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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프로그램/후아유

후아유, 여심을 사로잡는 택연의 애절한 순애보연기




이제 다음주면 드라마 후아유는 종영을 하는데 결말을 향해 가면서 점점 드라마는 멜로의 성격을 강하게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더욱 강하게 사로잡고 있다. 드라마의 마지막 반전이라고 할 수 있었던 김재욱이 연기하는 이형준의 생사가 제대로 보여지고 이덕분에 결말이 어떻게 될지 정말 끝까지 지켜봐야만 할 것 같아졌다. 사실 그간 드라마의 중심이 되었던 6년전 사건의 경우 이제 그 끝이 보이고 있다고 할 수 있고 이부분에서의 결말은 이미 정해져있다고 할 수 있다. 문제는 러브라인에 있다고 할 수 있는데 드라마가 고스트 멜로라는 장르를 선택해싸고 할 수 있는 상황에서 드라마의 결말은 어떤 러브라인이 결실을 맺느냐에 있다고 할 수 있기때문이다. 소이현이 연기하는 양시온이 누구를 선택하느냐가 정말 궁금증을 키워주고 있는데 이는 여전히 여러 가능성이 보여지고 있기때문이라고 할 수 있고 또한 상대역인 두 남자 배우들이 분위기를 잘 조성해주고 있다는 것도 한몫을 해주었다. 특히 어제 방송에서는 옥택연의 활약이 눈부셨는데 그간 드라마에서 조금 가벼운 느낌으로 로맨틱 코메디의 분위기를 조성해주던 그는 애절한 순애보와 짝사랑연기를 선보여주면서 그야말로 여심을 사로잡았다고 할 수 있었다. 김재욱이 연기하는 이형준과 택연이 연기하는 차건우 둘 중 누구하나만 양시온과 좋은 결말을 내야하는 상황을 아쉽도록 택연은 좋은 감정연기로 시청자들이 차건우에 빠져들게 만든 것이다.



사실 월요일 방송에서 이형준의 생존가능성이 나오면서 드라마는 양시온과 이형준의 가능성을 상당히 키웠다고 할 수 있었다. 그 전까지는 양시온과 영혼인 이형준이 이어질 수 없기때문에 러브라인이라는 부분에서 자연스럽게 양시온과 차건우 쪽을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이러한 부분에서 가장 큰 전제였다고 할 수 있는 이형준의 죽음이 완전히 뒤집힐 수 있게 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고 할 수 있었다. 사실 후아유에서 양시온과 차건우의 러브라인같은 경우는 무언가 부족하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 이것은 이형준의 경우 죽어서도 자신이 사랑하는 연인을 지키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러한 부분은 아무리 차건우가 양시온을 지켜주는 모습을 보여주고 그녀를 위해도 부족함을 느끼게 만들었다. 그래도 산사람이 연결되어야한다는 생각에 양시온과 차건우를 지지한 것인데 상황이 뒤집히면서 양시온과 이형준이 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급속도로 커질 수밖에 없었다. 분명 드라마에는 두개의 러브라인이 동시에 존재하고 있었고 12화까지만을 본다면 상대적으로 차건우와 양시온의 러브라인이 우세하다고 할 수 있었는데 13화 후반을 기점으로 급속도로 양시온과 이형준의 러브라인이 더 큰 호응을 가질 수가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소한 두 러브라인이 균형을 가질 필요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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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연은 그동안 차건우라는 인물의 여러가지 모습들을 아주 잘 표현을 해주었는데 이러한 택연의 연기는 분명 유쾌한 차건우라는 인물의 성격을 잘 형성해와주었다. 그런데 이러한 모습들은 러브라인이 더욱 진전을 하게 되면서 발목을 잡게 되었다고 할 수 있었다. 안타까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이 몰입을 하게 만드는 김재욱의 모습과 비교한다면 택연의 연기는 무언가 부족한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차건우와 양시온 사이의 애절한 감정선있었다. 차건우와 양시온 사이에 분명한 감정선은 있지만 그것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느낌이었다고 할 수 있고 멜로보다는 로코물의 느낌이 강하였다. 그것이 멜로로 전환이 되어야했는데 이부분에서 택연은 제대로 전환을 해주었다고 할 수 있었다. 양시온의 마음 속에는 여전히 이형준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양시온에게 마음이 향하는 차건우의 모습을 정말 애절하고 마음아프게 택연은 보여주었던 것이다. 양시온에게 자신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이야기할때 보여지는 모습은 비록 자신의 마음이 전해지지않아도 꼭 알리겠다는 모습이었고 그것을 양시온이 애매하게 받아주면서 차건우의 고백은 정말 마음이 아프다고 할 수가 있었다. 양시온을 향한 차건우의 짝사랑은 택연의 선이 굵은 감정연기 속에서 보다 부각이 되었고 택연은 차건우의 복잡하면서도 답답한 심정을 매우 잘 그려주면서 극 중 러브라인을 한층 살려냈다.


