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종영 프로그램/학교 2013

학교 2013, 뻔하지만 너무나 멋있던 이종석의 한마디




회가 거듭되면서 학교 2013은 나름의 매력을 보여주는 듯하다. 정확히 말하자면 인물들이 살아나면서 드라마가 한층 재밌어지는 느낌이다. 장나라와 최다니엘 그리고 이종석 이 세명의 열연은 매회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박세영과 김우빈도 점차 그들의 인물을 확실히 보여주면서 드라마는 무척이나 다채로우면서도 재밌어지고 있다. 사실 어제 방송은 드라마에서 무척이나 중요한 분기점이라고 할 수 있었다. 이종석이 연기하는 고남순과 김우빈이 연기하는 박흥수의 과거가 보다 분명하게 보여지는 순간이엇고 또한 선생님이라는 존재가 어떠해야하는지를 보여준 방송이기도 하였다. 사실상 이러한 부분에서 가장 부각이 되어가던 것은 장나라가 연기하는 정인재와 최다니엘이 연기하는 강세찬이었다. 언제나 학생을 위하는 정인재와 점차 변하는 것만 같은 강세찬의 모습이 어제 방송의 주라고 할 수 있었고 이부분에서 최다니엘은 강세찬의 매력을 정말 극대화해주었다. 그런데 이렇게 끝이 난다고 생각을 햇는데 마지막에 정말 그 이전의 장면들을 모두 잊게 만들정도로 강렬한 장면이 등장을 하였다. 박흥수와 고남순의 갈등 아닌 갈등에서 고남순의 선택은 정말 뻔하지만 멋있었고 이것을 보여준 이종석의 연기는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훌륭하여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우선적으로 교사들의 이야기를 해야할 듯하다. 폭행사건으로 퇴학의 위기를 맞은 박흥수를 두고 정인재와 강세찬은 또 약간의 갈등을 보이는데 이부분에서 강세찬이 점차 변모를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눈에 띄었다. 분명 강세찬은 여전히 성적을 중요시하는 교사이고 이를 강조하지만 나름 정인재에게 조금씩 동화가 되어가는데 이것은 박흥수를 변호할때 나타났다. 박흥수에 대한 징계를 결정하는 위원회에서 3대3으로 의견이 갈린 상태였고 사실상 결정권은 강세찬에게 있는 상황이었다. 강세찬이라면 당연히 박흥수라는 폭탄을 버리자는 의견을 낼것 같았고 그런 발언을 했다. 하지만 반전이었던 것이 자신은 정인재의 대리로 온 것이고 정인재의 의견을 따르겟다면 퇴학에 반대를 하였다. 이 순간은 정말 놀랍다고 할 수 있었는데 정인재를 앞세우기는 햇지만 분명 이것은 강세찬의 선택이었고 그 이유가 무엇이든지 이전과는 달라졌다고 할 수 있었다. 여기에 교장과 담판을 짓는 장면까지 더해지면서 강세찬이라는 인물이 단순한 교사에서 점차 선생님의 면모를 보여주었고 이를 연기하는 최다니엘은 특유의 매력을 아주 잘 녹여내주었다. 부드러우면서도 동시에 단호한 눈빛은 강세찬이라는 인물의 변화를 보이는데 정말 최적이었다.

