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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프로그램/전우치

전우치,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를 보여준 김갑수의 악역연기





18대 대통령선거로 대부분의 드라마가 결방을 한 상태에서 전우치가 홀로 방송을 했는데 비록 시청률 반등은 이루지 못했지만 어제 방송은 이제 드라마가 질적으로 변화했다는 느낌을 많은 시청자들이 가질 수 있게 해줌으로 앞으로 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좋게 만들었다. 드라마 초반만 하더라도 코믹활극만을 기대했는데 점차 드라마는 한편의 스릴러와 같이 음모로 가득한 상당히 큰 스케일을 보여주고 있고 배우들의 연기가 이와 잘 어우러져서 한층 더 몰입감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드라마 초반에 숱하게 지적되었던 것이 CG였는데 이제는 이부분마저도 상당히 자연스러운 느낌이었다. 무리한 장풍같은 도술은 사라지고 도술들이 좀더 자연스러워진 모습인데 덕분에 CG때문에 흐름이 끊겨버리는 상황은 이제 안봐도 되었다. 전체적으로 긍정적은 상황이라 할 수 있는데
특히나 어제 방송 같은 경우는 조금식 마각을 보이던 악의 거두 마숙이 완전히 그 본모습을 보여줌으로 긴장감을 최고조로 하였는데 마숙의 모습은 정말 소름이 끼칠 정도였고 이를 연기하는 김갑수의 연기는 정말 최고였다.


현재 전우치라는 드라마는 인물관계가 상당히 복잡하게 얽혀있는 상황이라 할 수 있는데 어쨌든 확실한 것은 마숙이 악의 정점에서 모든 갈등의 중심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홍길동이 남겨놓은 은광을 위해서 모든 것을 준비한 마숙은 그때문에 여러가지를 준비해왔는데 이것이 다양한 인물들과 연관을 가지게 된 것이다. 물론 이러한 사실을 마숙 측만 알고 이에 대항해야하는 인물들은 정확하게 알지를 못하는 상황인데 대립하는 인물들이 하나씩 하나씩 이러한 음모를 풀어나가는것은 드라마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할 수 잇다. 왕을 중심으로 한 세력같은 경우는 마숙에 대한 정보를 얻기위해서 전우치를 잡고자하는 상황이고 전우치같은 경우는 왜 마숙이 홍무연을 데려가야햇는지 그리고 무엇을 꾸미지를 알기위해서 왕의 세력과 접촉할 필요를 느꼈다. 결국 접촉이 이루어지고 어느정도 정보가 교류가 되는데 일시적 교류 이후 다시한번 접촉을 통하여 연합으로 가려는 상황은 좀 더 복잡한 상황이 그려졌고 앞으로 기대를 더 해보게 만들었다. 마치 하나의 추리극과 같이 마숙의 음모를 파해치는 모습과 그리고 그것을 저지하기 위한 생각들은 전우치라는 드라마가 단순한 코믹활극이 아니게 만들어주는 것 같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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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구조에서 중요한 것은 주인공이라 할 수 전우치의 활약도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악역인 마숙의 활약도 중요하였다. 드라마 초기만 하여도 전우치의 상대역이 마강림이라 생각했는데 이보다 마숙이 더 비중이 커지는 것 같은데 마강림의 경우 감정적인 측면에서 대립을 하는 인물이라 할 수 있고 드라마 구조로 보면 전우치의 반대편은 마숙이라 할 수 있었다. 마숙이라는 인물이 무서움을 보이면 보일수록 드라마가 재미를 더해가는 상황인데 이런 점에서 어제 확실히 마숙은 피도 눈물도 없는 모습을 보이면서 섬뜩함을 안겨주었다. 조선의 사람들에게 한치의 인정도 가지지않는 마숙은 은광을 채굴하기위해 조선전체에 역병을 퍼뜨리는 잔악함을 보여주엇다. 직접적으로 은광채굴과는 관계가 없는 역병을 퍼뜨리는 이유는 단순히 말해서 은폐를 위한 것이었다. 은광이 채굴되는 동안 이와 관계된 정보가 퍼지는 것을 막기위해서 다수의 인간을 희생하는 계획하는 모습은 마숙의 무서움을 보이는데 모자람이 없었다. 마강림은 이에 주저하는 반면 마숙은 거침이 없는 것이 진정한 악이라 할 수 있었는데 오직 은광을 생각하는 그 모습은 소름이 끼칠 정도로 무서움을 시청자에게 안겨주었다.


여기에 마숙의 경우 그간 반정의 주도세력과 결탁을 하고 있었는데 여기서 관계정리를 한번 하게 되는데 그가 가지고 있는 원한이라는 것이 보여지면서 마숙이 가지는 무서움을 더욱 키워주었다. 오용이 일련의 사건이 마숙과 연관되어 있는 것을 알아채고 이를 문책하려 그를 불렀을대 마숙은 그간 숨기고 있던 모습은 오용에게 드러냈다. 그간은 자신이 필요에 의해서 몸을 움츠리고 있었을 뿐인데 이제 때가 되었다고 판단을 하고 본모습을 보인 것이었다. 오용의 치부를 잡고 있는 상태에서 그를 협박하고 자신이 왜 이러한 계획을 세웠는지를 말하는데 그의 뿌리깊은 원한은 한층 마숙이라는 인물의 악독함을 키워주었다. 조선이라는 나라를 무너뜨리고자하는 그의 모습은 단순히 이유를 모르고 악행을 저지르는 모습을 볼때보다 더욱 무서워졌다고 할 수 있다. 김갑수의 카리스마는 이러한 중요한 순간에서 제대로 나타났고 악역전문 배우라는 수식어가 정말 아깝지가 않다고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아직 드라마가 초반부에 가까운 상황에서 마숙의 존재감은 앞으로 더 커져서 드라마의 분위긱를 이끌거 같은데 김갑수이기때문에 기대가 더욱 된다고 할 수 잇다.


드라마가 점차 본격적인 이야기를 하면서 인물들이 점차 살아나는 느낌인데 유이가 연기하는 홍무연도 이제 좀 존재감을 보이는 상황이다. 정말 초반부에는 대화하나 없고 누워있는 모습만 보이면서 여주인공이 맞나 생각을 하게 만들었는데 점차 비중이 늘어나면서 드라마의 재미 중 한 부분을 잘 이끌어주는 느낌이다. 사실 전우치라는 드라마는 깜짝깜짝 놀라게 하는 부분들이 있는 드라마이다. 퓨전사극이기때문에 별 생각없이 볼 수도 있지만 중간중간 들어가는 내용들은 상당히 역사적인 부분들이 보인다고 할 수 있다. 은을 분리하는 부분같은 경우가 이러한 부분이라 할 수 있었는데 이러한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을 쓰면서 드라마의 디테일은 한층 살아났다고 할 수 잇다. 스토리가 한층 진지해지고 그러면서도 웃음코드도 놓치지않고 있는 현재의 드라마는 분명 명품드라마의 조짐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전개가 어찌될지는 모르지만 그러한 현재의 분위기를 잘 살려낸다면 전우치는 점점더 많은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오늘 방송을 기대해보면서 그럼 이만 글을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