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커플 체제로 들어간 후 두번째 방송이었던 어제의 우결. 저번주는 새로들어오는 데이비드오와 권리세에게 많은 시간을 할당했지만 이번에는 나름 비슷한 시간을 할당함으로 분량논란을 최대한 줄일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분명 절대적인 분량은 잘 맞는 듯해 보였지만 커플의 이야기에서 확실히 시간이 줄었기때문에 나타나는 문제점이 확실히 보였다. 매주 내가 포스팅을 하고 있는 은정과 이장우 커플이 그 문제점을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방송에서 그들의 모습은 무척이나 재밌었지만 시청자가 생각할때 최소한 지난주에 보여준 예고만큼의 스토리는 있어야했다고 생각한다. 지난주 예고가 10이라면 이번 방송은 거기서 5정도의 이야기밖에 하질 않았다. 절대적인 시간이 줄어들어서 나타난 현상임에는 틀림없다.
이번주는 그야말로 무엇을 해도 미워할 수 없는 티아라 은정만의 매력이 가득 담겼다고 생각한다. 은정이 대다수의 사람들의 머리에 각인된 이미지라는 것이 아무래도 드림하이의 백희였는데 은정은 우결을 통해서 자신 본연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끝없는 애교와 통통 튀는 성격은 우결이전에 대중들이 은정에게서 상상할 수 있던 이미지가 아니다. 차츰 우결을 통해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번 주는 그 매력이 정점을 찍은 듯했다. 이장우의 생일을 모르는 척하는 모습이나 조개를 캐야하는 이유나 한없이 귀엽다고밖에 할말이 없었다.
그리고 조개를 캐는 도중에 던졌던 한마디가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조개를 캐러왔는데 캐지는 못하고 그저 줍고있는 상황에서 은정은 무척이나 귀여운 투정을 한 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이장우의 미역국을 위해서 많은 조개를 캐야하는데 단순히 줍기만 해서는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할게 뻔해보였던 것이다. 그리고 이부분에서 은정이 나름 이장우를 고수로 인정을 하는 것이고 약간 의지한다는 느낌이 있었기에 자연스럽게 애교로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었다. 과하지않고 딱 적당한 애교, 이것이 바로 은정의 매력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조개캐기가 끝난 후 요리를 하는데 여기서 은정이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다. 미역국에 써야할 조개 육수를 그냥 버린 것이다. 무척이나 황당하고 답답한 모습으로 비추어질 수도 있지만 그런 자신의 잘못을 전혀 인지하지못하는 은정은 무척이나 해맑았다. 난 아무것도 몰라요, 무슨 문제있어요라고 말하는 듯한 은정의 표정은 이장우가 아무말도 못하게 만들었다. 자신의 잘못을 전혀 모르고 오히려 자신의 좋은 뜻을 어필하는 은정의 모습은 귀여움과 애교의 끝을 보여주는 것만 같았다. 그 표정은 한마리의 백구같은 모습이었는데 무척이나 귀여웠다고 말하고 싶다. 괜히 팬들이 함백구라 부르는 것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 수 밖에 없었다.
이렇게 은정은 이번주에 자신만의 매력을 분명하게 어필했다. 그동안의 방송에서 상대적으로 이장우의 매력이 부각되었던 점을 미루어볼때 무척이나 인상이 깊었다. 아무래도 우결시청자즐에게 인지도가 높은 은정보다 이장우의 여러면을 보이는 것이 사람들에게 어필을 할 수있었던 것인데 그러다보니 은정의 매력포인트가 많이 어필이 되지 못했었다. 그러다 드디어 이번주에 그것이 터진 셈이다. 그런데 아무리 출연자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어도 제작진 쪽이 문제면 답이 없게된다. 이번주 우정커플 부분에서 그런 면이 분명하게 나타났다. 분량이 줄어들어서 내용이 좀 느슨해졌는데 제작진이 너무 질질 끌어버리는 느낌이 난 것이다.
문제가 된 것은 바로 우정커플의 첫번째 갈등같게 느껴진 반지와 육수 사건이라 할 수가 있다. 엄청난 갈등이 될 듯한 식으로 마무리를 졌는데 과연 다음주에 어찌될지를 모르겠다. 저번주예고와 이번주 방송처럼 다음주에도 해결이 안되는 식일지도 모른다. 물론 이장우의 커플링 분실은 큰일일 것이다. 하지만 커플링의 행방이 너무나도 쉽게 예상이되는 상황에서(예를 들어 은정에게 있다는) 한 에피소드의 중심이 될만한 이야기가 아님에도 제작진이 억지로 에피소드를 만든것만 같았다. 분명 그동안 우정 커플에게 갈등이 없었긴한데 이런식으로 너무 뜬금없는 것은 그저 황당하다. 우결 커플들에게 갈등도 필요하고 그 갈등의 극복도 중요하긴 하지만 너무 뜬금없는 셈이다. 또한 애초에 반지와 육수를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황당한데 비교를 할 수 없는 대상을 놓고 비교를 해놓고 사람들의 관심을 끌려는 모습이 어추구니없는 것이다.
아무리 출연자들이 그들의 매력을 뽐내고 그래도 제작진이 이상하게 만들면 답이 없다. 1주일이면 될 내용이 2주가 되고 3주가되는 현재의 상황은 우결 자체에 사람들이 관심을 잃게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저번주에 있었던 발마사지처럼 분량을 떠나 그림을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다면 또모르지만 그런 모습이 없이 자극적으로 편집을 하고 느슨하게 진행하는 현재의 방식은 그저 답답할 뿐이다. 제작진도 이것을 알고 부디 조금은 스피디한 전개를 해주었으면 한다. 그리고 너무 뜬금없이 이야기를 전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과연 이장우의 생일 부분이 몇주간에 걸챠 방송될지 무척이나 기대를 해보면서 이만 포스팅을 마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