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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프로그램/해운대 연인들

해운대 연인들, 남성시청자조차 사로잡은 김강우의 능글맞음



해운대 연인들이라는 드라마는 비록 시청률 꼴찌를 기록하고 있지만 그 안에서 연기를 하고 있는 김강우의 모습은 매회 상당히 화제가 되고 있다. 탁월한 연기력을 기반으로 하는 김강우의 남해라는 캐릭터는 로맨틱 코메디라는 장르에서 흔할 수도 있는 캐릭터일 수도 있지만 식상하지않고 매력적인 캐릭터가 되었다. 드라마를 그야말로 살리고 있는 김강우라고 할 수 있는데 드라마가 점점 끝을 향해가는 와중에도 김강우의 존재감은 결코 줄어들지않고 잇다. 아니 오히려 더욱 늘어나고 있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데 보여줄 수 있는 모든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고 생각이 된다. 방송이 처음시작될때는 계속 노출을 통해서 여성시청자만 공략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다가 점점 극이 진행되면서 다양한 시청자에게 어필이 되는 모습을 보였고 지난 11회 방송에서는 코믹하면서도 로맨틱하고 동시에 능글맞은 아주 매력적인 인물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비록 월드컵 예선 때문에 어제 방송은 결방되었지만 오히려 현재 해운대 연인들에게 있어서 결방은 좋은 기회일지도 모르는 상황이고 한번 숨을 돌리고서 반전의 기회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는데 그 핵심은 어쨌든 시청자를 사로잡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김강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조여정과의 로맨스가 점점 더 심화되어가는 중에서 김강우는 정말 극을 쥐락펴락 하며 극의 중심을 놀랍게도 잘 잡아주고 있다고 본다.


해운대 연인들의 핵심은 로맨스와 코믹의 조화일 것이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드라마로 그렇다고 해서 너무 가볍지만도 않아야 하고 그렇다고 갑자기 무거워지면 또 안되는 것이 이 로맨스 코메디의 특징이다. 근래 나온 로맨스 코메디같은 경우 장르는 분명 로맨스 코메디인데 어느순간부터 너무 진지해져서 시청자들이 실망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할 수 있다. 주인공간의 로맨스가 본격화되고 이에 대한 갈등이 나타나면 주인공들이 너무 진지해지면서 코믹이라는 요소가 급격히 사라져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해운대 연인들은 극이 상당히 후반부로 왔음에도 코믹이라는 요소가 사라지지않고 극의 재미를 잘살려주고 있다고 할 수 잇다. 김강우의 이미지를 포기한 듯한 열연은 드라마가 어느정도 진지하다가도 웃을 수 잇는 장면을 만들어주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부분은 이번 11화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는데 무인도에 포류하게 된 남해와 고소라의 모습은 분명 사랑이라는 감정에서 한발짝 더 진전되는 장면이었고 꾸미기에 따라서 한없이 진지하게 갈 수도 있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여기서 그러지않고 약간은 코믹한 모습도 보여주고 달달한 로맨스도 보여주면서 그들의 유쾌한 사랑을 형상화해줄 수 있었다. 거침없는 키스씬 만큼이나 김강우의 허당스러운 모습도 인상적이었던 것이고 이 조화를 통해서 드라마는 한층 유쾌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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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우 연기의 특징은 코믹할때는 코믹하다가도 로맨틱할때는 확실히 로맨틱하다는 것이다. 이 변화가 상당히 자연스럽고 극의 흐름도 그의 연기 흐름을 따라간다고도 할 수 있을 정도였다. 바로 이부분이 김강우의 연기를 칭찬할 수 있는 것인데 다른 배우들 같은 경우는 코믹연기와 로맨스 연기를 같이 하게 되면 마치 형광등 불을 켰다 끄듯이 분절이 되어버리고 어색함을 느끼게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다보니 일반적으로 한회방송분은 비슷한 모습으로 채워지게 되고 코믹과 로맨스가 자연스럽게 조화가 안된다. 하지만 현재 김강우는 로맨스 속에 코믹을 담은 듯한 모습으로 두 모습 사이를 아주 자유롭게 왔다갔다하고 있고 이러한 모습은 신나게 웃다가보면 어느새 드라마의 중요한 감정선을 느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등장인물들의 감정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연기는 상당히 훌륭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시청자들이 드라마에 몰입을 할 수 있게 극을 이끌어가는 것인데 기억상실을 치료하기 위해 받은 약을 쓰레기통을 버리는 모습과 같이 로맨틱한 모습도 보이면서 또 아닌 모습도 보여주는 모습등은 코믹한 캐릭터의 진지한 사랑이라 할 수 있었고 보는 것만으로도 시청자들이 유쾌함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엇다.


