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아니 매월 많은 아이돌이 데뷔를 하고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그중 많은 인기를 얻어서 흔히 말하는 알만한 아이돌이 되는 경우는 소수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라지지않고 버티는 그룹도 나름대로 성과를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도 있다. 이부분은 보는 관점에 따라서 다를 수 있는 것인데 오늘은 비록 인기가 많다고는 할 수 있지만 사라지지않고 버티고 있는 그룹에 대해서 말을 해보고 싶다. 사실 버티고 있는 그룹들은 언제든지 기회가 되면 한단계 위로 올라가서 인기있는 그룹이 될 가능성이 있는 그룹이라고도 할 수 있기때문에 더욱 주목을 해도 좋지않을까 생각한다. 얼마 전 신곡을 발표하고 컴백을 한 걸그룹 파이브돌스가 이 가능성이 있는 그룹으로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파이브돌스라는 걸그룹은 애초에 역대 걸그룹 중 가장 많은 부침이 있는 그룹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이러한 흑역사들을 뒤로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지않을까 이번 신곡 등을 통해서 조심스레 추측을 해본다. 그간 파이브돌스가 그리 주목을 받지 못했던 이유가 그녀들만의 색깔이 없어서가 아니었나 생각을 해보고 그런점에서 이번 활동은 드디어 다른 걸그룹과는 차별화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지않았나 본다. 분명 이번에 보여준 모습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지만 그래도 그간의 시행착오가 제대로 방향성을 제시하는 형태가 되어주었고 이제 이 방향으로 계속 활동이 이어진다면 발전이 가능할 것이다.
파이브돌스는 이번에 사랑한다 안한다로 컴백을 했는데 확실하게 이전과는 달라진 느낌이라고 할 수 있었다. 바로 직전 활동이었다고 할 수 있던 짝1호나 그전의 활동들은 뭔가 트랜드에 끌려간다는 느낌이 강했다. k-POP의 주류가 된 일렉트로닉 계통의 음을 토대로 한 중독성 지향의 노래는 철저하게 후발주자라고 할 수 있는 파이브돌스가 다른 걸그룹들에 비해서 이점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전혀 없었다. 대중들은 파이브돌스를 기억하는데 있어서 그저 많은 걸그룹 중 하나로만 기억을 할 뿐 아무런 특징을 끌어낼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번 사랑한다 안한다 같은 경우는 걸그룹의 타이틀곡 치고는 상당히 독특하고 이것만으로도 대중들에게 개성을 어필할 수가 있다고 할 수 있었다. 아이돌 노래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일렉트로닉 사운드에서 벗어난 편안한 느낌의 노래는 아주 평범할 수도 있었지만 신선하다고 할 수 있었다. 기존의 걸그룹들의 컨셉 변화 루트에서 완전히 벗어난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고 할 수도 있었는데 이번 변신이 가장 효과적이엇던 것은 그간 부각이 되지 못했던 보컬라인이 빛을 발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간의 노래가 보컬이라는 부분을 전혀 살리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분명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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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짝1호 활동은 파이브돌스에게 많은 아쉬움을 주었다고 할 수 있다. 멤버 구성에서 큰 변화를 보였던 짝1호 활동은 그룹의 색깔을 재정립하기에 매우 좋은 시기였다. 그렇지만 그러질 못했다. 새로 영입된 멤버 3명 모두 보컬이라는 부분을 강조할 수 있는데 이보다는 기존의 파이브돌스와 다를 것 없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분명 소속사의 실책이라 할 수 있었다. 실책임을 깨우쳤는지 사랑한다 안한다와 이후 공개된 사기쳤어에서는 확실하게 보컬이라는 부분을 강조하고 비쥬얼이라는 측면에서도 새멤버를 잘 강조하는 형태로 새로움을 강조하는 모습은 파이브돌스가 확실히 이번에는 제대로 칼을 갈고 나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분명 파이브돌스라는 그룹은 기존대로만 한다면 지금정도의 실패하지는 않는 걸그룹으로 남을 수는 있었다. 파이브돌스의 소속사인 코어콘텐츠미디어는 큰 기획사이고 안전한 방향을 추구하는 것도 최악의 수라고는 할 수 없었다. 하지만 가장 잘어울릴 수 있는 컨셉을 알게 되자 정말 180도 파이브돌스는 바뀌었고 확실히 이번에는 대중들에게 어필이 된다고 할 수 있었다. 보컬이 강조된 노래는 그것만으로도 다른 걸그룹과 차별이 될 수 잇었고 화려하게 꾸미기보다 수수하게 보여지는 모습들은 오히려 대중들에게 편안한 이미지를 만들어주면서 이전과 달리 확실히 어필이 되었다. 나연, 승희, 연경 이 세명의 새로운 파이브돌스 멤버들은 파이브돌스를 전체적으로 업그레이드 해주었다고 할 수 있었다.