 
추천부탁드려요



하지만 보다 중요하고 인상적이었던 것이 바로 고남순과 박흥수의 이야기였다. 분명 둘 사이에 무엇인가 있는데 그것이 무엇인지 그간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리고 이것이 어제 드디어 밝혀졌는데 고남순은 박흥수와 둘도 없는 친구였는데 결국 그의 꿈을 산산조각낸 과거를 가지고 있었다. 이 과거는 그간 그것을 그토록 숨기고 싶었던 고남순이 스스로 정인재의 수업을 통해서 말을 한 것인데 생각보다 둘의 과거는 복잡하다고 할 수 있었다. 못잡아먹어서 안달이라고 할 수 있는 박흥수도 사실 이러한 부분은 차마 자신의 입으로 말하지않았는데 이는 비록 고남순을 원망하지만 동시에 그를 여전히 생각한다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서로 계속 감정 충돌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결국 박흥수는 자신이 학교를 안나오겠다고 하는데 자신의 모든 것을 부숴버린 고남순을 결코 용서할 수 없었기때문이다. 고남순은 그런 박흥수를 설득하고자 하여 그를 만나게 되는데 이들이 보여주는 감정의 충돌은 정말 무겁다고 할 수 있었다. 가장 소중한 것을 포기하면 속아는 주겟다는 박흥수의 말은 그가 가지고 있는 원망이라는 것이 얼마나 크고 무거운지를 보여주는 것 같았다. 그리고 이러한 장면들을 통해서 이종석과 김우빈은 절정의 연기를 보여주엇는데 그들의 감정연기는 시청자로 하여금 드라마에 강하게 몰입하도록 만들었다.


무단결석으로 다시 퇴학의 위기를 박흥수가 맞았을대 고남순은 자신의 가장 소중한 것을 포기하겠다며 박흥수에게 학교로 와서 보라고 하였다. 이때문에 박흥수는 종례시간에 아슬아슬하게 세이프되는 식으로 학교에 오게 되고 퇴학을 모면하게 되는데 그런 그에게 고남순은 자신이 버린 가장 소중한 것을 보여주었다. 그것은 자퇴서였다. 그것을 보면서 순간 의아하다고 생각한 것이 고남순에게 있어서 가장 소중한 것이 진자 학교인가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애매하다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고남순의 결정에 박흥수는 그야말로 비웃음만 보였는데 고작 학교냐는 박흥수의 이야기는 정말 공감이 갔다. 고남순은 이전에 조사에서 학교를 오는이유에 그냥이라고 적을 정도로 학교에 대한 애착이 그리 크지않았기때문이엇다. 박흥수의 분노가 정말 이해가 되었는데 여기서 고남순은 한마디를 하게 되는데 그가 버린 것은 학교가 아니었다. 사실 이부분은 어쩌면 정말 뻔한 부분이기었다고도 할 수 있는데 분명 충분히 예상이 가능한 부분이었다. 그는 자신이 버린 것은 학교가 아니라 박흥수라며 진심을 담아서 이야기를 하는데 이또 이말은 제대로 감정이 느껴졌고 시청자들은 순간적으로 눈물을 흘릴만하였다. 이 뻔한 장면을 정말 이종석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배우로의 자질을 유감없이 보이면서 완성을 해주엇는데 너무나도 멋있다는 말 한마디로 정리할 수 있지않을가 생각한다. 이종석의 매력이라는 것이 정말 확실하게 보여지는 것 같았는데 고남순이라는 인물을 완성시킨 그의 연기력은 분명 훌륭하였다.


드라마는 이제야 중반부라고 할 수 있다. 학교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보여주는 상황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고남순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들이 보여지는 것 같은데 분명 학교의 이야기는 이보다 다양하다. 그리고 앞으로 이 다양한 이야기들이 보여질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첫회에서는 캐릭터가 분명하지 않던 학생 부분들이 점차 살아나면서 드라마가 무척이나 흥미롭다. 박세영이 연기하는 송하경도 살아나고 최창엽이 연기하는 김민기도 존재감을 보이는 상황이고 곽정욱이 연기하는 오정호를 중심으로 한 일진들은 드라마의 사실감을 한층 업그레이드해주고 있다. 교사들의 부분이 큰 뼈대를 만들고 학생들의 부분이 세부적인 이야기를 만드는 상황에서 학생들을 연기하는 배우들이 한층 살아나면서 드라마도 살아나는 셈이다. 이제 고남순과 박흥수의 갈등이 해결의 국면으로 돌아선 상황에서 앞으로 어떤 이야기로 드라마가 채워질지 무척이나 기대가 된다. 부디 지금과 같은 긴장감과 재미를 잘 유지했으면 좋겟는데 일단 최소한 학교 2013은 어제의 방송으로 이종석이라는 배우의 가능성을 더 높게 잡아도 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종석의 매력으로 가득한 학교 2013의 오늘 방송을 기다리며 그럼 이만 글을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