그리고 이번에 또하나의 매력적인 모습을 김강우는 선보여주었고 그 모습은 이제 남성시청자들까지 완전히 사로잡았다. 조여정이 연기하는 고소라가 목욕을 할때 보여진 모습은 정말 빵터졌다고 할 수 있는데 그 능글맞음은 김강우가 아니면 절대 소화하지 못할거라는 생각을 하도록 했다. 와인이나 장미같이 일종의 상징물과 함께하는 그 모습은 코믹하면서도 로맨틱한 김강우의 남해캐릭터의 최종판이라고 할 수 있었고 남성시청자들도 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마치 롤모델로 삼고 싶은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는데 남성시청자에게도 지지를 받는 로코물의 남자주인공이라는 것이 상당히 드물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대단하다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고소라와 남해가 가지는 감정선이 좀 더 심화되는 상황에서 그것에 적절하게 맞추는 이러한 코믹적인 요소들은 극의 분위기를 환기해주는 동시에 뻔한 이야기를 뻔하지 않게 만들어준다고 할 수 있었다. 분명 드라마의 큰 틀은 어쩌면 상당히 뻔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니 뻔하다. 하지만 해운대 연인들을 보면서 드라마가 뻔하다라는 느낌 받지않는 것은 나해라는 캐릭터가 시청자에게 주는 그 독특함이라 할 수 있다. 약간은 예측이 불가능한 캐릭터를 통해서 의외의 상황을 만들고 그 의외의 상황을 공감가게 하고 웃을 수 있게 하는 것은 김강우의 능력이고 이것이 드라마가 색다른 맛을 가질 수 있게 하였다.


 김강우의 이러한 분전을 아쉽게 하는 시청률을 현재 해운대 연인들이 보여주고 있지만 신의하고의 시청률 차이가 그렇게까지 크지않기때문에 아직 기회는 남아있다고 본다. 골든타임이 종영을 하고 나서 신의와 해운대 연인들이 아마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 치열한 한판 승부를 벌일 것인데 결과는 정말 지켜봐야 알지않을가 한다. 심각한 이야기조차 가벼운 느낌으로 다루는 해운대 연인들은 분명 경쟁작들과는 다른 형식이라 할 수 있고 이것은 분명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사각로맨스도 점점 꼬이는 모습을 보이면서 마지마 전개만이 남았다고 할 수 있게 되어가는데 과연 남해는 기억을 되찾아 이태성이 될 것인지 아니면 그냥 남해로 살아 양태성이 될 것인지는 정말 예측이 불가능하고 과연 고소라와의 로맨스는 그 끝이 어찔 될지 시청자들읙 궁금증을 한층 증폭시켜준다. 월드컵 예선때문에 한회를 겷방했다는 것이 오히려 드라마에게 있어서는 호재라고 보는데 부디 이 호재를 드라마가 잘 살리길 빈다. 여심과 남심 모두를 사로잡은 김강우의 존재는 분명 드라마의 가장 큰 활력소이자 돌파구인데 이것을 제작진이 잘 활용하여 유종의 미를 거두었으면 좋겠다. 뻔한 스토리지만 뻔하지않은 느낌을 주길 바라며 그럼 이만 글을 마쳐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