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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프로그램

더 지니어스2, 비호감 이미지를 확고히 한 조유영의 탈락 소감




어느새 마지막을 향해가고 있는 더지니어스2는 확실히 홍진호의 탈락 전후로 확실히 나누어지는 느낌이다. 홍진호가 탈락하지까지는 시청자들에게 엄청난 관심을 끌었다면 홍진호가 탈락하기가 무섭게 그야말로 싸늘하게 식어버리는 분위기였다. 홍진호가 탈락한 다음화였던 8회에서 노홍철이 탈락할때 그리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지않았던 것을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하지만 어제 방송의 경우는 다시 한번 관심을 끌 수 있었는데 방송이 재밌어서는 결코 아니었다. 그저 탈락자에 대한 관심이라고 할 수 있었는데 어제 방송에서는 더 지니어스2를 통해서 최고의 비호감 이미지를 획득한 조유영 아나운서가 탈락을 하였고 사람들은 마치 앓은 이가 하나 빠진 것 같은 후련함 속에서 관심을 가졌다. 더 지니어스2 룰브레이커에 출연한 출연자들의 득과 실을 계산해봤을 때 가장 실이 크다고 할 수 있는 경우가 조유영인데 조유영은 어제 방송에서도 끝가지 비호감이라 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최악의 이미지를 만들었다. 나름대로 그동안 더 지니어스2 제작진들이 쉴드를 쳐주려고 갖은 노력을 했지만 그 쉴드라는 것이 영 효과가 없었고 어제 보여준 모습은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는 상황을 만들어냈다.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전혀 인식을 하지 못한채 그저 당당한 모습만을 보이면서 한숨이 나올 지경이었다.



사실 어제 방송은 기본적으로 더 이상 더 지니어스2 제작진이 참신함을 보이질 못하는 것이라 할 수 있는 게임 구성이었다. 데스매치는 그러려니할 수 있지만 메인매치의 경우 항상 새로움이 있었는데 어제 같은 경우는 메인매치가 1회때 방송되었던 먹이사슬과 하등의 차이가 없었다. 이미 했던 게임을 다시 하는 느낌이었고 그때문에 출연자들이 나름대로 승리방법을 고민하고 연구를 하는 모습은 그리 보일 수가 없었다. 먹이사슬 게임에서는 출연자들이 자신의 역할에 대하여 오해를 하고 이러한 오해에서 재미가 나오고 긴장감이 나오는 것이었는데 정보의 격차가 그리 크지 않게 형성이 되면서 게임은 그리 재밌질 못하였다. 아무리 시즌1의 출연자들이 다시 출연을 하고 그들이 압도적인 게임실력을 보여주었다고 해도 전체적으로 재미가 덜해지는 느낌이었다. 굳이 제작진이 똑같다고 할 수 있는 게임을 왜 제시를 했는지 도무지 이해를 못할 상황이었다. 그리고 어제 방송을 통해서 들게 된 생각은 아무래도 시즌1의 출연자의 수준이 시즌2보다 높다는 것이다. 홍진호의 탈락으로 더 이상 적수가 없다고 할 수 있는 이상민도 시즌1 출연자이고 시즌1 출연자들과 있을 때는 압도적이라 할 수 없었던 것을 본다면 캐스팅이나 제작진의 게임운영에서 많은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을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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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 데스매치의 경우 긴장감있게 진행되었다. 연장전까지 돌입되는 장면에서 그래도 이제 출연자들이 얼마 남지 않다보니 긴장감이 살아나는 모습이었는데 문제는 조유영의 탈락과 함게 보여지는 장면들이었다. 아무리 더 지니어스2가 사실상 관찰예능이고 진행에서 제작진의 개입이 매우 적다고 해도 편집이라는 부분에서는 매우 다르다고 할 수 있는데 더 지니어스2 제작진은 나름대로 제 식구를 감싸기 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계열 방송사 아나운서인 조유영이 떨어지는 장면에서 나름대로 포장을 해주려고 했는데 이것이 상당히 작위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탈락을 하고 남은 출연자들과 인사를 하는 장면에서 조유영은 눈물을 보이는데 사실 이 장면의 경우 제작진의 의도라는 것이 분명히 보이는 것이었다. 앞선 출연자들이 뭔가 감정이 복박친 모습을 보일만 하면 편집으로 끊어갔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조유영이 여자의 눈물이라는 무기를 통해서 이미지 세탁을 좀 해주길 제작진이 바랬던 것 같다. 나름대로 방송에서 최선을 다하고 아쉬움이라는 것을 표현하기에는 참 좋은 장면이었는데 문제는 시청자들이 이렇게 포장된 모습에 감동을 받기에는 너무 조유영이 멀리가버렸다는 것이다. 방송이 끝날때마다 뜬금없는 언플성 기사가 나오는 식으로 어떻게든 이미지를 수습하고자 했던 조유영이지만 그것이 잘 이루어지지않았고 당연히 눈물 한번으로 해결될 일이없었다.


