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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이야기

티아라 아름 탈퇴, 논란을 자초한 소속사의 어처구니 없는 행동




조금 잠잠해지나 싶었는데 역시나 잊을만 하면 뭔가 일이 생기는 것 같다. 가장 다사다난한 걸그룹이라 할 수 있는 티아라는 어제도 실시간 검색어를 점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번에는 작년에 새로 추가된 멤버인 아름이 탈퇴를 발표한 것이다. 티아라에서 탈퇴를 하고 솔로로 전향을 한다는 것인데 사실 그룹에서 탈퇴를 하고 솔로로 전향하는 경우가 이제는 여럿있는만큼 그 자체는 큰 이슈가 될 것이 아니었다. 문제는 티아라의 멤버였다는 것에 있었다. 작년 7월 화영과 관련된 논란으로 제대로 홍역을 치룬 티아라이기때문에 또 다른 멤버의 탈퇴는 자연스럽게 논란의 소지가 되었다. 불화설이 자연스럽게 거론이 되는 상황이었는데 이미 수차례 작년의 논란에 대해서 해명을 하고 이제는 어느정도 오해같은 부분이 끝나가는 시점에서 이러한 발표가 나온 것은 정말 최악의 타이밍이라고 할 수 있다. 여러가지 상황들을 종합해보면 아름의 탈퇴는 문자 그대로 솔로로 전향을 하기 위해서 인 것인데 논란을 만들어낸 소속사의 방식이 정말 대단하다고 밖에 생각이 안된다. 티아라와 관련된 논란들이 생길때마다 거론되는 것이 티아라의 가장 큰 안티는 소속사와 소속사 사장이라고 하는데 이번 아름의 티아라 탈퇴의 경우도 그러한 모양새이다. 좋은 모습으로 보일 수도 있는 것을 가장 안좋은 형태로 대중들에게 선보이는 능력도 분명 능력이라고 한다면 능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일단 아름의 탈퇴에 대해서부터 자세히 언급을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어제 저녁 8시 아름은 갑자기 솔로전향을 발표하였다. 상당히 갑작스러운 소식이었는데 언론에 이러한 내용을 배포하기에 앞서서 팬커페에 영상을 통해서 이러한 사실을 알렸다. 이후 기사들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대체적으로 기사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불화에 초점이 맞추어져있었다. 이는 어쩌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었는데 영상같은 경우 팬들만이 본 상황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의 경우 소속사의 발표만을 접한 상황에서 다수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이 이상하지는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부 주도세력이 불화설로 몰아가려는 움직임을 보였고 티아라의 소속사는 자연스럽게 불화설을 일축하는 보도자료를 다시한번 발표하였다. 진짜 어떠한 내막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최소한 현재까지 드러난 사실들을 본다면 아름의 솔로 전향은 갈등이라는 부분보다는 새로은 기회 제공과 도전이라는 부분이 더 초점을 맞추면 될 것 같다. 이전 경우처럼 좋지 못한 모습으로 탈퇴를 하는 것이 아닌 것이고 이러한 부분이 상당히 눈에 띄기때문에 이전보다는 훨씬 반응이 잠잠하다고 할 수 있었다. 비록 갑작스러운 탈퇴지만 당사자가 직접 영상을 통해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인 만큼 더이상 문제는 없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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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정작 문제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었다. 아무리 본질자체가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굳이 소속 가수에게 비난의 목소리가 생기도록 만드는 소속사의 방식은 기가 막힐 노릇이었다. 어찌되었건 티아라가 큰 논란을 겪었고 대중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소속사인 코어콘텐츠미디어는 좋지 못한 방식을 선택한 것은 분명하다. 잡음을 줄일 수 있는 여러가지 방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잡음이 큰 방식을 선택한 것은 정말 기가 막힌다라는 표현밖에 나오질 않는다. 대부분의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사실 어떠한 정보가 나왔을때 그 정보에 대해서 최대한 조사하고 그러는 것이 아니라 가장 먼저 나타난 정보만을 향유하고 정보입력을 완료한다. 그러한 점에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 검색어라고 할 수 있는데 사실상 아름 탈퇴라는 검색어는 소속사가 발표한 타이틀에 따른 셈이었다. 소속사의 발표가 아름이 탈퇴해서 솔로로 전향한다는 것이었는데 이는 아름이 솔로로 전향하기 위해서 팀을 떠난다와는 상당히 어감이 다른 상황이 된다. 만약 발표를 후자처럼 했다고 하면 아름 솔로 라는 검색어가 실시간 검색어로 등장을 했을 것이고 사람들의 반응도 티아라에게 덜 부정적이엇을 것이다. 또한 아름의 영상을 팬카페에만 올리는 것이 아니라 발표할때 같이 배포를 하거나 전체적으로 공개를 했다면 한결 잡음이 덜 할 것이었는데 가장 중요한 아름의 입장이 대중들에게는 제대로 전달이 안되면서 또한번 티아라가 욕을 먹어야만 했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면 코어콘텐츠는 아름 솔로 전향이라는 것보다 아름 탈퇴라는 검색어가 오르기를 기대한 것일지도 모른다. 아름의 티아라 탈퇴에 대한 기사를 보면 정말 놀랍다고 할 수 있는 것이 그 기사 후반부에는 코어콘텐츠소속의 다른 그룹이 재편되는 내용도 담겨 있었다. 리빌딩의 과정을 겪는 상황에서 이러한 리빌딩은 대중들에게 어필을 하고자 한 것 같은데 그러한 점에서 아름 탈퇴라는 검색어는 많은 대중들이 기사를 접하고 리빌딩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고는 할 수 있다. 이러한 부분은 코어콘텐츠의 대표인 김광수의 특징을 아주 잘 보여주는 경우인데 그는 그동안 이슈가 되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모습을 보였고 그것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가리지 않아왔다 사실 아름 탈퇴를 통해서 소속사 가수들의 리빌딩을 많은 사람들이 접하기는 했지만 과연 그러한 리빌딩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을지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었다. 오히려 부정적인 이미지만 심지않았는지를 생각해봐야하는데 김광수의 이러한 무리수들은 정말 소속가수들에게 중요한 시기마다 발목을 잡는 결과를 만든다고 할 수 있다. 아름이 솔로로 전향하는 것을 알리는 방법은 상당히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가장 자극적인 방법을 쓰는 것은 어떻게든 대중들의 관심을 받고 이슈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 속에서 나온 것 같은데 이러한 방식이 그야말로 논란을 자초한 모습이었다. 생각을 할 수록 한숨만이 나오는 상황인데 소속가수들의 이미지를 생각하지않는 소속사의 이러한 방식은 답이 없다.


