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부터 본격적으로 많은 가수들이 컴백을 하기 시작하고 이러한 흐름은 다시금 가요계가 꿈틀거리는 모습이라 할 수 있었다. god의 컴백과 같은 초특급 뉴스도 있었지만 아이돌들의 컴백 또는 솔로진출도 충분히 화제가 될만했다. 이번주 같은 경우 전효성과 지나가 그야말로 제대로 맞붙었는데 둘이 내세운 전략은 동일하게 섹시였고 이는 분명 재밌는 대결구도를 만들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둘의 활동은 그렇게 큰 파장을 만들지는 못했는데 이는 어떻게보면 상당히 의외라고 할 수 있었다. 물론 이러한 상황에는 여러 이유가 있을법하고 실제로도 여러 이유가 복합적으로 적용이 되어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두명 모두에게 적용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것은 바로 기대 그 이상의 모습을 찾기가 힘들었다는 것이다. 분명 전효성과 지나의 이번 섹시컨셉은 과하지도 않고 나름대로 괜찮았다고 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의외성과 같은 부분을 찾기는 힘들었다. 이번 노래가 나오기 전에도 섹시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둘에게는 이러한 상황은 그렇게 대중들에게 강력한 느낌을 주기가 힘들었던 것이다.
사실 전효성과 지나는 현재 아이돌 중에서 가장 글래머러스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수없이 이러한 부분들이 이전 활동까지 어필이 되었고 그러다보니 대중들은 이 둘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섹시라는 이미지를 연관시켰다. 이는 상당히 재밌는 부분인데 그간 두명이 올해초 섹시경쟁에서 걸그룹들이 보여준 모습과 같은 모습을 보인적은 단 한번도 없음에도 이미지 상으로는 그러한 변신을 한 걸그룹보다 더 섹시함을 강점으로 하는 것 같았다. 꽤나 억울할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이번에 노래를 내면서 둘은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선택을 하였다. 그렇지만 그렇다고해서 파격적인 선택을 하지는 못했다. 이는 아직 세월호 참사가 계속적으로 거론되는 상황에서 당연한 것이었다. 섹시함을 내세우기는 했지만 그렇다고해서 아주 대놓고 어필을 할수는 없었던 것이다. 그러다보니 당연히 애매한 결과물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
분명 여자아이돌 중에서 섹시하면 떠오르는 두명이 맞대결을 하는 상황이니까 대중들은 많이 기대를 하였다. 당연한 것이었다. 올해의 추세가 어쨌든 보다 쎄진 섹시였기때문이다. 과연 전효성과 지나가 어느정도까지 섹시함을 보여줄까 기대했는데 결과는 미지근하였다. 솔직히 시크릿활동을 할때의 전효성과 이전 활동까지의 지나와 이번이 과연 어떤 차별점이 있는지 모를지경이었다. 섹시컨셉의 경우 아무래도 자극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전보다 조금더 자극을 주는 것이 필요한데 전효성과 지나는 그러질 못했다.
전효성이나 지나에게나 이번 활동은 상당히 중요했다고 생각한다. 둘은 분명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는 스타이지만 최근에 조금 하락세인 상황이었다. 상승세였던 시크릿은 생각보다 전 활동에서 크게 재미를 못봤는뎌 이것이 전효성의 일베 파문과 연결이 되기도 하였다. 시크릿의 인기가 전효성과 크게 관련이 있던 상황에서 전효성이 휘청하니까 그룹도 흔들하는 모양새였다. 이러한 위기는 지나도 마찬가지였다. 블랙앤화이트로 큰 인기를 얻었던 지나는 그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었고 이제는ㅂ반전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이러한 상황은 전효성과 지나에게 중요한 결정을 하는데 큰 요인이 되었을 것이다. 색다른 모습으로 모험을 할지 가장 익숙한 이미지를 사용할지를 결정하는 것이었는데 둘은 모두 안전을 추구하였다. 이것이 잘못은 아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나온지 깨 지난 청순컨셉의 에이핑크를 넘지 못하는 것으로 보아 실패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아직 음악방송이 남았다. 아이돌 노래는 노래를 듣고 뮤직비디오를 보고 음악방송 무대까지 봐야 온전한 평가를 할 수 있는데 무대를 그래도 한번 기대를 해보고 싶다. 무대를 통해 살아날 수도 있는 것이기때문에 그럼 무대를 기대해보며 그럼 이만 글을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