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종영 프로그램/메이퀸

메이퀸, 드라마를 살리는 이덕화가 보여준 악역의 품격




시청률이 사승하여 이제 20%를 목전에 둔 드라마 메이퀸은 더이상 다섯손가락과 경쟁을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한지헤가 연기하는 천해주를 중심으로 하는 이야기들은 뻔해보이지만 배우들의 연기는 이러한 뻔한 이야기를 재밌게 볼 수 있게 만들어주고 있다고 본다. 애초에 메이퀸이 선택한 장르자체가 뻔할 수밖에 없는 거기는 하지만 어디서 본듯한 느낌이 들어도 시청자들은 메이퀸의 이야기를 재밌게 볼 수 있고 이것은 인물들이 아주 뚜렷하기때문일 것이라고 본다. 점점 드라마 속에 감추어져있던 비밀들이 드러나고 이러한 부분이 더욱 극의 긴장감을 높여주고 있는데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한지혜, 김재원, 재희 만큼 아니 이보다 더 큰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존재는 드라마에서 가장 절대적인 악역을 맡아주고 있는 이덕화일 것이다. 이덕화는 드라마의 긴장감을 계속 끌어올려주는 역할을 확실하게 해주고 있고 그간 많은 악역을 해와서인지 확실하게 악역이라는 이런 것이다라는 모습이라 할 수 있었다. 애초에 드라마에서 절대적 악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은 장도현이고 일말의 동정을 하기 힘들다고 할 수 있는데 이덕화는 이러한 장도현의 악독함을 극대화해주는 연기를 선보여주고 있다.



자신의 등뒤에 비수를 꼿은 박창희를 파멸로 이끌고자하는 장도현의 모습은 무척이나 철저하다고 할 수 있었다. 당한 거 그 이상으로 보복을 하고 완전히 뿌리를 없애버리는 모습은 진짜 나쁘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박창희가 이제 포지션을 점점 주인공과 대립하는 쪽으로 옮겨야하는 상황에서 박창희를 동정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은 박창희가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해주의 반대편에 서게 되는 요소가 있기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을 만들어가는 것은 분명 장도현이었다. 해주에게 이별을 말하고 무기력하게 있는 창희에게 말을 하는 장도현의 말들은 기본적으로 그가 창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주인과 개라는 관계를 확실히 말하는 그의 모습은 인간을 인간으로 취급하지않고 그저 자신의 목적을 위해 나머지 인간을 인간이하로 보는 그의 악랄함이 너무나도 잘 들어났다. 이덕화의 연기내공은 이러한 부분에서 잘 보여졌는데 보는 것만으로도 치가 떨리는 악독함을 이덕화는 확실히 살려주었고 시청자들이 재희가 연기하는 박창희나 김규철이 연기하는 박기출에 동정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박기출이라는 인물도 결코 긍정적이지않은 상황에서 이덕화의 차원이 다른 악역연기는 박기출이라는 인물도 한명의 인간으로 동정을 할 수 있게 해주었다.

 
추천부탁드려요


덕분에 박기출이 창희에게 떠나라고 하게 이떠보여주는 부정이라는 것이 설득력을 가질 수가 있었다. 만약 장도현이라는 인물이 지금과 같은 압도적인 무서움을 시청자들에게 전해주지않고 있었다면 박기출의 모습은 너무나도 갑작스러울 수 있었다. 장도현의 하수인으로 온갖 악행은 다해왔던 박기출이고 비록 아들에 대한 맹목적인 부분이 있었다고는 하더라도 어제 방송에서 보여준 부정같은 부분은 박기출을 뛰어넘는 악역 장도현의 존재때문에 가능하였다. 장도현이 보여주는 악랄함에 자신의 아들조차도 자신과 똑같은 삶을 살아갈 것이라는 것을 알아채고 창희를 도망가게 만드는 것이었는데 드라마에서 장도현이라는 인물이 존재하는 그 이유도 이러한 것이라 할 수 있었다. 모든 갈등에서 그 이유가 되어줄 수 있는 행동을 하고 철저하게 악행을 저질러서 시청자들이 다른 인물들에 더 공감을 하고 몰입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즉 장도현의 연기는 시청자들이 공감을 하기를 기대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공감을 할 수 없는 수준으로의 악랄함을 통해서 다른 인물들에 시청자들이 몰입하게 하는 것이고 실제로 어제 방송을 통해서 박기출이 보여주는 그 부정에 사람들이 눈물을 흘릴 수가 있었다. 장도현이라는 인물에 만약 동정가능한 부분이 생기면 박기출에 시청자들이 동정을 하기는 힘든 것이고 철저한 악역을 보여주는 이덕화는 그야말로 드라마를 살리고 이끌어가는 존재라 할 수 있었다.


창희가 도망을 쳤다는 것을 알고 보여지는 장도현의 모습은 또한번 섬뜩하다고 할 수 있었다. 박기출의 부질없는 저항을 일방적인 폭행으로 넘기고 나서 그는 창희에게 아주 나지막하게 전화를 하였다. 해주에게는 하나의 사진을 보낸 상태로 가볍게 별일 아니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장도현의의 모습은 그야말로 악인의 품격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드라마에서 악역들은 두가지 중 하나의 길을 선택한다. 폭발적인 분노를 토대로 하는 악인과 치밀하게 파멸을 시키려는 악인인데 이덕화가 연기하는 장도현은 이 두가지를 모두 보여주면서 악역의 완성판이라 할 수 있는 모습을 시청자에게 보여주고 잇다. 그야말로 악의 화신이라 할 수 있는 모습이었는데 통화를 할때의 그 목소리는 소름이 돋을 지경이었다. 악역연기가 분명 드라마에서 무척이나 중요하고 그 연기에 따라서 드라마가 좌지우지될 수 있다는 것을 잘알고 있는데 그러한 점에서 이덕화의 연기는 그야말로 메이퀸의 상승세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이라 할 수 있었다. 철저한 악인을 연기하고 보는 것만으로도 분노를 하게 만든 것은 분명 이덕화가 연기를 잘하기때문일 것이다.


이제 마지막으로 좌절을 맛본 박창희는 악마로 변모해갈 것 같은데 정확히 말하면 악마 장도현의 오른팔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통해서 드라마에 존재하던 감정선들이 다시한번 정리될 거 같은데 박창희의 변모에 따라서 해주와 강산의 이야기도 점점 보여지지않을까 생각한다. 지금은 워낙 창희 중심의 이야기가 진행되다보니 강산은 약간 비중이 줄어들었는데 분명 메이퀸의 남자주인공은 김재원이고 이덕화와 대척점을 형성하는 인물도 김재원이다. 이덕화의 존재감이 무척이나 큰 상황에서 이제 얼마나 김재원이 긴장관꼐를 잘 만드느냐가 드라마의 핵심이 되어줄 것이라고 본다. 드라마가 이제 반환점을 돈 상태에서 이제는 사실상 다른 드라마와의 경쟁이 아니라 드라마 자체의 완성도에 집중을 해야할 것이다. 배우들의 좋은 연기가 확실히 시청자들로 하여금 몰입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상황에서 스토리만 계속 잘 연결되면 메이퀸은 계속 많은 인기를 얻어갈 것이다. 이덕화가 확실하게 악역의 품격은 이런 것이다 보여주었기때문에 이제 주인공들이 존재감을 잘 살려낼 수 있는 것 같고 그렇기때문에 이덕화의 연기가 어디까지 갈 것인지 무척 기대가 된다. 드라마를 살리는 이덕화의 연기에 박수를 보내고 그럼 오늘 방송을 기대해보면서 이만 글을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