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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프로그램/아이리스2

아이리스2, 강렬한 감정연기로 살아난 주인공 장혁의 존재감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아이리스2는 점차 살아나는 모양새를 보여주고 있다. 남북한의 대치 상황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며 아이리스라는 조직의 음모라는 부분도 점차 살아나고 있는 현재의 내용은 기왕에 처음부터 이런식으로 전개를 했으면 지금보다 훨씬 높은 시청률과 수목극 시청률경쟁에 있어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이다. 이범수와 오연수가 연기하는 유중원과 최민의 심리전과 카리스마 대결은 극의 전체적인 긴장감을 고조시킨다고 볼수있었고 여기에 어제 방송 같은 경우는 장혁이 연기하는 정유건도 존재감이 살아나면서 드라마가 꽉찬 느낌을 줄 수 있었다. 사실 유중원과 최민이 보여주는 이야기는 상당히 큰 틀에서의 이야기고 배경을 만드는 것이라고 할 수 있고 정유건의 이야기는 상당히 밀도있는 부분이 되는데 이 두 이야기가 조화를 이루면서 명품 첩보물의 모습을 아이리스2는 보여줄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에서 장혁은 왜 그가 이 드라마의 남자주인공으로 캐스팅되었는지 정말 뛰어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납득을 시켰다. 정유건이라는 인물을 정말 완벽하 그려내면서 앞으로의 이야기에 관심을 집중할 수 있게 해주었는데 장혁 특유의 강렬한 감정연기가 정말 최고의 효과를 가져왔다고 할 수 있었다. 다시금 이야기가 정유건을 중심으로 그려질 것으로 보이면서 드라마의 무게중심도 확실해진 느낌이었다.



기억을 잃은 상태에서 아이리스에 의해서 기억이 조작되고 그들의 킬러로 생활하는 정유건의 모습은 그야말로 영혼이 없는 로봇이라 할 수 있었다. NSS의 지수연이 점차 아이리스로 접근을 해오는 상황에서 정유건은 지수연과 마주하게 되는데 정유건과 지수연의 재회는 정말 비극이라 할 수 있었다. 지수연은 단번에 정유건을 알아보고 충격에 빠지지만 정유건은 전혀 다른 상황이었다. 김연화를 마주한 순간부터 조금씩 기억이 돌아오는 조짐을 보이던 정유건인데 아이리스는 그런 정유건을 켄으로 계속 이용하기 위해서 기억을 조작해갔고 그중에는 지수연에 대한 부분도 있었다. 정유건이 아닌 켄에게 있어서 지수연은 자신에게 총을 쏜 원수인 것이고 이러한 기억 조작은 비극을 낳았다고 할 수 있었다. 아무런 감정없이 차가운 모습으로 정유건은 지수연에게 총을 겨누고 아무런 망설임없이 방아쇠를 당겼다. 연인이라 할 수 있던 인물들이었기에 이러한 상황은 안타까움을 더욱 심화 시켰는데 감정이 사라진 정유건의 모습이 정말 처량하게 느껴졌다. 장혁은 켄으로 활동하는 정유건의 이 영혼이 없는 듯한 모습을 매우 사실적으로 그려주었는데 지수연을 향해 총을 쏘는 정유건의 모습은 아무런 감정이 없었고 시청자들이 그 모습에 더욱 드라마 속 비극에 빠질 수 있었다. 사랑하던 사람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모습은 당연히 불쌍하였는데 장혁이 완전히 감정을 죽인 연기를 보여줌으로 비극의 정도를 더욱 심화시켜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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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조금씩 기억을 봉인하고 있던 벽이 금이 가고 있던 상황에서 지수연과의 비극적인 만남은 벽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결과를 가져왔다. 정유건은 하나씩 지수연과의 기억이 떠오르기 시작하였고 이러한 기억은 정유건에게 큰 혼란을 주었는데 무엇이 진실인지에 있어서 선택을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면서 동시에 정유건을 아이리스를 의심하기 시작하게 되는데 문제는 아이리스 측은 정유건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검사를 하고 잇었기때문에 정유건의 기억이 돌아온 것을 눈치챘다는 것이다. 