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종영 프로그램/스캔들

스캔들, 여심을 흔드는 김재원의 상남자 매력




최근들어 시청률이 주춤거리고 있지만 드라마 스캔들은 매우 빠른전개로 재미를 더해가고 있다. 주말드라마에서 보던 매우 익숙한 소재의 변용이라는 부분이 정말 매력적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동시에 자칫하면 식상하게 느낄 수도 있다는 점에서 현재의 시청률문제가 보여지는 것 같다. 출생의 비밀이라는 것 자체를 결코 비밀스럽지 않게 만든 상태에서 보여지는 드라마이기때문에 어쩌면 당연히 겪게 되는 부분인데 사실 스캔들이라는 드라마에서 출생의 비밀이라는 단어가 주는 자극적인 부분을 기대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고 본다. 그야말로 이부분은 말로만 출생의 비밀인 것이고 그것과 관계되어진 사람들의 복잡한 관계에 드라마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실 드라마에서 너무 쉽게 다루어지기때문에 출생의 비밀이라는 소재의 무거움을 간혹 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출생의 비밀이라는 것은 한 사람의 삶을 아예 송두리째 흔드는 것인 만큼 무척이나 무거울 수밖에 없는 소재이다. 그러다보니 스캔들도 무척이나 자연스럽게 드라마의 분위기가 상당히 무겁다고 할 수 있다. 복수를 소재로 한 드라마에서나 볼법한 무게감이라는 것이 드라마에 존재하는 상황이고 이러한 부분은 스캔들만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부분은 배우들에 의해서 더욱 강조가 된다고 할 수 있다. 주인공인 하은중을 연기하는 김재원의 모습은 기존에 보여주던 모습과는 분명하게 다르면서도 여전히 매력적이었고 그야말로 여심을 뒤흔다고 할 수 있었다.



사실 스캔들이라는 드라마에서 김재원이 연기하는 하은중이라는 인물은 무척이나 재밌는 인물이다. 일반적으로 드라마에서 주인공은 사건을 주도하는 주체적인 인물이라 할 수 있는데 스캔들에서 하은중이라는 인물은 드라마의 중심사건에 대해서 객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이 모르는 자신에 대한 사건이 드라마의 중심이야기인 상황에서 자칫하면 주인공이 바보로 보일 수도 있는 상황인 것이다. 일을 저지른 사람이나 당하는 사람은 많은 것을 알고 잇고 그 주변사람들도 점차 사건의 진실에 접근을 하는 상황에서 하은중이라는 인물은 자신의 일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제일 잘 모르는 웃긴 모습을 보인다. 드라마를 보는 사람만이 아니라 드라마 속 인물들 조차도 많은 것을 아는데 주인공만 모르는 모습은 스캔들만의 독특한 구조때문일 것이다. 드라마를 보면서 주인공이 알 수 없는 무언가에 끌려서 조금씩 조금씩 진실에 다가가는 모습이 억지스럽지는 않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점은 그래도 주인공인데 뭔가 주체적인 모습을 보여주어야한다는 것이다. 주인공은 그야말로 드라마를 이끄는 존재인데 중심사건에서 객체로 존재하는 상황만으로는 드라마가 재밌을 수가 없다. 주인공다운 무언가가 필요한 것인데 스캔들에서는 사건을 파고들어가는 형사의 모습에서 이러한 부분이 그려진다. 그리고 이부분은 무척이나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추천부탁드려요


