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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프로그램/감격시대

감격시대, 마지막까지 기대를 하게 만든 김현중의 폭풍오열연기



드디어 오늘 드라마 감격시대가 종영을 한다. 로코물들의 전성시대라고 할 수 있는 시기에 그야말로 선이 굵은 남자들의 드라마라고 할 수 있는 감격시대는 무척이나 신선했고 시청률 또한 준수했다. 종영을 앞두고서 감격시대는 시청률 1위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유종의 미는 충분히 거둘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사실 드라마는 어제 방송을 통해 어느정도 결말을 예상하도록 했는데 결말이 거의 정해져있어도 드라마가 기대가되었는데 그 이유는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주인공, 김현중의 연기 덕분이었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그야말로 재발견되었다고 할 수 있는 김현중은 어제 방송을 통해서 또 한번 시청자들을 감탄하도록 했다.



어제 방송의 경우 진세연이 연기하는 김옥련의 죽음이 중심이야기였다. 신정태가 가야와 옥련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다 러브라인이 옥련으로 굳고 그에 대한 확실한 정점이 어제 언약식으로 그려진 것인데 옥련은 언약식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다. 사실 옥련의 죽음은 예정되어있었다고 할 수 있는데 아직 신정태가 투신이라고 할 수 없던 상황이기 때문에 마지막 성장을 위해서 누군가의 희생은 필요했기때문이다. 그런데 사실 옥련의 죽음은 조금은 억지스럽기도 했는데 비록 설두성이 술에 독약을 탔지만 옥련은 그것을 알아챈 건인데 그저 독이든 신정태의 잔을 자신의 것과 바꿨을 뿐이었다. 비극성은 키워주었지만 머리 한 켠에는 각시탈의 장면이 오버랩이 되었다. 오목단과 김옥련이 과연 무슨 차이가 있을까 싶기도 했다.



그렇지만 조금은 억지스럽다고도 할 수 있었던 김옥련의 죽음은 신정태에 의해서 매우 인상적으로 시청자들에게 전해졌다. 옥련에 죽음에 신정태는 그야말로 오열을 하였는데 그 모습은 무척이나 강렬하였다. 드라마가 일부에서는ㅅ스트리트 파이터 게임과 같이 되어버렸다는 비난이 있었는데 절절한 감정은 감격시대가 그저 액션만 있는 드라마가 아니도록 만들었다. 분명 김현중은 이번 감격시대를 통해서 매우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는데 어제 방송에서 보여준 감정연기는 또 한커풀 벗겨진듯한 모습이었다. 절망과 슬픔, 그리고 분노가 확실하게 보여지면서 시청자들이 드라마의 마지막에 더욱 집중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김현중은 이러한 감정연기를 한번더 드리마에 강한 힘을 실어주었는데 사실 감격시대는 크게 두개의 구조를 지니고 있다 할 수 있는데 두 구조 사이를 잘 연결해낸 것이다. 기본적으로 드라마는 애절한 로맨스와 강렬한 싸움으로 구성이되는데 옥련의 죽음은 명백히 로맨스의 영역이었다. 그런데 로맨스의 영역에서 형성된 감정이 분명 싸움의 영역에 대한 갈등요소가 되는 상황이었고 이 부분의 운결은 분명 중요했다. 그런데 김현중은 김성오와 함께 분노를 감격시대답게 그려냈고 덕분에 마지막화를 더욱 기대 할 수가 있궤 되었다. 김성오와 김현중이 보여준 뜨거운 연기는 아마 감격시대의 가장 큰 힘을 표현한 것이라 생각되었다. 남자들의 이야기라는 느낌을 확 살려준 것이고 치밀한 복수를 기대하며 마지막 결말을 궁금하게 되었다.



이제 오늘 밤이면 감격시대는 결말을 제시한다. 어느정도 예상은 가능하지만 동시에 궁금증이 일어나기도 한다. 원체 드라마가 스토리와 연출,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까지 꽉 차있다는 느낌이 들었었고 마지막 순간에 힘이 실리는 것은 결코 이상한 일이 아닌듯하다. 김현중이 이번 드라마에서 이전의 이미지를 싹 떨쳐내고 배우의 면모를 보여주었는데 어제 방송은 정말 또 한번 기대 이상의 모습이었다. 그야말로 자신에게 딱 맞는 옷을 입고 그 외양을 살리는 내실이 꽉 차있는 것같다. 부디 마지막까지 드라마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고 과연 어떤 결말을 제시해줄지 기대를 하면서 그럼 이만 글을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