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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프로그램/우리결혼했어요

우리결혼했어요, 은정의 과하지않은 이장우 생일축하에 공감이 가다



 

우리결혼했어요가 이제 4커플 체제가 어느정도 잘 잡혀가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고 있다. 커플간의 시간배분도 적정수준아래에서 하고 있고 순서도 바꿔보면서 최대한 논란이 없도록 노력을 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은정과 이장우 커플의 내용을 주로 보는데 그 이유는 간단하다. 과도한 설정을 하지않고 최대한 자연스러움이 존재하기때문이다. 비록 가상결혼이라고는 하지만 결혼이 아닌 연애라고 생각했을때 이 커플만큼 현실적이기는 힘들것이라 생각을 한다. 지금까지 우정커플에 대해 포스팅을 하면서 항상 이부분을 언급했는데 이번주같은 경우 그러한 특징이 무척이나 강했다. 물론 중간중간 좀 어색한 부분도 있었지만 그것에 집중하기보다는 전체적인 클 틀을 고려해보고자했다.

 

 

방송은 지난주에 이어서 이장우의 생일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었다. 은정은 이장우를 위해 깜짝 선물로 미역국을 끓여줄려하는 것이 지난주에 이어서 계속 되었다. 이미 조개는 망한모습이지만 어쨌든 은정은 최선을 다해 미역국을 만들어갔다. 이장우가 눈치못채게 조심조심 만드는 모습이 인상적이라 할수있었는데 연인의 생일에 미역국을 만들어주는 것은 일반커플들도 많이 하는 이벤트였는데 흔하지만 무척이나 의미있는 이벤트라고 생각한다.

 

 

된장찌개인 줄 알았던 것이 사실이 미역국인 것을 안 이장우의 표정은 깜짝 생일 선물을 받은 표정을 분명하게 보여주었다. 정성이라는 측면과 의미라는 측면을 고려했을때 분명 미역국의 의미는 무척이나 크다. 또한 생일을 잊은 거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사실은 알고있었다는 것은 그 감동을 더욱 크게 만들어준 듯했다. 서프라이즈 파티의 묘미를 너무나도 잘 보여준거 같았다.

 

 

 

하지만 은정의 깜짝 파티는 미역국만으로 끝이 아니었다. 티아라의 스케쥴때문에 이장우를 홀로 남겨두고 수원에 갔다와야했던 은정은 스케쥴을 마치고나서 이장우를 위한 특별한 선물을 줬다. 스케쥴때 의상을 그대로 입고 오직 이장우만을 위한 공연을 한 것이다. 이전에 이장우에게 약속을 했던 부분을 은정이 기억을 하고 생일 선물로 한 것이다. 오직 연인만을 위한 공연은 무척이나 낭만적이고 모든 연인이 꿈꾸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뭐 이에 대한 이장우의 반응은 무척이나 좋았는데 우결에서 보여지는 은정과는 다른 티아라 은정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기에 그럴 법도 했다. 평소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어찌보면 선물이 아닐까? 그리고 이장우만을 위한 공연을 끝내고 은정은 미리 준비한 생일케이크도 꺼냈다. 정말 철저한 준비를 했다고 여겨졌다.

 

 

하지만 아직 선물이 끝나지않았다. 은정은 이장우를 위한 마지막 선물로 2인용 캠핑의자를 꺼냈다. 캠핑카를 타고 돌아다니는 우정커플에게 있어서 이 선물은 무척이나 의미를 가진다. 커플 투입 직후 캠핑에 대한 의견차가 많이 존재했던 은정과 이장우인데 이제 은정이 이장우의 취향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조금씩 적응을 하는 것 같기는 했는데 선물을 통해 그것을 적극적으로 나타낸것이라 볼 수 있다. 상대의 취향을 존중하고 그에 따라 선물하는 것 분명 사소하지만 그 감동은 상당히 크다.

 

 

그리고 직접적으로 선물로는 나오지않았지만 어쩌면 또다른 무척이나 큰 선물을 은정은 이장우에게 줬다. 그것은 바로 용서이다. 이장우가 갯벌에서 커플링을 잃어버렸는데 은정은 그것에 대해 추궁을 하고 자신이 돌아올때까지 찾아내라고 했지만 돌아와서는 이에 대한 언급을 하지않았다. 이장우에 손에 커플링이 계속 없었던것을 보면 찾지못한 것이고 그럼에도 갈등의 모습이 보이지 않은 것은 이장우에게 은정이 용서를 선물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용서라는 선물은 가장 흔하지만 어찌보면 가장 큰것이라 할 수 있다.

 

 

결국 이장우의 화려한 생일은 하늘이 비를 내림으로 끝이 났는데 이장우의 생일을 통해서 평범한 이벤트의 가치를 생각해볼 수 있었다. 크고 거창한 이벤트만이 연인에게 감동을 주는 것은 아니다. 최근 우결에세 이벤트들이 하나같이 거창한 것에 비해 우정커플의 이벤트는 언제나 소박할 따름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큰 인기를 얻는다. 하기쉽다는 것이 분명 공감을 가지게 하는 부분일 것이다. 다른 커플들과는 달리 동경이 아닌 공감을 통해서 보는 은정과 이장우 커플을 큰 소문없이 우결을 이끌어가는 중추적 역할이라 생각된다. 이제 다음주는 정식으로 둘이 신혼여행을 말레이시아로 가는데 신혼여행에서는 어떤 일이 있을지 기대를 해보면서 이만 리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