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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이야기

티아라 효민, 개념시구와 함께 스타일 넘치는 모습으로 야구팬을 사로잡다




프로야구가 출범하고 처음으로 600만 관중을 돌파했던 어제 티아라 효민의 시구가 무척이나 화제였다. 가장 화제가 된것은 효민의 패션이었다. 평소 패션센스가 뛰어나기로 유명한 효민은 유니폼상의를 배꼽티로 변형시켜서 방송을 지켜보던 사람들이나 야구장을 찾은 사람들이나 인터넷으로 기사사진을 본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야구장에 대한 예의라고 할 수 있는 운동화와 청바지 차림은 이제는 시구자들이 대부분 신경쓰는 부분이었지만 그러면서도 한층 센스있는 패션을 보여준 것이 아니었나 싶었다. 조금은 아이러니하지만 600만 관중이나 다른 경기 결과보다 효민의 시구가 가장 큰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다. 티아라가 롤리폴리로 올여름 큰 인기를 얻은 것도 이런 폭발적 반응을 부르는데 한몫한 듯했다.



그리고 단순히 패션만으로 효민이 주목을 받은 것은 아니었다. 효민은 보통 시구자와는 달리 마운드 바로 앞에 서서 공을 던졌는데 그것이 아주 깔끔하게 스트라이크가 된 것이다. 커브로 바깥쪽 스트라이크가 되는 모습은 정말 경탄을 할만했다. 아이돌이 시구로 나왔을때 이토록 깔끔하게 제구가 된 경우가 거의 없지않았나 생각이 들었다. 공을 던지고 그 공을 끝까지 바라보는 모습까지 그야말로 개념시구의 종결자라 해도 되지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많이들 하는 하이킥 시구같이 한번에 시선을 사로잡을 만한 동작을 한 것은 아니었지만 와인드업부터 투구까지 정말 깔끔한 모습으로 시구를 했는데 만약 나중에 개념시구 랭킹을 작성한다면 당당히 상위권에 랭크되지않을까 생각된다.


그리고 투구를 하기전 일종의 팬서비스같은 것도 선보였는데 공을 들고 잠깐 롤리폴리 안무를 선보이고 그리고 공에 키스를 남긴 것이다. 보통 시구를 하러나오면 긴장을 해서인지 시구에만 신경을 쓰던데 효민은 여유가 있는 거 같았다. 이런 깨알같은 모습들이 방송을 통해서 많은 시청자에게 보여졌고 이또한 인상적인 시구를 완성시키는데 한 몫해준 듯했다. 그리고 600만 관중을 기념하는 퍼포먼스였다고 생각해도 되지않을까? 행운의 키스를 통해 프로야구가 계속 발전하길 빌었다고 생각하면 더 의미가 있을 거 같기도하다.

 

정말 아쉬운 사실은 LG가 졌다는 것이다. 티아라 효민이 시구때 가을에 만나자는 식으로 엘지 트윈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응원했지만 엘지는 두산에 또한번 발목을 잡히면서 이제 거의 4위가 물건너간 모습인 거 같았다. 만약 엘지가 이겼다면 효민의 이번 시구가 더 빛날 수 있었을 것인데 무척이나 아쉽다는 생각을 한다. 엘지에게 있어서 지금 필요한 것은 기적이고 연승인데 무척이나 아쉬울 뿐이었다. 저번 지연의 시구때도 패배를 했던 엘지인데 웃긴 것은 그 이후 한동안 성적이 좋았다는 것인데 이번 효민의 시구때는 비록 졌지만 앞으로 연승가도를 달리면서 4강 다툼을 좀 더 했으면 한다. 뭐 엘지의 패배때문에 좀 빛이 바랬지만 티아라 효민은 어쨌든 시선을 사로잡는 패션과 놀라운 투구실력으로 야구팬들의 시선을 확 사로잡은 것은 확실하다. 앞으로 자주 야구 시구자로 티아라가 나올 수 있는 계기가 되지않을가 생각해보면서 이만 글을 마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