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어서 걸그룹들의 컴백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어제는 카라와 오렌지캬라멜이 신곡을 발표하며 컴백을 하였다. 카라의 경우 니콜과 강지영이 탈퇴를 한 후 카라프로젝트를 통해서 허영지를 새로 영입한 후 첫 활동인 만큼 꽤 신경을 쓴 것 같았고 오렌지캬라멜도 까탈레나로 상반기로 큰 인기를 얻은 상황에서 그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은 두 걸그룹이 동일한 선택을 하도록만들었는데 무리한 도전이 아닌 안전하다고도 할 수 있는 자신들만의 색깔을 확실히 보여주는 것이었다. 그런데 카라와 오렌지캬라멜의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들의 색깔을 보여주는데 있어서 조금은 차이가 생겼는데 오렌지캬라멜은 자신들의 색깔을 더욱 업그레이드해주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걸그룹 중에서 가장 독특한 컨셉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는 오렌지캬라멜은 이번에는 대중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로 뮤직비디오를 꾸미며 재미와 관심 모두를 잡았는데 정말 감탄이 절로 나왔다.
나처럼 해봐요의 기본컨셉은 찾기라고 할 수 있다. 월리를 찾아라를 보는 것 같은 장면 같은 경우 정말 어떻게 저런 장면을 생각했을까 싶을 정도였다. 여기에 뮤직비디오를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적으로 관심을 끌게 만드는 틀린그림찾기같은 경우 뮤직비디오를 마치 게임이라고 느끼게해줄 정도인데 이러한 두 찾기에 초점을 맞춘 게임덕분에 오렌지캬라멜의 나처럼 해봐요 뮤직비디오는 그 어떤 뮤직비디오보다 높은 몰입감을 주었다. 애초에 이러한 시도가 가능한 이유는 오렌지캬라멜의 기본컨셉이 코믹에 있기때문일 것이다. 애프터스쿨의 유닛으로 결성때부터 병맛코드라는 이름아래 다양한 시도를 하고 웃음을 준 오렌지캬라멜이기때문에 이번 나처럼해봐요 뮤직비디오같은 색다른 시도도 가능한 것이다. 착실하게 자신들만의 색깔을 만들면서 걸그룹 중 오렌지캬라멜은 가장 독특하면서도 실망을 하기 힘든 경우가 된 것이다.
사실 오렌지캬라멜의 컨셉은 자칫하면 바로 무리수가 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대중 모두를 사로잡기도 힘든 경우가 많았다. 보편적이라고 할 수 있는 컨셉을 선택하는 것이 아닌만큼 조금은 이에대한 반발이라는 것이 존재하게 되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또한 노래가 컨셉에 잠식되어버리는 경우도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최대한 노래와 컨셉의 연관성을 살려서 그 경우를 없애려고하기는 하지만 코믹에 치중을 하게 되는 경우 노래따로 컨셉따로가 되는 경우가 생길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 나처럼해봐요의 경우는 코믹은 코믹대로 잡으면서 그것이 노래를 집어삼키지않는데 이는 코믹의 요소가 이미 고정된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참여를 하게 되면서 생기는 것이기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코믹적 요소가 전보다 줄었다고 볼 수도 있지만 그러기에는 뮤직비디오에서 보여지는 멤버들이 눈에 눈그림을 붙은 장면은 너무 웃기다.
조금 걱정이 되면서 동시에 기대가 되는 것은 과연 무대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하는 것이다. 걸그룹 노래는 노래를 듣고 뮤직비디오를 보고 음악방송무대까지 봐야 완전히 평가가 가능하다고 할 수 있는데 이는 비쥬얼이나 퍼포먼스 측면도 확실히 중요하기때문이다. 이러한 부분에서 이번 오렌지캬라멜의 나처럼해봐요는 기대와 걱정이 동시에 된다. 기본적으로는 걱정이되는데 이는 이번 컨셉은 뮤직비디오에서의 대중들이 참여가 핵심이다 보니 무대에서 이를 보여주기가 힘들것 같다라는 생각때문이다. 뭔가 노래의 기본컨셉과는 다른 컨셉이 무대에서 보여지는 것이 아닐지 걱정이 되는 것이다. 그렇지만 기대가 되는 것은 어찌되었든 오렌지캬라멜이라는 점이다. 무엇을 기대해도 그 이상을 보여줄 수 있는 그룹인만큼 절로 기대가 된다. 물론 이러한 기대와 걱정은 이번주 음악방송을 보면 확실해질것 같은데 걱정보다는 기대를 충졸해주길 바라면서 그럼 이만 글을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