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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이야기

티아라와 다른, 오히려 섹시컨셉같은 나인뮤지스와 달샤벳의 복고




정말 티아라의 롤리폴리가 그야말로 대박을 치긴친 모양이다. 일년에 한곡 나오는 것이 정상인 복고컨셉의 노래가 롤리폴리 이후 벌써 2곡이다. 달샤벳의 블링블링과 나인뮤지스의 휘가로가 최근에 나온 복고풍의 노래인데 티아라를 의식했든 안했든 어쨌든 복고열풍에 편승을 하는 거 같은 느낌이 든다. 이 두그룹은 어제 엠카운트다운에서 같이 컴백무대를 가졌는데 뭐 달샤벳이 먼저 노래를 발표하기는 했지만 같은 무대에 오르니 어쩔 수 없이 비교를 할 수밖에 없었다. 과연 복고라는 부분을 어떻게 소화할 것이고 어떻게 대중에게 어필할 것인가같은 부분은 자연스레 궁금증을 유발되는 부분이었다. 이미 원더걸스-소녀시대-티아라 이렇게 세그룹의 복고컨셉의 노래를 통해서 대중들은 복고라는 부분에 상당히 많은 부분을 경험했기에 이런 대중의 눈높이를 충족시키기란 쉽지가 않을 듯했다. 티아라 이전에 복고로 대박을 친 원더걸스와 소녀시대때문에 티아라도 색다른 부분, 한국식 복고라는 컨셉을 들고 왔고 그것이 너무나도 잘 맞아떨어졌다. 이런 색다른 시도의 중요성을 인식했는지 달샤벳과 나인뮤지스도 인터뷰를 통해 그들만의 컨셉을 이야기했다. 


달샤벳같은 경우는 복고이지만 세련된 즉 트랜디한 복고라며 레트로풍이라 자신들의 곡에 대한 컨셉을 설명했었다. 분명 노래를 듣고 있으면 이것이 복고인가 싶을 정도로 세련되었다는 느낌을 받는데 이런 부분에서 그녀들의 설명은 정확한거 같기도하다. 물론 도대체 어느부분에서 복고인가라는 호기심이 생길정도로 트랜디해서 문제이기는 하지만 최소한 이전 그룹들의 복고와는 차별화가 되는 듯한 느낌은 있다.


나인뮤지스도 인터뷰에서 자신들은 티아라의 복고와는 다르다면서 자신들은 뉴욕 맨하탄 느낌의 복고라며 차별점을 두었다. 확실히 노래를 듣고 있으면 롤리폴리와는 다른 70년대 미국로맨틱영화음악 느낌이 든다는 점이 그럴듯한 설명인거 같았다. 굳이 비교를 한다면 티아라의 롤리폴리보다는 원더걸스의 노래들과 유사하지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일단 롤리폴리와의 다른점을 통해서 단순히 자신들이 티아라 따라하기에 나선 것이 아닌을 드러낸거 같았다.

사실 달샤벳과 나인뮤지스는 한가지 공통점이라면 공통점이 있다. 나름 절박하다는 것이다. 분명 첫탄생은 나름 대중의 주목을 받았는데 불과 몇개월새 조금씩 대중들에게 잊혀져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고 있다. 같은 시기에 데뷔했던 그룹들 중에는 이들보다 맨처음에는 주목을 받지못했지만 지금은 더 주목받는 그룹이 있고 그러다보니 점차 절박한 상황이라 할만했다. 이런 절박함 때문이었을까? 엠타운트다운에서 이 두그룹은 그야말로 황당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뭐 혼혈돌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명칭으로 언플을 한 쇼콜라에 묻히는 상황이기는 했지만 이 두그룹은 정말 컨셉이 복고인 것은 맞을까하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 단번에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방법, 그것은 바로 섹시컨셉이었고 두 그룹은 과연 노래와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궁금한 의상과 안무로 깜작 놀라게 만들어 주었다.


나인뮤지스같은 경우는 그야말로 하의실종패션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겠다고 마음을 먹은 듯한 의상이었다. 물론 이것은 나인뮤지스가 가지고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를 활용하기 위한 방법이었을 것이다. 모델 출신들로 이루어진 그룹인 만큼 아무래도 이부분을 강조하는 것이 필요하기는 했을 것이다. 그렇지만 의상과 노래가 따로노는 느낌은 지우기가 힘들었다. 원더걸스가 노바디때 보여주었던 의상스타일이 었다면 노래와 상당히 잘어울리면서 더 괜찮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그래도 나인뮤지스는 그야말로 양반이었다. 달샤벳의 무대는 그야말로 어처구니가 없었다. 블링블링 전에 인트로격인 노래 Beep에서는 무척이나 달라붙는 의상을 입고 노골적으로 엉덩이를 강조하는 춤을 추었다. 이부분은 이미 다른 포스팅에서도 다루었는데 설마 또 하겠어 했는데 또하니 또한번 글을 쓸 수밖에 없는거 같다. 현아의 버블팝이 선정성 문제로 방송중단을 했을 정도인 현재 상황에서 이런 달샤벳의 무대는 어차피 컴백무대에서만 보일 거고 제재가 들어올때는 안할꺼니 하자라는 계획으로 밖에 볼 수가 없었다.


그래도 Beep은 인트로이고 이제는 안볼 거니까 그렇다 치자. 본무대인 블링블링도 표면적으로만 복고라고 생각할 의상을 입고 나왔다. 알록달록한 의상은 복고라는 느낌이 들고 괜찮다는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지난주 음악중심에서 무척이나 타이트한 의상으로 보는 것이 부끄럽게 만들었던 의상에 비하면 분명 노래와도 잘어울리고 괜찮다고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이것은 완벽한 나의 착각이었다. 달샤벳은 다른걸그룹과는 노출에 있어서 차별화를 시도했다. 바로 반전의상으로 등쪽을 노출해준 것이었다. 이부분은 일반적인 무대에서는 별로 드러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달샤벳의 이번 블링블링같은 경우는 뒤를 돌아서 하는 안무가 꽤 되는 관계로 이부분이 확실히 드러났다. 컴백전 선정성 문제로 의상을 수정했다는 달샤벳인데 수정한것이 이정도라면 정말 원래의상은 어땠을지 아찔하다.


복고라는 부분으로 대중들을 찾아온 만큼 대중들이 기대하는 부분이 있다. 올여름 워낙 티아라의 롤리폴리가 대박을 쳐서 대중들이 생각하는 복고는 아마 롤리폴리와 비슷한 느낌일 것이다. 물론 이런 대중들의 기대를 그대로 따르면 그야말로 티아라 따라하기가 될 뿐이니 뭔가 변화를 시도하는 것은 필요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시도가 말로만 복고라는 컨셉을 쓰고 섹시컨셉을 미는 형식이 되어서는 말이 안된다. 보통 아이돌의 노래는 음원이 나오고 뮤비를 보고 그리고 무대를 보면서 그 노래에 대한 느낌과 인기가 형성된다. 현재 나인뮤지스와 달샤벳은 무대를 통해 대중들에게 호감이 아닌 안좋은 이미지를 주는 것 같아서 그저 안타깝다. 뭐 이미 이런 컨셉으로 방송을 시작했으니 이제와서 바꾸기도 힘들 듯하가. 그렇기에 절치부심하여 다시 기회를 잡으려했던 두 드룹이 이번 노래로 잘못하면 더 아래로 하강하지 않을까 걱정된다. 그럼 이만 포스팅을 마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