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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이야기

크레용팝 신곡의상 논란, 비호감 낙인에 따른 안쓰러운 논란





올해 가장 화제가 되었던 노래가 무엇일까라는 이야기를 한다면 분명 여러 곡들이 거론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중에는 크레용팝의 빠빠빠도 존재를 한다. 처음 노래가 나왔을때보다 차츰 시간이 지나고나서 SNS를 중심으로 퍼져나가 인기를 얻은 빠빠빠는 분명 올해 최고의 히트곡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크레용팝은 빠빠빠를 통해서 그야말로 단번에 인지도를 끌어올렸는데 데뷔때부터 추구한 코믹 컨셉이 제대로 빛을 발한 것이라 할 수 있었다. 그런데 빛이 있으면 어둠도 있는 것이고 크레용팝은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동시에 수많은 논란에 휩싸였다. 소속사 대표의 일베 논란이나 멤버들의 해명과 같은 부분은 크레용팝이라는 그룹을 부정적으로 보게 되는 사람들을 급속도로 늘린 꼴이 되었다. 물론 이것을 크게 개의치 않아도 괜찮을지도 모른다. 애초에 많은 사람들이 크레용팝에게 기대를 하는 것은 재밌는 모습이기때문에 비록 일베논란이후 급속도로 안티가 늘었지만 팬들이 늘어나는 속도와 비교하면 아주 심각한 문제는 아니었다. 그런데 인지도를 쌓으면서 문제가 되는 것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이전이라면 별 문제가 안될 부분들이 문제로 거론이 되고 논란이 되는 것이다. 이번 신곡 의상 논란의 경우도 사실 이러한 연장선상에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사실 논란이 조금은 과하지 않나 생각을 해본다.



크레용팝은 인기를 얻으면서 필연적으로 일본의 걸그룹 모모이클로버Z와 비교가 될 수밖에 없었다. 기본적으로 추구하는 방향이 같다고 할 수 있는 상황에서 비교를 하는 것은 어저면 당연한 것인데 인기를 얻었기때문에 비교가 가능해질 수 있었다. 사실 이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크레용팝이 누군지를 몰랐으니 비교라는 것 자체가 이루어지질 않았다. 그러면서 크레용팝의 의상컨셉 표절논란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사실 이러한 부분은 좀 애매하다고 할 수가 있었다. 표절이라고 말하기도 그렇고 동시에 아니라고도 말하기 뭐한 상황이었는데 긍정적으로 본다면 논란이 되지않을 부분이었고 부정적으로 본다면 논란이 될만했다. 즉 당시의 의상 표절논란같은 경우 많은 사람들이 크레용팝을 부정적으로 보기 시작했다고 할 수가 있었다. 사실 츄리닝컨셉같은 경우 모모이클로버z의 경우 예능에서 한번 정도 입는 수준이었고 크레용팝의 경우 댄싱퀸 활동당시 아에 활동복이었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을 것이다. 물론 이것도 크레용팝이 모모이클로버Z가 예능에서 츄리닝을 입고 나온 것을 보고 한 것이라고 한다면 할 말은 없다. 의상에 이름붙이는거야 사실 신인아이돌들이 많이 하는 것이니까 넘어가고 빠빠빠의 헬멧 컨셉도 비슷할 뿐이지 표절이라고 말하기는 좀 부족함이 있었다. 물론 이런 논란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크레용팝이 제대로 떴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래서인지 크레용팝은 이러한 논란이 있은 후 더욱 활동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었다.


문제는 절대 다수라고는 할 수 없지만 어느정도 규모가 되는 사람들에게 크레용팝이 비호감으로 낙인이 찍혔다는 것에 있다. 한번 찍힌 낙인은 쉽게 사라지지가 않는데 새로운 의상컨셉에 대한 논란도 낙인에 의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사진만을 본다면 상당히 두 그룹의 컨셉이 유사하고 때문에 시기적으로 봤을때 표절 논란이 나올만은 하다. 하지만 여기서 한가지 생각을 해볼 것이 과연 크리스마스 트리 컨셉이 모모이클로버Z만의 것이냐 라는 것이다. 해외의 케이트 페리나 레이디 가가도 이러한 컨셉을 했었고 멀리 찾을 것 없이 한국에서도 크리스마스에 맞춰서 2009년에 티아라가 보핍보핍 무대에서 트리 컨셉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렇게 본다면 분명 트리컨셉이라는 것이 모모이클로버Z만의 전매 특허는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긍정적으로 본다면 그저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잘 맞는 의상컨셉이라고도 할 수 있었는데 이전부터 논란이 있었고 그러다보니 비교를 하고 또 다른 논란이 나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의상이 매우 유사하다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은 표절이라기보다는 크리스마스 컨셉을 선택한 상태에서 가장 괜찮은 의상을 참고하다 나타난 정도라고 생각을 해본다.


분명 크레용팝이나 소속사는 이러한 논란이 억울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들에게도 전혀 잘못이 없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항상 생각을 해야할 것이다. 상승한 인기에 맞춰서 긍정적인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주어야하는데 인지도와 소속사의 매니지먼트 수준이 맞지않으면서 문제는 계속 발생을 한다. 코믹컨셉이라는 것에서 아무래도 크레용팝은 모모이클로버Z와 지속적으로 비교가 될 수밖에 없는데 그 비슷함에서 사람들이 비난을 하고 논란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부분을 찾을 수 있도록 크레용팝과 크레용팝 소속사는 앞으로 노력을 해야할 것이다. 지금 상황에서라면 이 길은 상당히 요원하다고 할 수 있는데 그야말로 2013년 최고의 벼락스타인 만큼 그 급격한 인기 상승에 따른 안티 증가도 가장 많다는 것을 항상 생각해야만 할 것이다. 분명 크레용팝은 국내에서 매우 독특한 걸그룹이다. 가요계의 다양성 추구라는 부분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이번 논란과 같은 것이 없기를 바라는데 한번 지켜봐야겠다. 이번 논란이 어떻게 마무리 될지 꽤나 기대가 되는데 그러면 크레용팝 측의 공식입장을 기다리며 이만 글을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