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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프로그램/칼과 꽃

칼과 꽃, 오랜 기다림을 충족시켜준 무영의 통쾌한 반격




칼과 꽃은 아마 첫시작이 잘못되었다고 생각이 된다. 첫방송에서 무리수 연출을 하지않았다면 지금과는 다른 반응을 보고 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첫방송에서 시청자들을 확잡아끌지 못한 상황에서 약간 드라마가 느리게 진행이 되면서 시청률은 굴욕이라 할 수 있는 상황에 처하였다. 그렇지만 분명 칼과 꽃은 꽤나 괜찮은 드라마라고 할 수가 있다. 이래저래 배우들의 열연과 인상적인 화면 등은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초반에 시청자들을 떠나게 만들지않았으면 충분히 칼과 꽃만의 매력을 많은 시청자들이 느낄 수 있었을 것 같아서 안타깝다. 그렇지만 아직 칼과 꽃은 포기를 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는데 사실 드라마가 상당히 드리게 진행이 되다보니까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한지 얼마 되지않기때문에 가능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상당히 씁쓸한 일이지만 그래도 드라마에 있어서는 나름 반전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워낙 드라마가 기본 토대에 신경을 쓰다보니까 생긴 일이기도 한데 언제쯤이면 김옥빈이 연기하는 무영이 연개소문에게 칼을 들이댈지는 기다리는 입장에서 지루하고 답답한 일이었다. 그런데 드디어 어제 방송에서 무영이 제대로 움직이기 시작햇고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물론 늦어도 너무 늦었다고 할 수 있다. 총 20부작인 드라마에서 13화만에 반격이 시작되는 것이니 많이 늦었다. 그리고 이 반격 속에서 엄태웅이 연기하는 연충과 무영이 연결이 되어야하는 만큼 아직 드라마가 갈길은 멀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정말 한동안 보는내내 답답함만을 주던 드라마가 오랫만에 통쾌함을 주는데 이제 좀 드라마가 기대를 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도록 만들었다.