아직 완전하게 기억이 돌아오지 않은 상황에서 아이리스는 정유건을 제거할 계획을 세우게 되는데 여기서 변수는 바로 유민이 연기하는 리에였다. 아이리스의 일원이지만 동시에 정유건을 진심으로 사랑한 리에는 모든 진실을 정유건에게 알려주고 자신이 희생하기로 결심을 굳혓다. 기억이 돌아옴에 따라서 아이리스에게도 제거대상이 되었고 박철영을 암살한 혐의와 지수연에게 총을 쏜 이유로 NSS에게도 아이리스로 의심을 받고 제거대상이 되어버린 정유건은 그야말로 사면초가인 상황이 되었는데 그런 정유건에게 NSS와 아이리스 모두에게 잡히지말라며 도망가도록 도와주는 리에의 모습은 감동적이라 할 수 있었다. 배신감에 의해서인지 아니면 또다른 배려인지 기억이 완전히 돌아온 상황에서 정유건이 리에에게 보여주는 모습은 정말 무섭다고 할 수 있었는데 이러한 모습은 점차 다가오는 위협과 함께 되어서 점차 드라마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어찌되었든 리에에 의해서 아이리스로부터 도망칠 기회를 잡은 정유건인데 아이리스또한 결코 정유건을 포기할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NSS요원 정유건으로 돌아와 버린 켄은 자신들의 정보를 너무 많이 알고 있는 인물이 되어버린 것이고 당연히 제거 대상일 수밖에 없었다. 정유건과 아이리스의 설산에서의 추격씬은 절박함이라는 것이 둘 모두에게서 나타났는데 조직의 비밀을 지키기 위하여 필사적인 아이리스와 반드시 살아남아야하는 정유건이었기에 액션의 빠른 속도감에 이부분이 더해져서 정말 숨막힐 것같은 박진감을 주었다. 하지만 결국 정유건은 아이리스에게 잡히고 마는데 그런 정유건을 아이리스는 굳이 그 자리에서 죽이지않고 끌고갔는데 이는 그에게 더 큰 고통을 주기 위해서였다. 정유건이 끌려간 곳에는 리에가 잡혀있었고 레이는 리에를 정유건이 보는 앞에서 아무런 망설임없이 처형을 하였다. 비록 헤어지는 순간에 무척이나 차가운 모습을 보였던 정유건인데 리에가 죽는 순간 절규를 하였는데 이는 리에를 보낼때 정유건이 일부러 차가운 모습을 보이며 리에가 살아남길 바랬기때문이엇다. 감정이라는 것이 분명하게 살아난 정유건의 모습은 시청자들이 공감을 하고 몰입을 할 수 있게 해주엇는데 어제 방송의 말미에서 보여진 절규는 드라마의 주인공 정유건이 완전히 돌아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마지막 장면에서 장혁은 아주 강렬한 감정연기를 보여주면서 인상적인 못급을 보여주었는데 그간 존재감이 사라졌던 주인공이 단번에 존재감이 살아나기에 충분한 아니 그 이상의 명연기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아이리스는 이제부터 진짜 이야기가 시작된다고 할 수 있는데 최대 위기라고 할 수 잇는 상황에서 과연 정유건이 어떻게 살아날지는 기대를 해도 좋지않을가 생각한다. 장혁이 살아나면서 이제 드라마는 꽉찬 느낌이라 할 수 있는데 극의 무게 중심이 확실하게 존재해야 드라마가 뚜렷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간 정유건이라는 인물이 기억을 잃고나서는 전체적으로 이야기가 긴장감은 있지만 분명하게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있엇는데 이는 주인공이 사라져버리면서 드라마의 거대한 이야기들이 마치 따로노는 느낌이을 주었기때문이엇다. 정유건이 살아나면서 드라마 속 여러이야기가 통합이 된 것인데 드라마가 살아는 상황이기때문에 이제 다음주의 이야기가 무척이나 중요하다. 다음주의 내용에 따라서 아이리스2가 그겨울 바람이 분다를 따라잡느냐 아니냐가 결정된다고 할 수 잇는데 지금의 상승세라면 충분히 따라잡을 것이라고 기대를 해본다. 그간 드라마의 발목을 잡던 부분들이 하나씩 해결이 되어가는 상황이고 러브라인같은 경우 단순히 해결을 넘어서 극의 재미를 더해주는 부분으로 변모하였다. 이래저래 기대감이 점점 커져가는데 부디 제작진이 이러한 기대감을 잘 충족해주길 바란다. 현재 배우들의 연기가 정말 물이 오른 상황이고 드라마 외적인 요인도 드라마의 긴장감을 키워주고 있는 상황이니 이러한 부분들을 잘 이용하길 바라면서 그럼 이만 글을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