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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프로그램/계백

계백, 우려가 아닌 기대를 하게 만든 효민의 개성만점 초영





본격적으로 성인연기자들이 등장을 한 계백은 드디어 본 이야기가 시작될려는 모양새를 보여주고 있다. 경쟁작 중 스파이명월이 이상하게 꼬여서 치고나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얻은 상황에서 본격적인 이야기로의 진입은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32부작이라는 드라마 구성에서 8회는 기승전결에서 기의 마무리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계백이라는 드라마가 어떤 갈등구조를 가지고 어떤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갈지를 이번화에서 보여주어야만 했는데 그부분에서 이번 방송은 상당히 훌륭했다.
 

일단 기본적으로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계백의 뛰어난 재능과 그것을 발견하는 김유신의 장면은 드라마에서 무척이나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 예상을 할 수 있다. 드라마 전체적으로 가장 큰 갈등구조는 계백으로 대표되는 백제와 김유신으로 대표되는 신라의 갈등이기때문에 앞으로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과연 계백과 김유신이 얼마나 서로 의지하고 결국 반목하게 되는가는 드라마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현재 드라마에서 계백이 나오는 부분이 신라와 백제간의 큰 갈등 구조와 그리고 가장 먼저해결되어야할 계백과 의자의 갈등 구조를 보인다면 드라마 중반까지 긴장감을 유지하게 만들 갈등 구조인 백제내의 권력다툼은 역시나 의자와 은고가 착실하게 묘사를 해주었다. 오직 살아난기 위해서 방탕한 모습으로 보여지는 의자왕자는 과거 삼천궁녀 의자왕이라는 구절과 묘하게 맞으면서 그 기록과 연관해서 의자왕을 다시 생각할 수 있게 해주지않을까 생각을 해보았다.


뭐 이런 내용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바로 연씨가문과의 혼례를 놓고 일어나는 이야기일 것이다. 연씨가문이 상징하는 것이 웅진의 귀족이고 그 힘이 어디에 쏠리느냐가 중요한 상황이었는데 이미 사택가문이 선수를 친상황이었다. 이것을 은고가 백제에서 가장 유명했을 방법을 통해 깨트리고 의자와 연태연이 혼례를 치를 수 있도록 만들었다. 무왕이 선화공주를 얻기위해 썼던 방법을 그대로 쓴 것인데 이 작전의 결과는 무척이나 좋았다고 볼 수 있다. 어찌되었건 의자측에서 사택가문에 약하게나마 한방을 날린 셈이기때문에 의미가 있을 것이다.


이토록 갈등구조에 있어서 이번 계백은 그 이야기를 잘 풀어나갔는데 사실 오늘 내가 하고자하는 이야기는 그것이 아니다. 나는 초영이란 역에대해 좀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초영은 은고의 심복이라 할 수 있고 훗날 계백의 부인이 되는 인물이다. 극 전체로보면 어느정도 비중은 있지만 그렇게까지 중요하지는 않는 그런 인물인데 이번 방송에서 초영은 상당한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사극에서 보여지는 일반적인 여성상과는 다른 약간은 강한느김의 초영은 사택비와 은고와는 분명 다른 매력을 가진 인물이라 할 수 있었다.


이 매력만점 인물은 티아라의 효민에 의해서 시청자를 찾았는데 방송이 시작되기도 전에 효민은 이 캐스팅과 관련해서 꽤 많은 비난을 들어야만했다. 사극에 아이돌이 무슨말이냐 드라마의 질을 떨어뜨린다 이런식의 비난이 있었고 단순한 비난만이 아니라 우려도 분명있었다. 다른배우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기경험이 적은 효민이 과연 다른 배우들만큼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잇을까라는 어쩌면 자연스러운 우려였다. 하지만 이번 방송을 통해 효민은 그간의 우려를 모두 없애고 오히려 기대를 할 수 있게 만들었다.


초영이라는 인물은 효민을 통해서 그 매력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7회까지 아역이 연기했던것과는 분명히 다르면서도 더욱 매력적인 인물이 된 것이었다. 단순한 왈가닥이었던 인물이 여전히 통통 튀는 왈가닥이면서도 동시에 강한 인상을 주는 무사의 모습이 있었다. 분명 두 모습간에는 차이가 있고 이 갭을 연기하는 것이 힘들수도 있는데 효민은 이것을 너무나도 완벽하게 소화해주었다. 그래서인지 대체적으로 효민의 연기에 대해서 호평을 하고 있는 것같다. 비록 다음메인기사에는 극과 극의 반응이라 했는데 대체적으로는 좋다라는 반응이다.


분명 초영이라는 인물은 그렇게 큰 비중을 차지하지않지만 효민과 만남으로 그 존재감이 더욱 부각되고 계백에서 상당히 인기를 얻을 거 같다. 그동안 사극에서 흔히 볼 수 있던 캐릭터가 아니기때문에 신선하게 느껴지고 첫 사극도전임에도 전혀 어색하지않은 효민이 그 매력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정말 티아라라는 그룹의 멤버들이 연기에 도전하면 기대를 해도 이제는 좋다고 말할 수 있을거 같다. 대표적인 지연과 은정에 이어서 효민도 뒤어난 연기력을 선보여주는 거 같은데 연기돌 티아라가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어쨌든 다음주에 위기에 빠진 의자를 구하기 위해 나타나는 초영의 모습은 예고만으로도 인상적이었고 그 특유의 가칠한 말투가 너무나도 잘어울리는 것만 같았다. 다음주도 정말 기대를 안할 수가 없다. 드디어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 계백, 효민의 초영이 그 재미를 더해즐 것만 같다. 다음주도 꼭 본방사수하시길 바라며 이만 포스팅을 마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