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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프로그램/계백

계백, 어처구니가 없던 티아라 효민 서클렌즈 논란




본격적으로 성인연기자들이 등장을 한 드라마 계백. 7화가 끝나고 나온 예고편을 보고 조재현이 의자를 맞는것은 조금 미스가 아닐까 생각을 했었는데 나만 그렇게 생각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 놀랐었다. 근데 조재현은 그런 부분을 채우고도 남을 연기력을 보여주면서 조재현이 아니면 안될 거 같은 느낌을 가지게 만들어줬다. 은고를 맡은 송지효나 계백의 이서진이나 상당히 인물과 잘 어울리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어서 앞으로가 더욱 기대가된다고 생각을 한다. 그리고 은고의 호위무사라 볼 수 있는 초영이 이제 효민으로 바뀌었는데 이부분에 있어서 상당히 재밌는 상황이 생겼다.


효민은 첫등장부터 상당히 개성넘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런 미친...이런 식의 대사는 아역때의 초영과 너무나도 잘 연결되는 부분이었고 그것이 하나도 어색하지않은 모습은 효민의 연기력을 좋게 평가할 만한 부분이었다. 물론 이런 거칠면서 왈가닥이기만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되는데 그것은 어찌되었든 계백과 연결되는 인물이 은고가 아닌 초영이기때문이었다. 계백이 자의이든 타의이든 은고가 아닌 초영과 결혼을 하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어야하는 것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수 밖에 없다.


역시나 초영은 단순히 왈가닥인 것이 아니라 은고의 최측근으로 일종의 행동대장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은고와 의자가 사택비를 향해 조금식 칼을 갈고 있는 상황에서 물리적인 행동을 도맡아서 둘을 도우고 있는 것이었다. 이부분에서 효민이 연기하는 초영은 상당한 카리스마를 보여주었고 그동안 사극에서 보기힘들던 여성 액션을 보여주었다. 마치 다모의 하지원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하면 조금 오버일 수도 있지만 분명 효민은 상당히 신선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대사처리 능력과 표정 같은 부분에 있어서도 그간 많은 아이돌 가수들이 그랬던 것과는 달리 상당히 안정적이고 인물의 매력을 증가 시켰다.


이렇게 효민의 첫번째 사극도전은 그야말로 100점에 가까울 정도로 훌륭했다고 판단된다. 아이돌 가수의 연기도전에 대해서 우려와 비난이 있었던 것을 한번에 기대감을 가지게 만들어 준 것이었는데 이런 효민의 기대이상 연기력의 이상한 비난이 시작되었다. 계백 8화가 끝나고서 한 커뮤니티 싸이트(ㅂㅅㅌㅈ)에서 효민이 써클렌즈를 끼었다고 이야기가 나온 것이었다. 사극인데 써클렌즈를 꼈다고 정말 무책임한 거 아니냐는 식으로 이야기가 나온 것이었다. 이 커뮤니티 사이트잧가 그렇게 여성 아이돌에 우호적이지 않은 곳이기에 그냥 그러려니 했었다. 하지만 이것이 빠르게 퍼져나가서 효민은 졸지에 사극에 써클렌즈를 끼고나온 무개념 배우로 사람들이 인식을 하게되었다.

그 과정을 보면서 든 생각은 원래는 연기력으로 비난을 할려 했는데 의외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좋은 연기력을 보여주자 어떻게든 깍아 내릴려고 뭔가 물어보는 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뭐 나같은 경우 써클렌즈를 꼈는지 안꼈는지를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이기때문에 정확한 사실은 모르는채 좀 너무한 반응이 아닌가하는 생각만을 했다.


그런데 이것이 좀 커지자 당사자인 효민은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해명글을 올렸다. 이 해명글 하나에 써클렌즈 논란은 그야말로 안티의 악의적인 여론조작이었던 것이 밝혀져버렸던 것이었다. 뭐라도 이야기해서 효민의 연기를 깍아내려야하는 상황에서 사람들이 잘 못알아채는데 치명적일 수 있는 것이 써클렌즈였고 이것으로 논란을 만들었던 거 같다. 이것에 효민이 빠르게 대처했기때문에 그래도 그렇게 큰 비난을 듣지않고 오히려 연기력에 있어 훌륭했다는 것만 다시 증명한 셈이 된 것같다.


비난하기 어려운 연기력을 보여준 효민은 초영이라는 인물이 전형적인 사극 여성 캐릭터라 할 수 있는 은고보다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게 만들어 줄 거 같다. 뭔가 뻔하지 않은 인물인 초영은 비록 비중에 있어서는 상대적으로 적을 수도 있지만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부분에 있어서는 어쩌면 게백 전체 인물 중에서 으뜸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런 초영이라는 인물을 효민이 너무나도 잘살리고 있는 거 같은데 앞으로가 더욱 기대가 된다. 그럼 다음주도 기대해보면서 이만 글을 마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