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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황후의 한국인이 가장 좋아히는 방송 1위가 씁쓸한 이유



기황후라는 드라마를 보고 있으면 정말 역사교육이라는 것의 중요성을 매번 깨우치게 되는 것 같다. 우리나라는 역사 관련이슈가 나오면 정말 마치 온 국민들이 들고 일어나는 것만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실상은 역사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는다는 것을 드라마 기황후를 여러가지로 보여주었다. 기황후는 태생적으로 역사왜곡 드라마라는 꼬리표를 달 수밖에 없었다. 역사왜곡이라는 문제때문에 시작 전부터 많은 비난을 받았는데 정작 드라마가 시작되고 나서의 성적은 대단했다. 시작부터 지금까시 압도적인 시청률을 보이며 동시간대 1위를 지키고 있고 이번에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방송이라는 타이틀까지 얻어냈다. 매번 온라인에서는 비난을 받지만 오프라인에서는 매우 좋은 성적을 보이는 모습에 그 괴리감과 그 안에 담겨있는 문제를 생각하면 정말 씁쓸할 수밖에 없다.


사실 기황후라는 드라마를 둘러싼 사람들의 대립은 매우 단순하다. 하나는 아무리 상상력이라는 것이 허용이 된다하더라도 엄연히 장르가 사극인 상황에서 최소한 지켜야할 선은 있다는 것이다. 다른 측은 어쨌든 드라마가 재미가 있어야한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전자를 지지하고 싶은데 그러한 점에서 정말 기황후 제작진은 교활하다는 표현을 하고싶어진다. 마치 시청차들이 드라마 기황후는 그저 드라마라고 인식을 할 수 있게 만들고 드라마에 몰입을 시킨 것인데 재밌는 것은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야라고 말을 하면서도 결국 드라마 속 이야기를 하나의 역사적 이야기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역사에 대한 무관심과 무지라는 토대 위에서 기황후는 정말 대한민국 국민의 사랑을 받는 드라마가 된 것이다.


마치 인터넷으로 본다면 모두 기황후를 비난하는 것 같지만 정작 결과가 다른 것을 두고 생각해볼수 있는 것은 얼마나 사람들이 인터넷에서 자신을 포장하는지이다. 기황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대다수의 인터넷 사용자들은 알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역사가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구체적으로 내용의 문제점은 몰라도 역사왜곡이라는 매우 자극적인 내용과 연결이 되어있다는 것은 안다. 결국 인터넷 상에서는 기꺼이 문제의식을 가지고 의식있는 대한민국 국민인 척을 학 수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결국 월요일과 화요일 밤 10시에 보는 드라마는 기황후인것이다. 스스로 역사왜곡인 것을 알고 있기때문에 그저 드라마로 본다고 하지만 점점 왜곡에 대한 문제의식은 사라지고 결국 드라마에 푹 빠지고 그러면서도 마치 자기 혐오처럼 인터넷에서는 또 다시 기황후를 비판하는 모양새이다.


사실 기황후라는 드라마의 문제는 개별적 역사에 대한 왜곡이 아니다. 막말로 완벽하게 역사적으로 고증이되고 사서에 나온 부분만으로 만들어지는 사극은없다. 만들어진다면 드라마가 아닌 다큐가 되기때문이다. 그래서 재미를 위해서 조금씩 변형을 시키는 것인데 기황후는 그야말로 역사를 가장한 소설이다. 그리고 이 드라마가 인기를 얻는 상황에서 봐야할 것은 바로 시청자들의 역사의식 부재이다. 역사교육이 중요하다 어쩌다 말하고 마치 기성세대는 충실히 역사교육을 받은 것처럼 이야기를 하지만 그저 역사적 사실만 조금 알 뿐 역사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역사의식은 존재하질 않고 이 부분에서 정말 심각한 괴리를 느끼게 되어 씁쓸하다.


드라마 기황후가 점차 결말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승승장구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여러가지로실망스럽다. 기황후가 시작하기전에 배우들의 발언에 대해서 역사왜곡보다 심각한 배우들의 역사의식을 이야기를 하고 첫방송을 하고 무책임한 제작진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고나서 개인적으로 기황후가 네티즌들의 보이콧 속에 낮은 시청률에 조기종영을 했으면 했는데 정반대의 결과에 비통하다. 기황후는 정말 대단한 선례를 남긴 셈인데 이제 사극이 굳이 고증에 힘을 쓸 필요가 없고 그보다는 다른데 집중히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인데 퓨전이라는 이름하에 얼마나 많은 역사 왜곡 드라마가 나타닐지 걱정을 하면서 그럼 이만 글을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