었다. 이금희는 비록 장인화의 경우 자신의 친딸은 아니지만 자신의 잃어버린 친딸을 생각하며 사랑으로 키워왔는데 그러한 딸이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천해주에게 무척이나 화가 나서 두번다시 보이지말라는 선언을 하게 된다. 자신의 잘못을 어느정도 인정하는 상황이기에 천해주는 묵묵히 그말들을 다들었지만 자신의 친모에게서 수난을 겪는 모습은 아련하다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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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금희와의 문제는 그러려니 할 수가 있었다. 이것은 그래도 서로 모녀관계인 것을 모르는 상황이고 사건이 터져서 감정이 폭발할 수 있는 상황이었기에 납득을 할 수 있던 것이다. 문제는 천해주와 그녀를 길러준 어머니 조달순의 관계였다. 조달순같은 경우 해주가 자신의 딸이 아니고 홍철이 어디서 따로 얻은 딸이라고 생각하기에 그녀를 싫어하지만 그럼에도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정을 주지않고 있었다. 요트사고가 나고 병원에 해주가 실려왔을때도 보호자로 홍철과 같이 온 달순은 먼저와있던 홍철에게 해주가 어찌되었냐고 묻는데 그 질문도 상당히 충격적이었다. 정상적이라면 괜찮은지를 묻는데 달순은 죽었냐고 물었고 마치 해주가 죽었으면 좋겠다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 모습은 화가 난다기 보다는 해주가 너무나도 불쌍하게만 느껴지게 하였다. 그리고 병원에서 퇴원하여 집으로 돌아왔을때 달순은 홍철이 해주를 싸고 도는 것이 기분이 나빴는지 이를 갈며 이번에는 뭔가 확실히하겟다는 결심을 하엿다. 아들에게 돈을 쥐어주며 막내딸을 데리고 나갔다 오라고 하고서는 홍철이 해주를 눕히고 나서 안방으로 돌아오자마자 신경질을 부리기 시작했다. 분명 해주가 잘못을 한 상황이기는 햇지만 달순의 내는 화는 애초에 해주는 자신의 딸이 아니라는 식의 생각에서 나오는 것이었고 자신이 낳은 딸이 아니라는 것도 무척이나 큰 소리로 말하였다. 비록 홍철은 이 소리를 해주가 안듣기를 바랬지만 안타깝게도 해주는 이것을 다 듣고 말았다.


집 마당에서 가만히 서서 이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눈물을 보이는 해주의 모습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게 하였다. 친모에게도 사랑을 받지 못하고 양모에게도 사랑을 받지 못하는 모습은 어린 나이의 인물이 이겨내기는 힘들어 보였다. 비록 아버지라는 존재가 큰 사랑을 보여주지만 아버지를 제외한 어른 중 누구도 그녀에게 따뜻한 말을 건내는 것이 없고 결국 자신이 가지고 있는 출생의 비밀마저 알아야 되는 상황은 불쌍하다는 말로는 부족하게 느껴졌다. 방을 나오는 홍철이 이 모습을 보게 되자 도망치듯이 집을 나오게 되는 해주인데 그녀가 보이는 눈물은 너무나도 복잡한 마음이 묻어나는 것이었고 김유정의 연기력은 이부분에서 확실하게 부각되었다고 할 수 있었다. 눈물연기 속에서 김유저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해주라는 인물이 가졌을 마음을 정말 잘표현해주어서 시청자들이 더욱더 해주를 동정할 수 있게 만들어주엇다. 이미 달순이 했던 이야기를 알고 있었다는 말과 그렇기때문에 더욱 사랑받기 위해서 노력했다는 말을 하는 모습은 시청자들도 같이 울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다. 해주라는 인물이 너무나도 불쌍하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데 이순간 보여주는 김유정의 연기력은 이후 역을 이어받게 되는 한지혜의 연기를 걱정해야될 정도였다. 워낙 뛰어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이 감정이입을 할 수 있게 만들어낸 천해주인데 과연 성인으로 바뀌었을때 그러한 감정을 잘 이어갈지 걱정될 정도로 김유정은 최고의 연기력을 선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었다.


자신의 진짜 어머니는 누구냐고 묻는 순간 방송이 끝이 났는데 이 해주의 요구가 진정한 비극의 시작이 아닐가 생각을 하게 된다. 이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지않을까 생각하는데 해주에게 있어서 시련은 이제야 시작이라 해도 좋을 듯하다. 유일하게 자신을 지켜주던 아버지가 죽음을 당하지않을까 생각하는데 과연 해주가 이러한 고난을 어찌 이겨낼지가 아마 드라마의 주요한 이야기가 한동안 될 듯하다. 김유정의 연기는 이러한 해주의 고난 스토리를 시청자로 하여금 단순히 신데렐라 스토리나 다른 부류의 여주인공과 다르게 만들어줄 것이라 생각된다. 다른 드라마에서 여주인공이 고난을 겪을때 시청자들은 그 인물을 자신과 동일화하기가 힘든데 김유정의 연기는 시청자로 하여금 해주가 겪는 일들을 동일화하여 더욱 동정하게 만든다. 그만큼 김유정의 연기는 물이 올랐다고 할 수 있는데 아직 김유정의 연기는 발전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저 놀라울 뿐이다. 김유정이 아닌 다른 배우가 천해주를 연기하는 것을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현재 김유정은 천해주가 가지는 다양한 감정들을 사실적으로 시청자에게 보여주고 있고 이것이 드라마가 승승장구하는 비결이라고 생각된다. 사실상 1승1패인 시청률 경쟁의 끝은 다음주에 날 듯한데 김유정이 가지고 있는 힘이 주지훈과 지창욱보다 좀더 강하지않을가 생각하면서 그럼 이만 글을 마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