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우리결혼했어요 방송이 있은 후 많은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어 상위를 차지한 것이 있었는데 바로 은정 몰캉몰캉이었다. 어떤 포털 같은 경우는 이뿐만이 아니라 몰캉몰캉과 은정, 이장우 이렇게 까지 검색어가 올라가 있었다. 우결에 4커플이 나오는 상황에서 오직 은정과 이장우 커플에게서만 이토록 실시간 검색어가 올라온 것은 대중들의 관심이 이커플에 꽤 많이 모여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고 이커플이 그만큼 재미가 있다는 것을 의미할 듯하다. 시즌3가 된 이후 아직까지 핵심커플이라 할만한 커플이 보여지지않았었는데 이제 이 우정커플이 핵심커플로 우결 시즌3를 이끌어가지않을까 생각을 하게되었다. 시즌1의 알렉스-신애 커플과 서인영-크라운제이커플, 시즌2의 조권-가인 커플처럼 핵심이 되는 커플은 방송의 인기를 이끌어가는 역할이라 할 수 있는데 이제 그역할이 은정-이장우인 것이다.
뭐 논란도 가끔 생기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사람들이 관심이 있기때문이라 생각할 수 있다. 우결이라는 프로그램의 특성상 아무런 논란도 없다는 것은 사람들의 관심이 없는 것이기에 인기가 있기에 논란도 있는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은정과 이장우 커플의 논란은 주로 너무나도 사실적인 모습에서 오는 것이라 할 수 있는데 연기자인 둘인만큼 정말 우결이라는 프로그램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즉 일제히 올라왔던 검색어는 우정커플의 인기를 증명하는 셈이고 그만큼 이번주 우결에서 은정과 이장우는 그들이 보여줄수 있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방송이 시작되자 지난주에 이어서 3주째 집들이를 하는 모습이 나왔다. 설거지를 위해 팀대항 팔씨름을 하는 모습이 나왔는데 여기서 이장우는 무척이나 눈치가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신혼여행때부터 생각보다 눈치가 없는 모습을 보였던 이장우인데 이런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눈치없는 모습은 뭔가 이장우의 헛점같아보이고 이것이 오히려 그를 매력적으로 만드는 거 같다. 뭔가 생긴거와 달리 허당인 모습이 친근하게 받아들일수 있는 것이다. 어쨌든 이장우는 팀결정때부터 소개팅을 주선한다는 목적을 망각한채 큐리와 환희 사이를 훼방놓는 모습을 보였다. 거기다 환희앞에서 괜히 염장질해서 은정앞에서 팔씨름 굴욕을 당하게 되는 모습은 정말 이장우의 둔한 눈치에 박수가 절로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정말 은정과 이장우 커플의 매력이 나온 것은 집들이가 끝나고 어느 주말 오후의 이야기였다. 다음주 이야기로 이어질 내용의 시작이었는데 그야말로 포복절도할 웃음과 함께 우정커플다운 모습이 확실히 보였다. 너무나도 많은 모습을 보여서 하나하나 언급하는 것이 힘들정도이기에 몇가지만 언급해야겠다. 우선 첫번째는 생각보다 잡혀사는 이장우와 생각보다 잡고사는 은정의모습이었다. 분명 은정과 이장우가 첫출연했을때부터 본 시청자라면 처음 이둘의 역학관계를 기억할 것이다. 선배와 후배라는 입장에서 아무래도 이장우가 우위였다 할 수 있었는데 점점 방송이 진행되면서 점차 힘의 균형추가 은정쪽으로 기울어졌고 이제는 은정이 주도하는 듯한 모습을 볼 수있었다. 나쁜 남자연기를 하는 이장우에 절대 지지않는 모습이나 이장우에게 앞치마를 입게하는 모습은 이러한 힘의 관계를 보여주는 거 같았고 이런 뒤바뀐 모습이 웃음을 주었다.
그다음은 둘이 만들어낸 유행어가 재미를 주었다. 신혼여행때 잔디를 밟으면서 은정이 한 말이 시작이었던 몰캉몰캉은 이제 우정커플의 상징과도 같은 느낌이었다. 포탈사이트에 은정 치면 몰캉몰캉이 검색되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이 이에 관심이 있었다는 것을 이야기하는데 이를 무척 웃으면 듣는 은정과 이장우의 모습은 웃음이 절로 나왔다. 몰캉몰캉이라는 음성이 노트북에서 나오는 순간은 절로 인터넷에 몰캉몰캉을 쳐보고 싶어질 정도였다. 사실 몰캉몰캉이라는 뜻이 좀 애매한데 원뜻은 긍정적이라기보다는 부정적이라 할 수 있다. 근데 우결에서는 무척이나 긍정적인, 거의 말랑말랑과 비슷한 느낌으로 쓰이고 이런 느낌은 우정커플의 모습인거 같기도하다. 뭔가 시청자를 감싸는 매력이 우정커플 다운 단어가 아닐까?