작년 7월에 있었던 논란에 비해서는 빠르게 사그라들었지만 애초에 논란을 일으킨다는 것이 황당할 뿐이다. 논란이 될 것이 거의 없을 정도의 일이었는데 이것을 논란으로 이어가는 소속사의 능력은 분명 능력이라면 능력이다. 인터넷 상에서 우스개 소리로 하는 말이 악플보다 무서운 것이 무플이라는 말이다. 이는 어느정도 맞는 말이고 대중들의 관심을 바탕으로 하는 아이돌의 경우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다. 대중들의 관심이 반드시 필요한 대중가수이기때문인데 그렇지만 잠시 대중들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지는 것이 좋은 경우도 있다고 본다. 조금씩 조금씩 이미지가 회복된다고 할 수 있는 상황에서 다시한번 기름을 부어서 대중들의 관심을 부정적으로 끌어들이는 것은 결코 좋은 방식은 아니다. 애초에 아이돌 그룹이라는 특성상 멤버의 변경이 있다는 것 자체가 문제인데 코어콘텐츠의 경우 아이돌들의 팬들이 가지는 이러한 부분들을 전혀 이해를 하질 못하는 것만 같다. 팬덤을 제대로 키우질 못한다는 것은 정말 치명적인 문제인 것이데 소속사가 제발 이제는 좀 정신을 차리고 언플도 좀 상황을 봐가면서 했으면 한다. 아름의 탈퇴처럼 자극적인 요소를 이용해서 다른 것의 언플을 시도하여 두배의 효과를 얻으려는 이상한 생각을 그만하고 하나를 발표해도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게 해야할 것이다. 그렇지만 이전에도 그래왔고 지금까지도 변하지 않은 부분인데 이부분을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 과연 코어콘텐츠미디어와 김광수 대표의 다음 무리수는 무엇일지 걱정을 해보면서 아름과 티아라 모두 잘 되길 바라며 그럼 이만 글을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