그렇지만 눈물로 그냥 끝났으면 조금이나마 이미지가 개선이 되었을 수도 있다. 더 큰 문제는 탈락 후 진행되는 인터뷰였다. 탈락에 대한 소회를 말하는 부분이었는데 조유영은 그야말로 자신의 비호감 이미지에 화룡점정을 찍는 모습이었다. 방송이 진행되면서 자신이 가장 많은 안티를 몰고 다니는 것을 인식을 하고 있던 모습인데 나름대로 그것을 합리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근데 그것이 정말 웃기지도 않는 합리화였던 것이다. 욕 안먹을려면 아무것도 안하면 된다고 하는 말은 자신은 뭔가를 했기때문에 욕을 먹은 것이고 욕을 안먹은 사람들은 아무것도 안한 것이라는 이상한 착각 속에 조유영이 빠져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었다. 단순히 시즌2 출연자만을 생각해봤을 대 홍진호가 아무것도 안해서 욕을 안먹는 것인가를 생각해보면 될 부분이다. 뭔가를 하는데 정당하게 한다면 욕을 먹는 것이 아니라 호응을 하는 것이다. 조유영이 욕을 먹는 것은 계속 문제를 일으키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인데 이것을 스스로 전혀 인식을 못하는 것이었다. 왜 시즌1 출연자들보다 시즌2의 출연자 특히 조유영이 욕을 먹는 것인지 스스로 고민을 좀 해봤어야하는데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서 욕을 먹는 것이 아닌데 마치 자신이 욕먹는 것은 욕을 하는 사람들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 치부하는 모습을 보면서 더이상 조유영의 비호감의 수렁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더 이상 수습이 될 수가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다.


노홍철이 떨어지고 그 다음 조유영이 떨어지면서 점차 더 지니어스2는 비호감이 탈락을 하는 구조가 되었다. 이제 은지원이 탈락할 차례인가 싶기도 한데 어쨌든 이러한 구도는 긴장감을 살려줄 수 있지만 이미 너무 많은 시청자들이 관심을 잃어버린 것 같다. 제작진이 충분히 수습을 할 수 있을 때 수습을 했어야하는데 이해 불가한 방식으로 넘어가버리면서 문제가 커진 것만 같다. 그렇지만 나름대로 방송이 후반으로 진행이 되면서 긍정적이라 할 수 있는 부분도 보이기 시작하는데 있는 듯 없는 듯했던 유정현이 폭발적인 존재감을 보여주기 시작한 것이다. 비록 데스매치에서이지만 2번 연속으로 저력을 보여주면서 점차 우승후보로 올라갈 조짐을 보여주었다. 개인적으로는 유정현과 임요환의 결승전을 기대해보기도 하는데 과연 그것이 이루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할 듯하다. 어쨌든 조유영은 과연 더 지니어스에 나와서 무엇을 얻었는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것이 좋지않을까 생각해본다. 왜 자신이 욕을 먹는 것인지 스스로 다시 생각을 해봐야만 아직 어리다고 할 수 있는 나이인만큼 앞으로 다시 한번 기회를 얻을 수라도 있을 듯하다. 현재와 같으 모습을 보인다면 더이상 조유영은 방송에서 보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면서 그러면 이만 글을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