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스캔들은 일진일퇴라고 할 수 있는 팽팽한 대립 속에서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주고 있다. 점차 시청률도 상승세라고 할 수 있는데 현재 드라마가 보여주는 상승세는 악역과 주인공의 대립이 점점 더 흥미로워지고 있기때문이다. 드라마 초반에만 하더라도 누가 진짜 악인인가를 고민하게 만들 정도로 드라마는 복잡한 인물들을 보여주었다. 그러다가 이야기가 좀 더 진행이 되고나서 드라마는 확실하게 대립구조를 선보여주고 보다 더 악인이라 할 수 있는 인물들을 제시하였다. 현재 박상민이 연기하는 장태하와 기태영이 연기하는 장은중은 제대로 악역의 존재감을 살려주면서 점점 더 드라마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김재원이 연기하는 하은중이 장태하를 정조준하고 행동을 하지만 장태하와 장은중은 하은중을 뛰어넘어서 행동을 하고 주인공이 계속적으로 위기에 처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불안감을 주고 이것이 긴장감을 주었다. 그간 드라마의 상태가 폭풍전의 고요였던 것이라 할 수 있는데 본격적으로 갈등이 그려지고 충돌이 보여지면서 드라마는 정말 한층 재밌어져가고 있었다. 배우들이 열연을 해주면서 갈등구조는 한층 더 살아난다고 할 수 있는데 박상민과 기태영이 보여주는 모습은 기대 그 이상이라고 할 수가 있었다.
스캔들이라는 드라마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출생의 비밀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출생의 비밀이라는 부분을 어떻게 살려내는지가 중요하다고 할 수가 있었는데 이부분을 두고 보여지는 인물들의 모습이 핵심이라 할 수 있었다. 조재현이 연기하는 하명근이 장태하의 진짜 아들 은중을 유괴해서 하은중으로 키운 상황에서 이것과 관계된 인물들이 조금씩 조금씩 진실에 접근하고 전혀 다른 반응을 보이게 된다. 신은경이 연기하는 윤화영 같은 경우 모든 사실을 알게 되고 하명근을 원망하면서 오열을 하였다. 그리고 가장 먼저 진실을 알아챘다고 할 수 있는 장은중의 경우 어떻게든 하은중으로부터 자신의 것을 지키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상황이엇다. 하은중이나 장태하가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다면 장은중은 아무것도 남는거시 없기때문에 그의 행동은 정말 처절하다고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장태하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고 할 수 있었다. 그는 출생의 비밀에는 정말 접근도 하지 못한 상황인데 다른 인물들과 달리 정보가 부족하다는 것이 인물간의 차이를 만들어내고 이것이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되어주었다. 장태하는 그저 윤화영이 불륜을 저지른다고 생각을 하고 그 상대가 전 유괴범인 하명근이라는 사실에 분노를 할뿐이었다. 자신의 친아들인 하은중에게도 이빨을 들이대는 것은 전혀 그사실을 생각조차 못하기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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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의 격차 덕분에 장태하와 장은중은 공동의 목표를 선택할 수가 있었는데 만약에 장태하가 출생의 비밀에 대한 일말의 정보라도 가지고 있었다면 절대 이 연대는 이루어질 수가 없었다. 장태하는 가장 악독하다고 할 수 있었지만 가장 치밀하다고는 할 수 없는 인물이었고 가장 치밀하다고 할 수 있는 인물은 장은중이었는데 이 둘의 협력은 그 어디서도 찾아보기 힘들던 무서움을 보여주었다. 치밀하게 작전을 세우는 장은중은 하은중을 비리경찰로 구렁텅이로 밀어넣고 장태하는 그것을 적극적으로 도와주었다. 장태하의 경우 자신의 친아들을 죽이고자 한다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장은중이 자신의 것을 지키고자 하는 모습은 정말 소름이 쫙 돋을 정도로 무서웠다. 정보를 많이 가질 수록 유리하다는 것을 알기때문에 장은중은 하은중의 차에 도청장치를 설치하고 이를 통해서 수시로 하은중의 여러 행동들을 파악하였는데 드라마 초반 선량한 법조인의 모습은 정말 온데간데 없었고 욕망의 결정체인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장은중은 장태하와 같은 강렬함은 부족할 수도 있었지만 그 나름대로 악역다운 무서움이 존재했고 이러한 부분은 장태하에게 부족한 치밀함을 채워주는 형태로 악이 정말 거대하게 보일 수 있게 해주었다.
그리고 이 부자의 무서움은 하은중이 일종의 함정을 파놓았을때 아주 잘 보여졌다. 만약에 장태하만이었다면 하은중은 장태하를 함정으로 유인하고도 충분했을 것이다. 하은중이 제시한 먹이는 상당히 달콤할 만했는데 장은중이 하은중의 차에 도청장치를 설치한 것이 변수가 되었다. 이덕분에 장태하는 역으로 함정을 계획할 수가 있었는데 무서운 계획을 세우는 장태하의 모습을 보면서 과연 하은중이 이 부자를 넘어설 수 있을가라는 생각이 문득문득 들게 되었다. 드라마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갈등이 바로 하은중과 장태하의 갈등인 것이고 거기에 장은중의 처절한 몸부림이 더욱 극을 긴장감 있게 만들어주는데 어제 방송에서 보여준 장태하와 장은중의 무서움은 정말 대단했다. 무식하게 저지르고 보는 것 같던 장태하가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되면서 하은중이 그를 이겨내기 상당히 힘들게 되었는데 앞으로 그려질 하은중의 고난같은 부분은 드라마가 중반에 접어든 상황에서 이야기에 더욱 힘을 실어주지 않을까 예측을 하게 된다. 악역들과 주인공의 절묘한 균형이 드라마에 시청자들이 빠져드게 만든다고 할 수 있었다.
오늘 방송에서 갈등은 한층더 고조될 것 같은데 오늘 방송은 분명 중요한 분기점이 되어주지 않을가 생각한다. 사실 그동안 악역들이라 할 수 있는 인물들을 수세에 몰려있었는데 이번에 처절한 악인으로 변모를 하여 주인공을 궁지로 몰지않을가 생각한다. 현재 하은중이라는 인물이 조금은 한계를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 그려지는 이야기들 속에서 성장을 하고 이를 통해 대립관계가 한층 심화되기를 기대해본다. 일단 이 핵심갈등을 연기하는 주연배우들이 좋은 연기를 보여주어서 시청자들은 한층 드라마에 몰입을 하게 된다. 주말극하면 떠오르게 되는 막장과 같은 자극저인 요소가 상당히 적지만 스토리가 힘이 있고 배우들이 이 스토리를 살려주는 명연기를 보여주기때문에 스캔들은 주말극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을 수 있다. 그리고 이제 보다 갈등이 고조가 된다면 시청률도 더욱 오르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애초에 스캔들이라는 드라마는 시청률 그 이상의 무엇인가를 시청자들에게 주는 드라마인 만큼 시청률에 굳이 연연할 필요는 없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20%를 넘어섰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데 그러면 오늘 방송에서 이러한 바람을 충족시킬 수 있을지도 기대해보면서 그럼 이만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