현재 칼과 꽃에서 중요한 사건은 무영이 변복을 하고 조의부에 잠입을 한 것이다. 연개소문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서 가장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는 곳에 잠입을 한 것인데 여기서 무영을 둘러싼 궁 궐 내 사람들의 반응이 무척이나 재밌다. 무영에게 연정을 품었지만 무영이 죽었다고만 생각하고 아버지에 맞설 힘을 갖추려고 하는 연충은 끊임없이 무영을 의심하고 있었다. 특히 지난주 방송 끝에 연충은 자신의 부하로부터 무영이 대자성주의 아들이 아니라는 것을 전해 들은 상황이기때문에 무영의 궁 잠입 계획은 끝을 맺을 것 같았다. 뭔가 계획은 항상 세우는데 결실이 없는 무영의 모습이 좀 답답하다고 할 수 있었는데 재밌는 것은 지난주의 마지막 부분은 그야말로 낚시였다는 것이다. 연충의 부하가 연충에게 전한 내용은 분명 무영이 대자성성주의 아들이 아니라는 것이엇다. 여기까지만이라면 무영의 정체가 발각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할 수 있었는데 그 뒤에 붙은 내용이 있었다. 그렇지만 양자로 들일 생각이고 이미 아들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용모파기와 함께 확인했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편집의 절묘함으로 시청자들에게 긴장감을 준 것인데 그럼에도 한번 의심이 시작된 연충은 무영을 주시하고 시험에 들게 하였다. 반대로 노민우가 연기하는 연남생이 경우 무영에게 근거 없는 신뢰를 보이며 연충과 긴장관계를 더욱 확고히 했다. 연남생과 연충의 관계는 분명 드라마에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 모든 것에서 부딪히는 둘의 모습을 무영을 대한는 태도를 통해서 더욱 확실히 하지않았나 생각한다. 다르면서도 같은 그러면서 또 다른 두 인물을 엄태웅과 노민우가 잘 그려주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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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무영의 정체를 알아챈 사람이 궁에 존재는 하고 있었다. 온주완이 연기하는 보장왕이 그 주인공인데 보장왕이 무영의 정체를 안다는 것은 드라마가 재밌게 흘러갈 수 있는 틀이 되어주엇다. 비록 연개소문의 쿠데타때 둘은 적이엇지만 쿠데타가 끝나고 나서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아이러니라고 할 수 있는데 둘다 연개소문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힘을 빌려야하는 것이다. 보장왕도 그리고 무영도 단독으로 연개소문과 맞설 수는 없고 분명 서로가 도와야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무영이 궁에 잠입한 것을 알아채고 먼저 손을 내민 것이다. 이것은 일종의 죄책감일 수도 있고 동시에 연개소문을 반드시 제거하겠다는 집념이기도 하였다. 물론 무영은 보장왕이 내민 손을 단번에 거절하지만 보장왕은 포기하지 않았고 무영도 결국 그 손을 잡을 수밖에 없었다. 비록 적이었지만 더 강대한 공동의 적에 맞서기 위해서 일시적으로 손을 잡은 것인데 두세력이 전략적인 제휴를 하면서 이야기는 상당히 빠르게 진행이 되기 시작했고 동시에 재밌어졌다고 할 수 있다. 공석이 된 대대로 자리를 두고 연개소문 세력이 분열이 되고 보장왕과 무영이 이것을 이용하는 장면은 드디어 드라마가 뭘 좀 보여주는 구나 싶었다. 기본적으로 사극이라는 틀을 하고 있기때문에 너무 잔잔한 모습만을 보여서는 안되는데 본격적으로 반격을 시작하는 모습에서 긴장감이 제대로 부각이 되었다. 인물관계도 다시 재정립이 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 힘의 균형이 어느정도 맞으면서 뭘 좀 기대해볼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무영 측이 계획을 진행해나갔는데 연개소문의 세력이 분열된 상황에서 그 세력을 줄이는 작전은 드디어 무영일파가 뭔가 해내는 모습이라 할 수 잇엇다. 그동안 번번이 실패만 하다고 이제야 성과를 가져온 것인데 금화단이 새로 구성이 되고 작전이 진행시키는 모습은 한편의 첩보영화와 같았고 그 스릴감은 진작에 이런 모습을 보이지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엇다. 그동안 칼과 꽃에 부족다고 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박진감인데 어제 드디어 이러한 부분을 잘 채웟다고 할 수 있었다. 드디어 무영이 연개소문에게 한방을 억인 것인데 그동안 시청자가 기다렷던 것이 바로 이것이었다. 처음부터 연개소문을 잡는 것을 기대하기보다는 뭔가 연개소문과 팽팽한 관계를 그려내면서 극을 이끌어주길 바란 것인데 어제 방송에서 그러한 부분이 처음 등장한 셈이었다. 만약에 이러한 장면이 지난주부터 나왔다면 수목극의 판도는 조금 달라졌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잠시나마 들었을 정도였다. 김옥빈은 그동안 애매하다고 할 수 있던 캐릭터에서 벗어나서 이제 뭔가 카리스마가 있으면서 맭적인 인물을 그려내기 시작했는데 정말 그동안 김옥빈이 이상한 캐릭터를 보이던 것은 안타깝다고 할 수 있었다. 분명 연기력이 좋은 배우인데 그것을 살리지 못하고 잇었는데 무영이 카리스마를 보여야하는 순간이 오면서 김옥빈의 연기도 한층 살아날 수 잇었고 드라마의 본격적인 시작이라 할 수 있던 어제 방송이 좀 더 시청자들에게 어필이 될 수 있었다.


그리고 오늘 방송에서는 금화단이 제대로 모이면서 본격적인 행동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는데 확실히 이제 좀 드라마의 그림이 그럴싸 해질 것 같다. 한동안 등장을 하지 않아서 조용히 하차를 햇나 싶엇던 이정신도 예고편에 등장을 하면서 정말 반가웠는데 드라마의 분위기가 반전이 된 상황에서 제발 이러한 부분들을 잘 살려주엇으면 한다. 그런데 어제 방송은 칼과 꽃이 가지는 또 다른 문제점도 보여주엇다고 할 수 있는데 기존의 인물들이 아직 시청자들에게 매력을 잘 어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인물드이 너무 많이 등장을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의도되엇다고 생각을 하기는 힘든데 드라마가 힘든 상황에서 나름 고육지책을 꺼낸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너무 많은 인물들은 약간 정신이 사납다고도 할 수 있는데 어제 방송에서 새로 등장한 인물들까지가 아마 시청자들이 수용할 수 잇는 한계가 아닐까 생각한다. 현재 있는 인물들만 잘살려내도 드라마가 상당히 재밌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제 좀 정신을 차린 제작진이 이 상황을 잘 이끌어가길 간절히 바란다. 좀 늦기는 햇지만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칼과 꽃은 흥미로워지는 모습이고 덕분에 최소한 시청률에서 굴욕을 벗어날 가능성이 조금 생겼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이것도 오늘방송까지는 지켜봐야알 수 있는 것이지만 그래도 한번 믿어보고 싶다. 그러면 오늘 방송을 기대해보면서 이만 글을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