물론 완벽하다고는 말할 수가 없었다. 사랑한다 안한다에서는 어처구니 없는 소속사의 무리수가 존재는 했다. 도대체 왜 다니가 등장을 하는지는 아무리 생각을 해도 이해가 되지않았다. 무대에서 보여지는 모습이나 뮤직비디오에서 보여지는 모습은 다니가 파이브돌스의 멤버들보다 더 부각되도록 만드는 것 같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이 파이브돌스가 이번에는 각자의 존재감을 잘 보여주었고 다니가 강조되기보다는 파이브돌스가 강조될 수 있었는데 소속사의 이러한 당혹스러운 끼워팔기는 한숨이 깊게 나왔다. 주객이 전도될 뻔했던 구성은 조금은 불편하다고 할 수 있었고 그래서 오히려 수록곡이라고 할 수 있는 사기쳤어가 더 보기가 좋았다. 나연, 승희, 연경, 은교 이 네명이 보여주는 보컬능력은 확실히 걸그룹에서 상위권이라고 할 수 있었는데 이들의 보컬능력을 다니가 깎아먹는것만 같았다. 다니가 특별히 인지도가 있어서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가 있는 것도 아닌데 왜 그랬는지 볼수록 이해가 안되었다. 다니가 랩을 맞았는데 그래도 파이브돌스에 랩담당이 2명이나 있는 상황에서 이 두명이 하는것없이 병풍화되도록 하는 것보다 이들에게 역할을 주었으면 좀더 괜찮지않았을까 조심스럽게 생각을 해본다. 분명 다니는 전체적인 조화를 깬다고 할 수 있었다.
분명 파이브돌스는 갈림길에 서있다고 할 수 있다. 인지도는 어느정도 쌓여있지만 그렇다고해서 인기있는 아이돌이라 할 수 없는 상황인데 이때 필요한 것은 분명한 자신들만의 색깔이다. 그런점에서 이번 파이브돌스의 컨셉은 대성공이라고 할 수 있다. 소녀컨셉만으로도 섹시컨셉이 주라고 할 수 있는 가요시장에서 차별화가 된다고 할 수 잇는데 컨셉에 잘어울리는 노래까지 곁들여져있기때문에 대중들에게 분명 이전과 달리 기억이 될 수 있을 듯하다. 개인적으로는 메인보컬인 오연경의 면모가 눈길이 간다. 부침 많은 파이브돌스를 꼭 닮았다고 할 수 있는 오연경인데 더 씨야에서는 그야말로 언터처블인 성유진에 가려져서 제대로 존재감을 못보여주었는데 파이브돌스에서 확실히 자신의 능력과 매력을 잘 보여주는 것같다. 추석이라는 특수한 상황이 컴백을 했는데 약간 주목을 덜받게 만드는 것 같기도 한데 이것이 모든 아이돌에게 적용되는 만큼 추석이 끝나고 나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하게 되는 이번주가 무척이나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 음악방송에서 파이브돌스가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를 해보면서 그럼 이만 글을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