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19금 논란이 있었던 우리결혼했어요. 논란은 제작진이 만들었지만 욕은 이장우가 먹었는데 정말 안타까웠던 부분이었다. 최근 우결에서 가장 재밌는 커플이라 생각하는 은정과 이장우커플이기에 논란은 정말 안타까울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번주에도 지난주에 이어서 계속 신혼여행이야기가 혹시나 또 논란이 생기는 것이 아닐까 걱정을 하면서 보게 되었다. 그런데 정말 이번주 방송은 우결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모습이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도 완벽했다. 은정과 이장우, 은정커플만의 매력이 가득담긴 이번주 방송은 지난주의 논란따위를 가볍게 잊도록 만들 정도였다.
우정커플이 첫 투입되었을때의 리뷰에서부터 나는 쭉 이 커플이 가지고 있는 매력에 집중을 하면서 리뷰를 썼었다. 이 커플이 가지고 있는 최고의 매력은 바로 낭만과 현실성이라고 생각하는데 같이 방송에 나오는 커플들이 낭만에만 치중되는 것과 분명 대조가 되는 부분이다. 마치 진짜 20대의 연인들처럼 다투고 장난치고 동시에 로맨틱한 모습을 보이는 우정커플은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3의 에이스 커플이라 할만하다. 그리고 우정커플의 매력은 이번 신혼여행 2번째 이야기에서 그야말로 폭발을 했다.
이런 내용은 그 시작부터 나타났다. 이장우의 생일때 이장우가 커플링을 잊어버렸었는데 그것을 만회할려고 반지를 준비한 것이었다. 그 반지를 영화에서나 나오던 방법인 아이스크림 속에 담아서 전했는데 이부분은 정말 낭만적이었지만 동시에 너무나도 웃겼다. 낭만과 현실의 괴리감을 한순간에 보여준 셈이었는데 영화나 드라마처럼 마냥 로맨틱하기만한 모습이 아니었던 것이다. 아이스크림은 줄줄 녹아내리고 반지는 너무 깊게 놨는지 은정이 한참을 아이스크림을 먹어도 반지는 나올 생각을 안하고, 상황을 아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뭔가 안쓰럽지만 너무나도 웃겼다. 거기다 기껏 나온 반지는 아이스크림 덕분에 끈적끈적거렸고 씻을려고 물이 담긴 컵에 반지를 담갔더니 반지를 꺼내기 힘들고 분명 계획은 로맨틱했는데 그 진행이 너무나도 웃겼다.
우여곡절 끝에 반지 프로포즈가 성공을 하고 우정커플은 방송 초기에 보였던 모습을 또다시 보여주었다. 승부욕에 불타는 이 커플의 모습이 다시금 나타난 것이다. 관광객을 위해 준비되어있던 번지바운스에서 공중회전을 하는데 내기를 한 것이다. 내기는 볼 뽀보를 해주는 것인데 딱 이정도로 이장우가 흑심을 보여주는 것은 방송을 살려주는 느낌이었다. 과하지만 않으면 사실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기에 너무나도 좋았다. 결과는 이장우는 너무나도 멋있게 성공했고 은정은 실패를 했다. 내기에서 이장우가 이긴 것인데 애초에 내기에서 이장우가 손해 볼거는 전혀없는 아니 무조건 이익인 것이었기에 상황이 좀 웃겼다. 그런데 사실 현실에서도 이러지않나 싶었다. 이성을 사귀고 가끔식 이런 내기를 하지않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뭐 내 경험은 그렇다는 것이다.
번지바운스 다음에는 공중그네가 있었는데 여기서도 이장우만 성공하고 은정은 실패한 것으로 방송에는 나왔다. 겁때문에 시도 못하는 은정의 다리를 진행하는 직원이 미는 모습이 무척이나 웃겼고 이장우의 놀라운 운동실력에 감탄했던 장면인데 방송외적으로 무척이나 웃긴 일이 있었다. 방송이 끝나기가 무섭게 은정이 트위터에 글을 하나 남겼는데 궁중그네를 두번째 도전해서 성공했다는 이야기를 한 것이다. 승부욕이 정말 넘쳐나는 은정이라고 밖에 말을 할 수 없는 거 같다. 어쨌든 뭔가 내기를 하고 이런 모습은 승부욕이 넘치는 이 커플만의 매력이었고 현실에서도 충분히 있을 법한 내용이어서 볼때마다 재미가 있다.
