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을 뛰어넘는 리메이크라는 표현을 쓰고 싶은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이번주 첫방송을 한 직장의 신은 일본에서 좋은 반을을 보였던 파견의 품격을 리메이크한 드라마인데 원작를 정말 한국사회에 맞게 잘 각색을 하면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듯하다. 첫방송같은 경우는 일부에서 전혀 변한 것이 없이 그저 한국말로 더빙한 것 같다는 이야기도 하였는데 애초에 첫방송같은 경우는 기본적은 틀을 만들어야하고 이부분에서 크게 달라지지않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었다. 본격적으로 직장의 신이 파견의 품격이 아닌 직장의 신의 모습을 보이게 되는 것은 어제 방송에서부터 였다. 김혜수와 오지호 이 두 연기력이 되는 배우의 연기는 시청자들이 드라마에 빠져들게 만들었는데 극명하게 대조가 되는 두인물은 자연스럽게 웃음을 유발해준다. 그리고 직장의 신의 또다른 매력은 단순히 웃음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재 한국 사회의 문제같은 부분을 적극적으로 공격하고 이를 통해서 공감을 이끌어낸다는 것이다. 분명 드라마의 기본적인 문제의식은 비정규직에 있다고 할 수 있지만 단순히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문제를 넘어서 회사생활 전체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부분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할 수 있게 만들고 잇다. 매우 사무적이라고 할 수 있는 김혜수의 미스김 캐릭터가 던지는 한마디한마디는 그렇기때문에 더 시청자들에게 와닿고 의미가 있었다. 오버하지않고 상황을 통해서 웃음을 유발하는 김혜수의 절제된 연기는 그리고 드라마의 최고 포인트라고 할 수 있고 이부분이 결정적으로 원작을 뛰어넘는 힘을 만들었다.
일단 드라마가 보여주는 인물관계는 무척이나 분명하다. 김혜수의 미스김, 오지호의 장규직, 이희준의 무정한, 정유미의 정규리 이렇게 네명이 가장 핵심이 되는 구조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전혜빈의 금빛나와 조권의 계경우가양념정도가 된다고 할 수 있는데 핵심이 되는 인물들의 구조는 비정규직과 정규직, 그리고 상사와 부하직원이라는 아주 극명한 구조를 보인다. 그런데 이 구조 속에서 갈등을 형성하는 부분은 미스김과 장규직의 대립이라 할 수 있는데 무정한은 어떻게든 이 둘 사이에서 중재를 하려는 인물이고 정규리같은 경우 비정규직의 설움을 보이며 드라마의 화자가 되어주는 인물이다. 직장 내에서의 관계만이 아니라 여기다 러브라인까지 연결이 되면서 인물들의 구조는 매우 분명하지만 동시에 복잡한 모습을 가지게 되는데 이 관계들을 비꼬고 뒤틈으로 드라마는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는 것이다. 정규리라는 인물을 통해 비정규직의 설움을 보여주지만 이어서 미스김이 결코 일반적이라 할 수 없는 행동을 보여줌으로 시청자들은 드라마에 웃고 희열까지 느낄 수가 있는 것이다. 비정규직이라면 결코 할 수 없는 모습을 김혜수가 정말 아주 당당한 모습으로 그려내니까 의외성을 담보로 하는 웃음이 나타나는 것이다. 오지호도 오버스러운 악역을 정말 잘 소화해주고 이희준도 전우치에서 보이던 어색함을 탈피하고 자신에게 딱 맞는 옷을 입은 모스븡로 관계속에서의 웃음에 한몫을 해주고 있다.
