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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이야기

자신들의 매력을 살려낸 티아라의 넘버나인 엠카 컴백무대




정말 흥미진진하다고 말하고 싶은 상황이다. 10월 가요계는 그야말로 박빙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거 같은데 어제 같은 경우 엠카운트다운에서 7팀이 컴백을 할 정도로 시기적으로 상당히 혼전을 보일 조짐을 보여주었다. 분명 현재 상황에서 가장 눈에 띄는 존재는 아이유일 것이다. 음원차트를 싹쓸이를 한 아이유의 컴백무대는 분명 주목을 할 수밖에 없었다. 엠카운트측도 아이유가 앨범의 전곡을 음원차트에서 줄을 세운 것을 고려해서 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는 컴백 무대에서 3곡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해주었다. 그런데 어제 엠카운트다운은 화제가 된 것이 아이유의 컴백무대만으로 그치지않았다. 또 하나 샤이니의 컴백 무대도 화제가 되었고 티아라의 컴백무대도 화제를 모았다. 실시간검색어를 본다면 티아라의 컴백무대는 어제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컴백한 가수 중 가장 화제가 되었다고 할 수 있었다. 비록 음원성적에서 아이유나 버스커버스커에게 밀리는 모양이지만 그럼에도 티아라의 신곡 넘버나인은 두 가수의 줄세우기 틈을 비집고 들어가는 모양새를 보여주었고 나름대로 성공적인 컴백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어제 엠카운트에서 보여준 티아라의 컴백무대는 10월 가요대전이 상당히 흥미롭게 진행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도록 만들어주었는데 티아라만의 매력이 아주 확실히 어필되지않았나 생각해본다.



사실 티아라는 그룹에서 있어서 정말 최대의 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작년 여름에 있었던 사건때문에 여전히 그렇게 썩 좋지 못한 이미지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컴백은 그룹의 명운을 걸었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1년만에 그룹으로 컴백을 하는 만큼 이번 활동의 성공여부에 앞으로 티아라가 어떤 위치를 차지할지가 결정되는 것인데 당연히 중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사실 이부분은 아이유에게도 어느정도 적용을 해볼 수 있다는 것이 재밌는 상황이기는 했다. 아이유도 1년만에 가수로 컴백을 하는데 그 기간동안 이미지에 타격을 좀 입은 상황이었고 이번 활동이 무척이나 중요하다고 할 수 있었다. 아이유와 티아라는 동시에 컴백을 했는데 위기에 처해있다는 것이 상당히 유사한 상황이었는데 이 위기 상황에서 둘이 선택한 방식은 아주 다르면서 아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었다. 표면적으로 본다면 둘의 선택은 확연히 달랐는데 티아라 같은 경우는 철저하게 퍼포먼스를 강조하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부분에서 동시에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존재하는데 바로 자신들이 가장 잘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이번 티아라의 넘버나인이나 더블타이틀곡이 느낌아니까는 티아라만의 매력이 아주 명확하게 드러난다고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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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와 발라드라는 상반된 두곡을 더블타이틀로 선택을 했는데 재밌는 것은 비록 장르는 다르다고 할 수 있지만 두곡의 템포는 그렇게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는다는 것이었다. 바로 이부분에서 티아라의 매력이 보여진다고 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티아라하면 떠오르는 곡은 비록 보핍보핍이나 롤리폴리와 같이 매우 빠른 댄스곡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그동안 좋은 평가를 받았던 노래들은 주로 미디엄템포의 댄스곡이나 발라드였다는 것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었다. 자신들이 가장 잘 살려낼 수 있는 노래로 안전한 길을 선택했다고도 할 수 있는데 특유의 뽕끼가 담겨있는 넘버나인같은 경우는 강한 중독성을 바탕으로 제대로 대중들에게 어필을 할 수 있었다. 어찌되었건 티아라에 대한 저항이 대중들에게 있다고 할 수 있는 상황에서 과연 어떻게 이 저항을 없애는지가 중요한 문제였는데 결국 노래가 좋으면 다된다는 것을 넘버나인과 느낌아니까는 보여준 셈이었다. 일반적인 아이돌의 댄스곡치고 가사도 상당히 괜찮다고 할 수 있는 상황에서 그룹의 보컬도 잘 살려낸 넘버나인같은 경우는 약 3년만에 6인조로 돌아온 것이 결과적으로는 맞는 선택이었다는 것을 보여줄 정도로 아주 좋은 짜임새를 보여주었다. 기본적으로 어제 컴백방송을 하고 노래가 먼저 주목을 받은 것은 대중들에게 먼저 노래로 어필이 되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티아라 하면 또 하나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퍼포먼스와 비쥬얼이라고 할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아이돌의 노래는 음원으로 듣고 뮤직비디오를 보고 방송무대까지 봐야 확실히 평가를 할 수 있다고 말하는데 이는 노래만큼이나 비쥬얼이나 퍼포먼스라는 부분도 중요하다는 것을 말한다고 할 수 있다. 이부분에서 티아라는 확실히 우위를 점하고 있는 그룹다웠다. 안티들조차도 비쥬얼이나 퍼포먼스라는 부분에서 쉽게 티아라를 건들지 못해왔는데 이번 넘버나인무대에서 티아라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퍼포먼스를 통해서 자신들의 비쥬얼을 십분 활용했다. 섹시컨셉을 노골적으로 선택하기보다는 춤선을 통해서 여성성을 두드러지게 보이는 부분은 다른 걸그룹에서는 볼 수 없던 차별화된 매력이었다. 또한 느낌아니까와 넘버나인의 미묘하게 다른 분위기는 이중적인 매력도 어필한다고 할 수 있었다. 확실히 티아라는 노래에 맞는 분위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 그룹이라고 할 수 있는데 괜히 연기돌로 맹활약을 했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볼 수 있었다. 어색하게 노래와 비쥬얼이 따로 노는 것이 아니라 가을에 딱 맞는 분위기를 노래에 덧붙여서 중폭을 시켜주었다.


사실 이번 티아라의 컴백은 이전까지와는 약간 다른 행보였다고 할 수 있다. 티저도 그렇게 크게 어필하지 않고 음원공개와 함께 동시에 음악방송을 통해서 컴백을 한 것인데 이는 일반적인 가수들의 컴백 방식과도 약간은 다르다고 할 수 있었다. 티저를 크게 부각시키고 음원을 먼저 공개해서 관심을 최대한 끌어모으고 컴백무대를 가지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것이 상당히 압축적으로 이루어졌다. 그런데 이러한 방식이 상당히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하는데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부정적인 평가를 채하기 전에 노출이 되고 노래와 무대에 대한 온전한 평가가 어느정도 이루어질 수 있었다고 본다. 일단 티아라의 이번 컴백은 상당히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음원차트에서 아이유와 버스커버스커와 경쟁을 한다는 것자체가 그룹이 살아났다는 것을 증명한다고도 할 수 있다. 음원깡패라고 불리는 두 가수와 경쟁을 하는 티아라도 분명 이전에 음원이 상당히 강한 그룹이었는데 이번 컴백을 통해서 다시 회복을 하는 모양새다. 아이유의 독주가 될 것 같던 10월 가요계가 생각보다 재밌어지는 구조인데 티아라의 매력적인 컴백이 10월 가요계를 주목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오늘부터 공중파에서의 컴백도 이어질 것인데 티아라가 다른 걸그룹들과는 차별화된 섹시함을 살려낸 만큼 그 섹시함이 얼마나 더 대중들을 사로잡을지 기대를 해보면서 이만 글을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