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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이야기

원더걸스 MR제거, 컴백에 대한 호평을 무색하게 한 민망한 라이브



뮤직뱅크를 시작해서 음악중심과 인기가요까지 드디어 원더걸스가 국내무대에 컴백을 했다. 작년에 2 different tears로 활동은 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2주짜리 짧은 일종의 프로모션 활동같은 것이었는데 이번 be my baby가 수록된 앨범은 정규앨범인 만큼 그 활동기간도 비교적 길것이라 예상을 해볼 수 있고 그만큼 기대가 되던 부분이엇다. 2세대 걸그룹의 그야말로 시작이라고 할 수 있던 그룹이었고 텔미, 쏘핫, 노바디가지 3연타석 홈런을 치고 미국으로 건너가 버려서 그리움이라는 부분이 분명 존재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노래가 공개되고서 호불호가 나눠지기는 했지만 변화를 시도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었고 노래 또한 꽤 중독성을 가지고 있었기에 괜찮았다. 소녀시대와의 맞대결에서 과거와는 분명 다른 양상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경쟁이라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 자체가 국내에서 오랫동안 활동을 안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성공적이라 할만했다. 노래와 뮤비가 공개를 하고 좋은 반응을 보이던 상황에서 가요프로그램 컴백이 시작되었고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일단 컴백 무대에 대한 평가는 상당히 애매했다고 생각을 한다. 이전보다 분명 발전을 햇다는 평가를 내리던 사람이 있고 과연 미국에서 무엇을 한것인지 모르겠다는 평가도 있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보면 인상적이었다는 평이 더 많았던 거 같다. GNO와 be my baby 이렇게 두곡을 각 프로그램에서 선보였는데 타이틀 곡인 be my baby에서 느껴지던 아쉬움을 GNO에서 채워주는 것 같았기에 좋은 평가를 내리는 것이 합당할 듯했다. 오랜 기다림에 대한 보답을 하는 거 같았고 많은 사람들이 무대 이후 좋은 평가하고 이에 대한 글을 써줬다. 물론 이에 대한 반대의 생각을 가지고 말을 하던 사람도 있었는데 그저 안티의 부질없는 훼방놓기 같았다.


그러다 어제 원더걸스 무대에 대한 MR제거 영상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원더걸스의 기대 이하 라이브 실력이 문제가 된 것이었다. 사실 크게 논란이 되지않아도 될만한 내용이기도 했다. 분명 원더걸스는 춤까지 추면서 노래를 부르기때문에 완벽한 라이브실력을 기대하던 것이 아니기때문이다. 또한 MR제거라는 것이 절대적으로 맞는 것이 아니기때문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든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문제 인 것은 컴백 무대에 대한 호평이 어마어마했기때문이었다. 라이브실력도 일취월장했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는데 아무리 MR제거영상이 모든 것을 이야기 해주는 것이 아니지만 정도가 심했기에 호평이 정말 무색했다. 컴백 무대 이전에 이야기가 조금 나왔던 소희에 대한 걱정은 영상에서 너무 확실해 보이는 거 같아서 정말 안타까웠다.


그리고 더 심각한 것은 팬들의 과도한 실드였다. 팬들이기에 어느정도의 실드라는 것은 그러려니 할 수 있다. 춤을 추다보니 아무래도 불안정했다는 식으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것이었는데 팬들의 반응은 결코 그러지않았다. 일단은 조작이다라는 말을 했고 그리고 나서는 다른 걸그룹들을 끌어들이기 시작했다. 원더걸스의 라이브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상황에서 물귀신 작전식으로 다죽자는 생각을 하는 모습은 추태라고 밖에 할 수 없었다. 사실 원더걸스의 컴백 무대는 라이브부분을 제하고 보더라도 충분히 인상적이었고 원조의 귀환이라는 표현이 아깝지가 않았다. 하지만 팬들의 과도한 보호정신이 비난을 더 크게 만들수 밖에 없었다. 물론 소희의 라이브실력을 고려하지않고 너무 많은 파트를 넣은 박진영을 일차적으로 탓하기는 해야겠지만 생각보다 발전을 못한 소희도 이쯤되면 어느정도 이야기를 해야할 것이다. 예은이나 선예가 보인 모습과 너무나도 다른 모습은 그 큰 차이때문에 더 대중들을 경악하게 만든 것인데 정말 하나같이 찬사를 하던 사람들이 이제 어떤 이야기를 할지 궁금하다.


그야말로 걸그룹완전체라 불리는 소녀시대를 넘어서야하고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신곡 크라이크라이로 컴백을 앞둔 티아라를 따돌려야하는 원더걸스인데 상당히 그 길이 험난해만 보인다. 뭐 MR제거영상이 모든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기에 좀더 지켜는 봐야겠지만 이번일을 계기로 원더걸스에 대한 무조건적인 찬양은 좀 그만되어야하지않을까? 라이브에 대한 지적을 굳이 부정해야만 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는데 분면 원더걸스는 현재 모습만으로도 매력적이기에 굳이 과장하면서가지 응원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있는 그대로에서 도를 지난친 비난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진짜 팬이 아닐가 생각을 해보면서 이만 글을 마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