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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프로그램/백년의 유산

백년의 약속, 시청자를 설레게 만드는 전인화의 풋풋한 사랑연기




최악의 고부갈등을 보여주며 막장드라마 중 최고라는 소리를 듣는 드라마 백년의 유산이 점차 고부갈등이 마무리 되는 모양새를 어제 보여주었다. 물론 원만한 마무리는 전혀 아니고 결국 유진이 연기하는 민채원이 박원숙이 연기하는 방영자에게 굴복을 하는 모양새였다. 현재 드라마가 도입부이고 사실상 갈등의 형성을 그리는 과정인 만큼 이후에도 민채원과 방영자의 끝없는 충돌이 예상이 되는 모양새였다. 그런데 이쯤에서 한가지 생각을 해야하는 것이 있는데 과연 백년의 유산이라는 드라마가 보여주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라는 것이다. 물론 드라마의 장르가 통속극인 만큼 이부분은 크게 중요하지않다고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통속극에서도 최소한 보여주고자하는 것에 따라서 전체적인 흐름이라는 것이 형성되는 것이고 그런 점에서 이부분을 확실히 생각해두는 것은 필요하다. 벡년의 유산이라는 드라마는 뻔하지만 가족이라는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고 밝혔는데 이때문에 드라마의 다른 부분을 좀 살펴보는 것이 좋다. 현재 방영자와 민채원의 갈등이 워낙 강렬하다보니까 다른 부분들이 매몰이 되어가는 상황인데 이경우 민채원이 이혼을 하고 나서 드라마가 붕떠버리는 상황이 나올 수도 있다. 민채원의 이혼이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는 무척이나 큰 문제일 수 있는데 조금씩 조금씩 부각되어가는 드라마의 다른 부분들이 그나마 걱정을 줄여준다고 할 수 있다. 특히나 정보석과 전인화가 보여주는 중년의 로맨스는 드라마의 재미를 더해주며 민채원의 이혼으로 마무리되는 1부 이후의 이야기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조금씩 조금씩 만들어주었다.



점차 옛날국수가족들의 이야기가 늘어나는 상황은 이야기의 중심이 방영자의 집에서 옛날국수로 바뀔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는데 확실히 이쪽의 분위기는 상당히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사실 백년의 유산이라는 드라마의 분위기는 옛날국수 가족들이 보여주는 분위기가 중심이 되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이경우 드라마에 필요한 갈등이라는 것이 존재하지않고 만약 가족 내의 갈등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면 드라마가 말하고 싶은 가족들의 이야기라는 것을 하기 힘들었다. 때문에 외부인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들과 갈등을 형성하는데 바로 이것이 방영자인 것이다. 물론 지금이야 방영자도 가족이라는 틀에 있다고 할 수 있지만 민채원이 이혼을 하게되면 외부인이 되는 것이고 이 외부와의 갈등이 가족들 내부의 결속을 더욱 확고히해줄 것이라고 예상이 된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서 점차 부각이 되는 인물은 바로 정보석이 연기하는 민효동이다. 이는 민채원과 함께 민효동이 두장소를 잇는 인물이기때문이다. 보다 면밀이 말하자면 가족이라는 부분에서는 민효동이 더욱 비중이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민채원에게 가장 소중한 가족인 민효동은 기점때문에 방영자의 술책으로 위기에 빠지게 되고 결국 민채원의 시집살이는 민채원이 패배하는 것으로 흘러가게 되었다. 방영자때문에 유치장에 갇힌 민효동의 이야기는 분명 드라마에서 하나의 분기점이었고 여러가지로 중요한 순간이었다. 드라마의 모든 인물이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되는 이야기였기때문인데 기징 큰부분이라 할수있는 민채원과 방영자의 갈등을 제외한 다른 부분을 보는것이 분명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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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갈등을 제외하고나서도 분명 여러가지를 볼 수 있는데 이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전인화가 연기하는 양춘희와 민효동이 보이는 러브라인이다. 첫만남부터 양춘희에게 끌렸던 민효동은 이전에 기습키스를 하고 자신의 마음을 고벡하였는데 이것은 둘의 관계를 무척이나 애매하게 만들었다. 한쪽이 한발짝 나선거니까 약간의 변화는 있는 것이지만 동시에 양춘희가 약간 거리감을 유지하기에 어쩌면 이전보다 더 멀어져버린 것일 수도 있었다. 편지를 받고 오해가 좀 풀리고 그랬지만 둘의 관계는 큰 발전이 없는 그냥 친한 손님하과 카페주인이라 할 수 잇었다. 그러다 민효동이 경찰에 잡혀 유치장으로 가게 되면서 둘의 관계는 좀 변화가 생기는데 가장 먼저 양춘희가 적극적으로 민효동을 위해 행동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양춘희가 민효동을 분명 생각한다는 것을 보여주는데 그저 카페주인과 손님의 관계라면 이럴필요가 없기때문이엇다. 조금씩 양춘희는 민효동에게 마음을 여는 것이었는데 방영자의 계략이 다른 인물들에게는 전혀 다른 형식으로 다른 변화를 가져온 셈이었다. 재밌는 것은 이과정에서 양춘희는 옛날국수의 두며느리와 앞으로 재밌는 관계를 보일 것을 예고해주었고 또한 이세윤의 어머니와도 복잡한 관계를 만들며 이후 민채원과 이세윤의이 러브라인의 변수로 작용할 요소를 만들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변화하는 양춘희의 마음이었고 비록 민효동이 위기에 빠져있지만 양춘희가 보여주는 풋풋한 사랑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어주엇다.