그런데 어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바로 차건우가 양시온을 위한 희생의 마음을 보이는 부분들이었다. 양시온이 문홍주를 옭아매기 위한 증거를 찾고자 하고 이때문에 박일두와 마주치게 되는데 박일두는 양시온을 죽이고자 했고 이순간 나타난 차건우가 양시온 대신 칼에 찔리고 말았다. 분명 이러한 희생이라는 부분은 언젠가는 드라마에 나올 부분이기는 했는데 이러한 희생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차건우가 이형준을 찾아다녔다는 것에 있었다. 왜 차건우가 이형준을 찾아나섰을가 생각을 해보게 되었을대 그것은 순전히 양시온이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이 이형준이고 차건우는 자신이 마음이 가는 양시온이 보다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에 이형준을 찾았던 것이다. 그리고 어제 드라마의 마지막에는 의식을 잃은 이형준의 모습이 등장을 했는데 사실 이부분은 예상을 했던 부분이고 그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이 이형준이 살아있다는 것을 알리는 차건우의 모습이었다. 차건우의 희생은 단순히 양시온을 살리는 것에 그치지 않았고 자신이 죽음의 위기에 처했을 때조차도 양시온이 행복하길 바라며 이야기를 하는 모습은 차건우와 양시온의 러브라인 사이에 부족했던 부분을 단번에 채워주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었다. 사실 이형준이 살아있게 되면서 한쪽으로 쏠리 수도 있었던 것이 이러한 부분에서 균형을 맞출 수 있었고 특히 택연은 이부분들에서 차건우의 감정을 훌륭히 소화해주면서 순애보연기의 끝판을 보여주었다.


이제 다음주면 후아유는 종영을 하는데 정말 러브라인은 어떻게 될지 종잡을 수가 없을 것 같다. 사실 현재 상황에서 여러가지를 예측해볼 수가 있을 듯하다. 한가지는 차건우가 죽고 이형준이 깨어나는 경우 또 한가지는 이형준이 죽고 차건우가 깨어나는 경우 그리고 마지막으로 차건우까지 죽음으로 영혼으로 양시온앞에 나타나는 경우까지 대력 세가지가 예상이 되는데 완벽한 해피엔딩이 불가능한 삼각관계인 만큼 중요한 것은 이부분들을 어떻게 표현해내느냐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현재 형성된 이야기는 세가지 가능성 모두 개연성이 있고 시청자들이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다고 본다. 사실 드라마가 처음 시작할때만 하더라도 이러한 방향으로 드라마가 전개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질 못했다. 드라마가 시작하기전 후아유에 대한 생각은 그저 영혼이 나오는 판타지 로맨틱 코메디였다. 하지만 장르라는 부분에서 완전히 후아유는 반전을 보여주었고 가슴 아픈 이야기로 드라마의 마지막에 시청자들의 눈물을 뽑아내지 않을가 생각한다. 그러면 다음주 방송도 기대를 해보면서 이만 글을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