그리고 번지바운스 뒤와 공중그네 뒤에 각각 볼뽀뽀와 백허그가 나왔는데 다른 커플이 이정도 스킨십을 하는데 훨씬 오래 걸리고 했던 것을 생각하면 인상적이었다고 말할만 했다. 그 상황에 맞는 적절한 스킨십은 그야말로 우결의 리얼리티를 잘 살려주는 것 같았다. 과하지않고 딱 적당한 느낌이 강한 스킨십이었는데 아무래도 신혼여행인데 이정도는 방송에 나와야하지않았나하는 생각도 들었다. 시청자들이 우결에 원하는 스킨십 수준도 딱 이정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마냥 달콤할 거만 같았던 우정커플의 신혼여행에 엄청난 변수가 나타났다. 밤이 되었을때 둘은 클럽에 갔는데 여기서 은정의 속도 모르고 이장우가 장난을 친 것이다. 은정은 그냥 떠봤는데 이장우는 분위기에 취해서 장난을 막 친 것이다. 처음에는 그러려니 하던 은정도 결국 폭발을 하게 되었는데 이장우는 정말 안타깝게도 눈치가 없었다. 장난을 그만해야하는 상황에서도 이장우의 농담은 멈추질 않았던 것이다. 친구한테 들었다는 변명은 통하지도 않는 상황임에도 이장우는 바텐더를 이용한 장난까지 치면서 은정의 기분을 상하게 만들었다. 어쨌든 은정의 기분을 풀기위해 다시 춤을 추었는데 아무래도 은정의 표정은 계속 어두웠다. 그도 그럴 것이 이장우는 너무 많은 이야기를 했었ㄷ. 자업거는 법같이 것은 굳이 할필요가 없었는데라고 시청자의 입장에서도 봐도 뭔가 계속 안타까웠다.
결국 둘은 클럽을 빠져나왔다. 클럽을 나오면서도 이장우의 위험천만한 발언은 멈추지않았고 결국 은정은 다시 폭발을 했다. 이장우가 커피마시며 이야기 하자는 말에 비아냥으로 커피믹스라고 말하는 등 은정은 확실히 삐친 모습을 보여주었다. 상황을 이제 슬슬 파악한 이장우는 그럼에도 왜 은정이 화가 난 것인지는 파악하질 못했다. 생각해보면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거 같은데 도무지 상대가 왜 화났는지를 모르는 상황은 연애하면서 흔히 겪는 거 같다. 물론 상대는 이러때 더 울화통이 터지지만. 현실에서와 마찬가지로 우결에서 은정은 더욱 화를 냈는데 정말 당연한 모습이었고 마치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흥미진진했다. 이장우는 투신으로 사과를 하겠다고 했지만 은정은 여기 낮다며 우습지도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자신이 그냥 떠본 이야기에 술술 과거와 관계된것만 같은 이야기를 줄줄 이야기한 이장우가 은정은 미울만도 했다.
그렇지만 우결에서 가장 낭만적인 모습을 보유하고 있기도 한 이장우는 정말 이 상황을 한번에 해결할 방법을 선보여주었다. 영화 라붐의 느김을 가질 수 있도록 은정에 귀에 이어폰을 기워주고 그 음악이 나오도록 해준 것이다. 그리고는 춤을 추는데 이런 방법이라면 거의 화가 풀리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영화의 명장면 속 주인공이 되는 느낌을 가지도록 하는 것은 상대를 특별한 존재로 만드는 것과 동일하기에 감동을 받을만하고 화가 풀릴만도 했다. 결국 이장우의 이 이벤트는 제대로 먹혔고 은정과 이장우는 노래와 미묘하게 맞지않는 춤을 추면서 화해를 했다.
정말 이번 방송은 우정커플만의 매력을 강하게 느낄 수 있었다. 분명 이장우가 장난꾸러기 이미지도 가지고 있기에 야한 농담을 하면서 장난을 치고 이거에 은정이 재밌게 반응하는 것도 우정커플의 매력일 수도 있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라고 너무 야한농담만으로 방송이 진행되는 것은 어찌되었든 논란이 될 수밖에 없다. 우정커플의 재미는 이번주처럼 낭만과 현실이 조화되는 속에서 중간중간 나오는 장난들이 만들어 낸다고 생각을 한다. 현실 속 연인같은 느낌인 우정커플에게는 야한농담도 어울리기는 하지만 굳이 논란을 만들면서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딱 이번주정도가 이부분은 적당한거 같다. 내기를 통한 승부욕도 보이고 낭만적인 프로포즈와 현실적 한계를 보여주었고 질투하는 모습도 보이는 등 더이상 우결에서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없다 할 정도로 이번주 방송은 완벽했다. 다음주에 예고를 보닌 다음주도 무척이나 재밌을 거 같은데 다음주도 꼭 본방사수를 해야겠다. 그러면 이만 이번주 우결 리뷰를 마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