그리고 이것은 양춘희가 직접 민효동을 면회할때 정점으로 향하였다. 양춘희가 면희을 가기전까지 양춘희와 민효동의 관계는 일방적이라 할 수 있었다. 민효동의 사랑만이 명확한 상태에서 양춘희가 그것을 받을까말까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양춘희는 민효동을 면회하는 자리에서 자신도 민효동에게 마음이 있음을 분명하게 보였다. 첫번째는 바로 신뢰였다. 민효동의 실력을 믿고 그가 무죄임을 믿는 것은 민효동에 대한 강한 신뢰가 있어야만하는 것인데 양춘희는 그러했고 마음을 연다는 것이 느껴졌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좀애매하다고 할 수 있었는데 양춘희는 보다 명확하게 호칭이라는 것으로 자신도 민효동을 단순히 손님이 아닌 특별한 사람으로 생각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전봇대오빠에서 효동씨로 호칭이 변화하고 자신의 이름이 춘희라는 것을 말하며 앞으로 양마담이 아닌 춘희라고 부르라고하는 부분은 양춘희가 민효동의 마음을 받아들이겠다는 것과 큰 차이가 없었다. 일반적으로 중년의 로맨스는 질척거리는 경우가 많은데 민효동과 양춘희의 러브라인은 그야말로 풋풋했는데 이는 두인물이 진심이라는 부분으로 움직이기때문이었다. 그리고 어제 방송된 부분같은 경우는 전인화가 처음 사랑을 시작하는 소녀의 감성을 보여주면서 더욱 중년의 로맨스가 풋풋하게 느껴질 수 있었다. 이후 드라마의 중심이 될 가족의 중요한 구성원인 춘희에 사람들이 호감을 가지고 공감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은 무척이나 중요한데 전인화의 연기는 시청자들이 양춘희라는 인물에 푹빠지게 만들었다. 민채원과 이세윤의 러브라인이 애매한 상황에서 양춘희와 민효동의 러브라인은 드라마에 부족할 수 있는 떨림을 채워주었고 덕분에 드라마가 여러가지 감정을 잘 그려주는 느낌을 주었다.


아마 다음주 정도면 민채원과 방영자의 갈등이 1차전은 끝이 날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드라마의 중심 갈등인 만큼 계속 이부분이 그려지기는 하겟지만 며느리와 시어머니로 직접적으로 충돌을 하고 갈등을 빚는것은 아마 다음주 민채원이 이혼을 하게 되면서 끝이 날 것이다. 아버지를 위해서 이혼을 하게 되는 민채원의 모습은 불쌍한데 이혼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을때 양춘희라는 인물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가 되는데 긍정적인 가족의 면모를 잘 형성할 수 있을지 기대를 해도좋을 것 같다. 분명 현재 백년의 유산이라는 드라마느 자극적인 소재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그것이 현재 인기의 요인이다. 하지만 이것은 그야말로 눈길을 끌게 하는 부분이었고 앞으로는 인물들의 감정이라는 것을 보다 잘 살려야한다. 전인화와 정보석의 설레이는 로맨스는 드라마의 재미를 향상시키고 분위기를 조금씩 조금씩 변화시켰는데 분명 백년의 유산이라는 드라마는 결코 우울하고 어두운 드라마가 아니기에 이러한 변화는 무척이나 중요하다. 막장드라마라는 소리를 듣고는 있지만 분명 변화할 것이고 이 변화에서 색다른 중년의 로맨스는 무척이나 중요할 것이다. 전인화와 정보석이 보여주는 러브라인은 드라마의 활력소가 되어주고 있고 사실상 이부분을 어떻게 잘 이용하느냐가 드라마가 앞으로 2부로 들어설때 자연스럽게 가족이라는 부분를 강조할 수 있느냐일 것이다. 비록 부수적이기는 하지만 눈길이 가는 중년의 로맨스를 그럼 다음주에도 기대해보면서 이만 글을 마치겟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