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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이야기

티아라 부상 잔혹사가 떠오른 지연의 안쓰러운 부상투혼




아이유는 예상대로 컴백 1주일만에 각종 음악프로그램의 1위를 휩쓸기 시작하였다. 워낙 음원에서 강세를 보이는만큼 특별히 이변이 없는 이상 한동안 독주를 하지않을가 생각을 한다. 그런데 어제 방송된 뮤직뱅크에서는 아이유보다 더 화제가 된 가수가 있었다. 어제 방송이 되고 나서 실시간 검색어에서 일시적으로 1위를 차지한 그룹은 바로 티아라였는데 티아라가 검색어 상위에 오른 가장 큰 이유는 다름 아닌 멤버 지연의 부상때문이었다. 전날 방송된 엠카운트다운 무대에서 통증을 호소하고서 결국 뮤직뱅크에서는 붕대를 한채로 뮤직뱅크 무대에 오른 것인데 이러한 모습이 어제 화제가 되었다고 할 수 있었다. 분명 지연의 이러한 모습은 대단하다고 할 수 있지만 동시에 안타깝고 안쓰럽다는 생각도 하게 만들었다. 부상에도 무대에 오른 것은 어느정도 본인의 결정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 이면에는 어느정도 올라야만 하는 상황이 있었고 이러한 무리한 활동이 앞으로 더 큰 부담을 주는 것은 아닐까 생각을 하도록 만들었다. 특히 티아라라는 그룹이 이전부터 부상이 잦고 그럼에도 스케쥴을 강행했던 그룹인 만큼 자연스럽게 티아라 잔혹사가 떠오를 수밖에 없는 듯하였다.



일단은 지연의 부상이라는 것부터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을 듯하다. 기사를 토대로 본다면 지연의 부상은 정확히 활액막염인데 이 이름도 생소한 염증은 현재 검색을 하면 지연 활액막염이라고 연관검색어가 뜰 정도로 어제 이후 많은 네티즌들이 지연과 관련해서 검색을 했다. 사실 활액막염은 쉽게 건초염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간단히 말해서 무리를 한 것이다. 컴백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무리를 해서 무릎부상이 나타난 것이라고 유추를 할 수 있는 부분인데 아무래도 티아라라는 그룹에게 이번 컴백이 중요했던 만큼 준비 과정에서도 보다 많은 연습이 있었고 그 연습과정이 부상으로 이어지지않았다 추측을 해본다. 사실 지연의 부상은 굳이 기사를 보지않아도 명확히 알 수 있었는데 무릎에 감은 것이 붕대가 아니고 그저 보호대라고 보아서 외관상 큰 이상함을 못 느끼더라도 안무과정에서 어색함이 존재하는 것을 쉽게 찾을 수가 있었다. 상대적으로 안무가 소극적이라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자연스럽게 부상을 알 수 있는데 누가 봐도 부상인 상황에서 무대에 올라야 한다는 사실과 부상을 당할 정도로 많은 연습이 있어야했던 부분들은 안타까움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그렇다면 왜 지연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무대에 올라야했을까? 사실 이부분은 크게 두가지로 볼 수 있을 듯하다. 첫번째는 이번 넘버나인 무대에서 차지하는 지연의 비중이다. 이번 넘버나인같은 경우 지연이 거의 유일하다고 할 수 있는 독무로 무대의 매력을 이끄는 역할이라는 것이 중요하다. 안무구성에서 지연은 튈 수밖에 없는 구조이고 이때문에 바질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만약 지연이 빠진다면 무대에서 두번 정말 휑한 느낌을 사람들은 봐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넘버나인 무대가 일반적인 아이돌 무대처럼 군무 중심이었다면 없을 문제였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또다른 이유라고 할 수 있는 것은 현재 티아라가 처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티아라는 이번 컴백에 앞서서 그리 상황이 좋지않다고 할 수 있었다. 좋지않은 상황에서 넘버나인을 통해서 어느정도 반전의 기회를 얻은 만큼 멤버들은 더욱 열심히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멤버 한명 한명이 책임감을 느끼게 되는 상황에서 지연 또한 비록 부상이라고 하더라도 무대에 올라서 노력하고자 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대중들의 인식을 생각한다면 이것은 어쩔 수도 없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분명 무대에 붕대를 감고서라도 오른 이유는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너무 무리해서 오르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 동안 무리해서 무대에 오른 경우가 여럿 있어서이기때문이다. 특히 이러한 상황은 그룹 내에서도 안무의 중심을 지연이 맞게 되다보니 지연에게 자주 있다고 할 수 있는데 2011년 롤리폴리 활동 당시 무릎 부상에도 불구하고 무대에 오른 전력이 있으며 크라이크라이 당시에는 아예 무대에서 실신하는 경우까지 있었다. 두 활동 당시 지연은 역시나 독무와 같은 파트가 있었고 빠지기가 힘들었던 부분이 있다. 여기다 은정도 러비더비 활동당시 부상에도 불구하고 무대에 올랐던 전력이 있을 정도로 티아라의 부상 잔혹사는 상당히 놀랍다고 할 수 있다. 분명 이러한 부상에도 불구하고 무대에 오르는 투혼은 대중들에게 일시적으로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본다면 결코 좋지만은 않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지연의 부상 위치를 보면 롤리폴리 당시 다쳤던 위치와 일치한다고 할 수 있는데 무리한 활동이 영향을 주지않았다고 하기 힘들다. 아직 나이가 21살밖에 안되는 상황에서 보다 장기적인 관점으로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듯한 부분이다.


물론 부상에도 불구하고 무대에 오르겠다고 하는 것은 지연 본인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들을 보고자 하는 팬들에 대한 의무라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무리가 있어서는 결코 좋지않다. 보고 있는 팬들이 힘들게 느껴질 정도인 상황을 만들어가는데 이러한 시점에서 필요한 것은 소속사의 결단일 것이다. 매니지먼트라는 것의 핵심은 이러한 부분에 대한 관리일 것이다. 문제는 티아라의 소속사는 더 이러한 투혼을 장려하면 했지 휴식을 권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것이다. 컴백을 한지 얼마 되지않은 시점에서 부상을 겪고 있는 상황인데 아마 이번 넘버나인 무대에서 지연이 비중이 꽤 큰 만큼 부상을 달고서 활동을 마무리할때 까지 계속 무대에 서고 세울 듯하다. 아직은 나이가 어리기때문에 어떻게 버틸 수는 있지만 이것이 점차 고질병이 되는 것은 아닐지 걱정이 되고 무대에 올라여만 하는 여러가지 상황들은 안타깝다. 방송무대의 경우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다른 스케쥴에서는 조금이라도 배려를 받기를 바라면서 그럼 이만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