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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연예이야기

국민 훈남 이승기를 욕먹게하는 팬들의 어긋난 팬심


우리나라에 안티가 없기로 유명한 연예인이 두명이있다. 한명은 국민MC라 불리는 유재석이고 또다른 한명은 국민훈남이라 불리는 이승기일 것이다. 유재석이 철저하게 예능에서만 활동하는 것과 달리 이승기는 그야말로 만능엔터네이너라 불러도 부족하지 않을 만큼 다방면에서 활약을 하고 있다. 노래면 노래, 예능이면 예능, 연기면 연기, 최근의 진행까지 연예계의 거의 전분야에 걸쳐서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을 한다. 그런 이승기가 2년만의 정규앨범로 가요계에 컴백을 앞두고 있는데 이승기다운 감미로운 노래로 음원공개만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정규앨범전에 선공개식으로 공개되었다고 봐도될 한효주와의 노래 연애시대에서부터 이미 이승기의 이번 앨범은 대박이라 생각할 수가 있었다.


어제있었던 농심 사랑나눔 콘서트로 방송되었던 인기가요에서 드디어 이승기의 컴백예고가 나왔는데 음원이 공개된지 꽤 지나서 컴백무대를 가지는 것이 최근 아이돌가수들의 행보와는 조금은 다른 듯해서 특이했다. 가을에 어울리는 발라드로 걸그룹들 사이에서 치열한 경쟁을 해주지않을까 생각을 해보는데 현재 소녀시대와 시크릿이 활동하고 있고 이승기랑 같이 원더걸스가 컴백하는 상황이니 쟁쟁한 걸그룹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을 수 있는 솔로가수라는 점이기에 기대를 해본다. 현재 병역문제가 남아있는 이승기이고 최근에 군입대에 대한 이야기를 어느정도 했기에 까딱하면 입대전 마지막 앨범이 될 수 있는 상황이기에 관심이 더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런 군입대와 관계된 상황이 조금은 어이없는 모습을 만들고 있다. 이승기를 사랑하는 팬들이 이승기의 이번 앨범을 가요프로그램에서 1위를 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있는데 그 정도가 좀 많이 심하다고 할 수 있는 정도이다. 현재 일부 커뮤니티를 통해서 이야기가 되고 있는 부분인데 팬심의 정도가 너무 심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고 있다. 이승기의 팬들의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위 글은 이승기를 1위로 만들기 위해서 팬들이 하나 되어서 힘을 모으고 많은 앨범을 사야한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미 이런 부분은 다른 가수들의 경우도 충분히 있던 것이지만 이번 이승기 팬들의 움직임은 정도가 좀 심하다고 할 수가 있다. 한사람이 500장을 구매하고 200장과 100장 정도를 구매하는 팬들도 상당히 많다. 물론 자신들의 돈이니까 이부분을 뭐라 할 수는 없을 것이다. 100장을 사서 그냥 기부하겠다고 하는 팬들도 있고하는데 이런 부분은 자기돈을 자기가 쓰겠다는 것이니 뭐라 할필요는 없을 듯하다. 지금은 그 글들이 지워졌지만 구매내역을 인증한 글들이 꽤 올라왔었는데 그런 글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의 구매를 독려하는 것 또한 문제는 안될 것이다.


진정 문제가 되는 것은 과연 이렇게 해서 이승기가 가요프로그램인 뮤직뱅크와 인기가요에서 1위를 했을때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하는 것이다. 사실 이승기는 이런 팬들의 어마어마한 공동구매가 없어도 충분히 1위를 할 가수이다. 비록 음원공개 후 거의 3주만에 컴백을 하는 상황이니 순위프로그램에서 적용되는 점수에서 손해를 볼 수도 있지만 그정도 차이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가수라고 생각을 한다. 컴백을 하면 자연스레 음원순위는 다시 오르지않을까 예상을 해볼수가 있다. 하지만 지금 상황으로 컴백했을때 바로 1위를 하면 각 항목별 점수가 나오는 뮤직뱅크 같은 경우 누가봐도 음반의 힘이 강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음반과 음원에 대한 문제때문에 이런저런 말이 많은 상황에서 음반의 힘으로 1위를 한 모양새가 되어버리면 이승기는 1위를 하고도 진정 그주에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노래를 부른 가수가 아닌 가장 앨범을 잘판 가수로 평가되어버릴 것이다. 팬들의 이승기를 위한 마음은 충분히 알 수 있지만 노래의 인기라는 부분을 왜곡하는 모습으로 만들어서는 안되지않을까 생각을 해보는 것이다.


물론 현재 이런 문제를 만든 것은 가요프로그램들의 영향이 클 것이다. 거대팬덤을 가지고 있는 경우 그 팬덤의 앨범공동구매만으로 1위라는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는 구조는 지속적으로 비난을 받지만 그런 1위에 팬들은 계속 집착을 할 수 밖에 없다. 차라리 음반판매에 대한 비율을 더욱 줄여버리지않는 이상 그저 자신의 가수 1위 만들기 위해서 몇백만원씩 앨범을 사서 그 앨범을 버리는 모습은 계속 되지않을까 생각을 한다. 가요프로그램 1위가 진짜 1위다운 느낌을 가지게 하기위해서는 분명 현재의 구조가 조금은 바뀌어야하지않을까 생각을 하면서 이만 글을 마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