근데 몰캉몰캉만으로 이번주 방송의 재미가 끝이 아니었다. 몰캉몰캉 부분이 끝나기가 무섭게 질투심 강한 은정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이에 어쩔줄 모르는 이장우의 모습이 보였다. 무척이나 강한 질투심을 그동안 쭉 보여준 우정커플인데 이번주는 무척이나 그 모습이 재밌었다. 문제의 발단은 포털에 이장우를 쳐보면서였다. 이장우를 치니 이장우가 출연한 환희의 뮤직비디오가 나왔고 이것이 바로 문제가 된 것이다. 거기다 그 촬영이 티아라의 일본판 보핍보핍 뮤직비디오에 참여를 한 다음 바로 찍은 것이라서 은정의 질투는 정말 장난이 아니었다. 은정의 질투심에 어쩔줄 모르는 모습의 이장우는 조금 안쓰러워 보일 정도였고 어떻게든 화를 풀려는 모습이 재밌었다. 실제 커플에게서도 있을 수 있는 모습이기에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이끌면서 재미를 준 셈이었다.
하지만 그냥 계속 화난 모습의 은정이 나온다면 몰캉몰캉한 커플이 아닐 것이다. 변화무쌍한 모습이 나와야 몰캉몰캉하다 할 수 있는데 은정의 풀리거 같지않던 화는 이장우의 독특한 준비물로 한방에 풀렸다. 스튜디오의 패널로부터 단순하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은정은 정말 디제잉 기계에 한번에 화가 풀렸다. 클럽 놀이를 하면서 몰캉몰캉을 디제잉하는 은정의 모습은 방금 화를 내던 것이 맞을까하는 생각이 들정도였다. 질투심많지만 동시에 쉽게 풀리는 은정의 이런 성격은 우결에서 우정커플이 다양한 모습을 보일 수 있게 한다. 쉽게 기분을 푸는 은정이기에 화푸는데 많은 분량을 잡지않아도 되고 다양항 이야기를 할 수 잇는 것이다. 어쨌든 디제잉 기계를 가지고 놀다가 은정과 이장우는 그 느낌에 꽂혀서 클럽으로 가기로 결정을 했다.
클럽에 가기전에 꽃단장하러 찜질방을 간 우정커플인데 여기서는 아무래도 이장우가 클럽에서 심하게 놀까 걱정하는 모습의 은정이 주가 되었다. 애교를 보이면서 이장우를 놀리다가도 중요한 말은 확실하게하는 은정의 모습은 이장우가 아니라 은정이 장군이라 불려야하는 것이 아닐가 생각을 하게했다. 놀기 좋아하고 장난치는 것을 좋아하는 이장우는 은정에 뭔가 주눅을 든 듯한 모습이었는데 정말 방송이 진행될 수록 선배의 권위따위는 사라져버린 거 같다. 그렇지만 뭔가 허술한 은정과 이장우이기때문에 이 커플의 이야기가 재밌는 것이 아닐까? 완벽한 느낌의 다른 커플은 갈등의 구조가 조금 어색한데 우정커플같은 경우는 워낙 둘이 틈을 많이 보여서 갈등 구조가 시청자의 공감을 얻는 듯하다.
예고편을 보면 눈치없는 이장우는 결국 은정의 경고를 무시하고 사고를 치는데 그 결과가 어찌될지 무척이나 궁금하다. 이번주를 통해서 우정커플만의 매력을 확실하게 보여주었는데 다음주 이런 둘의 매력이 더욱 빛을 발하지않을까 생각한다. 이장우가 화난 은정을 위해 뭔가 독특한 이벤트를 준비할 것이고 은정은 그것에 쿨하게 넘어가주지않을가 생각한다. 몰캉몰캉한 그들만의 독특한 매력을 지닌 은정-이장우, 우정커플이기에 변수가 많지만 어느정도 예상은 가능하다. 그런데 이런 완성형에 가까워진 커플인 우정커플에 한가지 아쉬운 것은 4커플중 3번째로 방송되는 뭔가 애매한 순서이다. 제작진에게 분명 생각이 있겠지만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어쨌든 몰캉몰캉을 들으면서 이만 포스팅을 마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