그리고 어제 방송에서 정말 인상적이엇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은 회식과 관련된 부분이엇다. 직장인들에게 애증의 대상이라 할 수 있는 회식은 어쩌면 한국의 회사 문화의 핵심이라 할 수 있었다. 회식을 업무의 연장이라고 말하는 장규직의 말은 분명 한국사회의 상식이라 할 수 있었다. 그러한 상식을 미스김은 통렬하게 비판을 하는데 자신의 업무메뉴얼에 그런 것은 업다고 말하는 모습은 어쩌면 우리가 너무 회식과 같은 부분을 당연하게 여긴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회식의 본디 목적은 분명 업무가 아닌데 그것이 어느새 다른 목적이 된 것이 아닐까 분명하게 생각하게 만들었고 이 통쾌한 미스김의 한방은 시청자들에게 웃음 뒤의 씁쓸함을 주었다. 무엇이 문제인지 곰곰이 생각하였는데 장규직의 입장이나 무정한의 입장이나 결국 회식을 일종의 의무로 생각하는 근본적인 문제가 아닌가 생각한다. 무정한의 가족이라는 표현은 분명 감정적으로 동의할 수도 있었지만 이성적으로 다시 생각해보면 회사는 회사지 가족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점을 정확히 꼬집은 미스김의 촌철살인은 정말 후렴함을 주었는데 가용된 회식이 정말 회식인가를 시청자들이 생각하고 고민하게 만드는 것은 정말 중요한 부분이고 이 드라마가 가지는 중요한 의미일 것이다. 단순히 비정규직 정규직의 문제를 넘어서는 부분이 드라마에 존재하는 것이고 이것이 원작을 뛰어넘는 리메이크로 직장의 신을 볼 수 있게 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김혜수의 연기력이었다. 기본적으로 드라마의 웃음 요소는 김혜수의 무표정이었다. 사무적인 모습을 기본적으로 설정하고 들어가는 김혜수의 연기는 상황의 역동성과 정반대라 할 수 있고 이부분에서 정말 큰 웃음이 유발되었다. 그러면서도 감정이라는 것을 보일때 확실하게 카리스마있는 모습을 살려주면서 시청자들이 드라마에 몰입을 할 수 잇게 하엿다. 정규리에게 미스김이 한마디를 할때 단한번 반말로 하는 부분은 정말 순간적이나마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엇고 역시 김혜수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드라마를 정말 살리는 연기인데 기본적으로 드라마가 김혜수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김혜수가 얼마나 좋은 연기를 보이느냐가 중요한 것인데 김혜수는 정말 명불허전이라고 할 수 잇었다. 카리스마있는 모습도 확실히 보여주고 그러면서 평상시에 무표정으로 일관하고 그러다가도 필요할때 아주 딱 막힌 인물이 아니라는 것을 보이는 연기는 김혜수가 아니면 정말 아무도 할 수 없을 것 같다. 장규직과 미스김의 대결 이후 보이는 모습은 미스김이라는 인물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키워주고 이렇게 시청자들이 관심을 가지게 하는 부분은 정말 최고라고 말하고 싶다.
일단 직장의 신은 순조로운 스타트를 하였다고 본다. 시청률에 있어서도 전작이엇던 광고천재 이태백과 큰 차이를 보이는 좋은 모습을 보이니까 매우 기대를 하게 되는데 확실히 드라마는 기대한 그 이상을 보여줄 것 같다. 김혜수의 코믹연기 도전한다는 것마능로도 드라마를 볼 가치는 충분한 셈인데 여기에 인물들의 관꼐나 사회비판과 같은 부분들이 잘 곁들여지면서 한순간도 놓치기 싫은 드라마가 되어가고 잇다. 비록 원작이 존재하고 끊임없이 비교를 되겠지만 일단 김혜수는 김혜수 표 코믹 드라마를 만들어주고 이는 전혀 다른 드라마를 만들 것이라고 본다. 한국 시청자들이 공감하고 그러면서 웃고 사회문제를 생각하게 만드는 직장의 신은 그자체로 의미있고 훌륭한 드라마이다. 물론 구조가 좋다고 시청률이 안나오면 꽝인데 일단 시청률은 어느정도 확보한 모습이고 이제 부터가 중요할 것이다. 다음주부터 장옥정과 구가의서와 맞붙게 되는데 진짜 월화 시청률 경쟁은 어찌 될지 한번 지켜봐야할 듯하다. 일단 현재 김혜수가 보이는 모습들과 드라마의 구조적인 재미는 앞으로 점점 센세이션을 일으킬 것이라 생각하고 아픙로도 통쾌한 웃음으로 일주일을 시작을 유쾌하게 만들어주길 바란다. 그럼 다음주 방송을 기다리면서 이만 글을 마치겟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