형사라는 직업 속에서 불의를 참지 못하고 모두가 접으라는 사건을 계속 들추는 모습은 바로 주체적인 그야말로 주인공다운 모습이면서 동시에 인간미의 발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형사라는 직업의 특성상 상당히 무거울 수밖에 없는데 이는 드라마의 분위기와도 잘 어울린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부분은 김재원이라는 배우에게는 상당히 새로운 도전일 수도 잇었다. 김재원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라는 것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형사라는 직업은 언밸런스하다고 할 수도 있었다. 선이 굵고 딱딱한 그 느낌은 김재원과는 잘 안어울린다고도 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김재원은 이번 드라마에서 이러한 부분도 잘 소화한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엇다. 매우 익숙한 소재의 변용이라는 것이 스캔들의 특징이라고 했는데 매우 익숙한 김재원의 변용이라고 생각을 해도 좋을 정도로 김재원은 색다른 모습을 아주 매력적으로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조윤희가 연기하는 우아미라는 인물을 도와주면서 동시에 덮어져버린 사건을 어떻게든 파헤치려는 모습은 주체적이면서도 동시에 강렬한 모습이 담겨있었다. 지금까지만을 보고 얘기한다면 김재원의 변신은 성공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전 이미지의 또다른 이용이라고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정반대의 모습을 김재원은 정말 잘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연장선상에서 어제 장면을 이해해볼수가 있다. 기본적으로 드라마에서 러브라인같은 경우 하은중과 우아미 사이에서 보일 것인데 아직까지 이둘의 경우는 그러한 감정선은 생기지 않았고 그보다는 장주하와 하은중의 관계가 좀 더 부각이 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어제 방송에서 김규리가 연기하는 장주하같은 경우 싫은 결혼때문에 하은중에게 계약연애를 제시했고 하은중은 이와 관계해서 무척이나 독특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맨처음에 거절을 하다가 우아미와 공기찬의 신혼집 폭발사고에서 발견된 커프스를 생각하면서 그는 생각을 달리했다. 자신이 해야할 일이 태하그룹의 장태하를 조사하는 것이고 그렇다면 그의 딸 도움을 받는 것이 결코 나쁜 일이 아니라는 생각에 하은중은 결국 계약연애를 받아들인다. 그런데 이 부분에서 눈길이 가던 것은 바로 그야말로 상남자 포스를 풍기는 김재원의 모습이었다. 김재원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싹 날려주는 무척이나 퉁명스럽고 거친 그의 사귀자는 말은 하은중이라는 인물의 특징을 대번에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었다. 볼수록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잇는 모습인데 김재원의 매력적인 눈빛연기같은 부분들이 특별한 감정없이 던져지는 사귀자는 말에도 시청자들이 빠져들게 만들었다. 그야말로 여심을 뒤흔드는 상남자 매력인데 비록 출생의 비밀이라는 부분에서는 객체이지만 드라마자체를 이끄는 주체라는 느낌을 김재원은 이장면에서 확실히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고 그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일단 드라마는 이제 하나이 분기점을 넘었다고 할 수 있다. 드라마의 중심이 어찌되었든 하은중과 장은중의 뒤바뀐 운명을 만든 출생의 비밀인 상황에서 이제 장은중은 자신이 진짜 장은중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하은중 또한 아버지의 과거에 무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이제 본격적으로 25년전 이야기를 다시 한번 살려내는 구조가 될 것 같다. 일단 장은중을 연기하는 기태영이 어제 방송에서 확실하게 악역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점이 이러한 내용들을 살리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장은중이라는 인물은 그야마롤 껍데기에 불과하게 된 상황에서 동정을 할 수 밖에 없으면서 동시에 무서운 모습을 어제 기태영은 보여주기 시작했고 김재원과 함께 좋은 호흡을 보여줄 것이란 기대감이 생겼다. 김재원 또한 하은중이라는 캐릭터를 한층 매력적으로 시청자들에게 보여주는데 사실 형사라는 캐릭터가 어느정도 그려져있는 상황에서 김재원은 자신만의 연기 속에서 하은중의 독특함을 만들어주고 그러한 부분들이 시청자에게 어필이 되는 듯하다. 배우들의 이러한 열연과 주말극답지않게 탄탄한 스토리가 스캔들을 구성하는데 비록 지금은 살짝 시청률이 떨어지고 있지만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는 만큼 시청률도 금새 회복될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면 다음 방송을 기대하면서 이만 글을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