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사이에 드라마가 확연하게 달라진거 같은 느낌을 주었다. 드라마 계백이 막판에 유종의 미를 거둘려고 하는지 종영을 2주남겨두고 갑자기 재밌어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천일의 약속이 가장 잘나가고 있지만 최근 조금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KBS의 새드라마 브레인이 훌륭한 배우들의 등장과 첫방송에 2회를 편성하는 파격으로 산뜻한 출발을 하였지만 계백 또한 마지막 황산벌전투에서 어느정도의 시청률 상승을 생각하면 마지막 반등을 생각해볼 수가 있을 정도의 모습을 어제 방송에서 보여주었다. 복잡하게 꼬여있던 갈등구조와 긴장구조가 어느정도 통일이 되어서 드라마에 몰입할 수 있게 되었는데 정말 종영을 얼마 안남겨두고서 정리가 되었다는 것이 웃기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것이 어딘가 싶을 정도였다. 그리고 이런 변화를 이끌어냈던 것은 바로 조재현이 연기하고 있는 의자왕의 엄청난 변화였다.
그간 의자왕은 정말 드라마에서 최악의 인물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비호감으로 전락하여 있었다. 사택비와 대립하던 왕자일때까지만 해도 분명 캐릭터가 괜찮았는데 태자가 되고나서 부터 급격히 캐릭터가 이상해지기 시작하더니 정말 짜증이 나는 인물이 되어버렸다. 계백으로 부터 은고를 빼앗기위해서 계랙을 쓰는 모습은 그 개인적 욕망의 시작이었고 독선의 시작이었다. 이런 모습은 왕이 되고나서도 점점 더 심해졌는데 계백에 대한 질투, 왕위에 대한 과도한 집착 등등 어찌보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던 삼천궁녀 의자왕보다 더 안좋은 모습을 비추어주었던 것만 같았다. 드라마의 기획 의도에 어느정도 의자에 대한 재평가부분도 있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것은 정말 황당했다. 그저 은고를 공감가는 악역으로 만들려고 하다보니 드라마가 이상하게 꼬여버렸던 부분이었다.
하지만 정말 어제만큼은 달랐다. 어제 방송에서 의자는 시청자들에게 정말 호감이라 생각되는 모습을 선사해주었다. 물론 방송 시작부터 그런 것은 아니었다. 지난주 도비천성을 은고의 세작질 덕분에 빼앗겨버린 계백을 의자는 바로 하옥을 시키는 모습을 보여주어버렸다. 지난주에 그나만 군신간의 신의가 다시금 생기는 거 같아서 기대를 했건만 그런 기대를 단숨에 차버리는 것만 같았다. 계백에 대한 질투와 시기가 그렇게 쉽게 사라질것이라 생각은 하지않았지만 의자의 이런모습은 살짝 짜증을 불러일으켰다. 게다가 흥수와 성충이 계백을 방면해야만 한다고 이야기 햇을때 의자는 여전히 이에 대한 짜증을 보여주었다. 분명 장수에게 한번의 패배는 큰 죄이기는 하지만 계백의 그간 성과를 생각하면 병가지상사라 하여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었는데 그러지 못하는 의자는 비호감이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런 의자가 대반전을 선보였는데 의자는 아무도 모르게 병사 3천을 준비해준 채로 계백을 풀어준 것이었다. 애초에 계백을 하옥시킨 것도 의자와 계백이 이전에 짜둔 계책이었던 것이었고 도비천성 수복을 위한 전략이었던 것이었다. 백제 조정에서 누가 신라의 세작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보여준 방법인데 정말 중요한 것은 군신간의 신의가 정말 이제 두터워졌다는 것이다. 의자는 결코 계백의 패배를 질타했던 것이 아니었고 그 또한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이고 계백 또한 이제 의자를 믿을 수 있다는 것은 의자가 보여준 식스센스급 반전이라 할 수 있었다. 정말 풀어주기 위해서 계백의 부인인 초영을 찾아가기전까지 그런 상황을 예상했던 시청자가 얼마나 될지 궁금했다. 그리고 반전이라는 것이 너무 뜬금없으면 오히려 불쾌감을 주는데 생각해보면 의자는 분명 흥수와 성충에게 어느정도의 암시를 주었던 것이고 이는 시청자도 다시 생각해보면 암시가 있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해주었기에 결코 불쾌하지 않은 반전이었다.
또한 의자가 보여준 또다른 통쾌한 변화는 바로 당의 사신에게 보여준 모습이었다. 언제나 조정에서 화를 내는게 일상이라 할 수 있던 의자가 당의 사신에게게도 화를 냈는데 그 모습은 정말 통쾌할 수 밖에 없었다. 강국이라는 입장을 활용하여 백제의 모든 것을 간섭하려는 당에게 의자는 백제는 왕국이 아닌 황제국이라며 그 자주성을 분명하게 보여주었다. 은고의 그 어이없는 태자와 황후 인가에 대한 부분과는 정반대의 대치되는 모습이었는데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과 잘 맞물려서 통쾌함을 선사해준 것이라 생각된다. 정말 조정에서 화내는 의자의 모습이 이렇게 호감이 간적이 또있을까 생각이 들었는데 드라마가 막바지로 들어가서 의자가 정신을 차리고 그 매력을 보여주고 잇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 독단적이고 독선적인 독재자의 모습만 강조하다보니 캐릭터가 이상해졌는데 그것을 마지막에라도 고치고 있는거 같아서 다행이다.
이제 오늘 방송에서는 은고와 성충의 갈등이 보여질 거 같은데 백제의 마지막 충신이라 불리는 성충과 흥수, 계백 중 첫번째로 성충이 사라지고 마는 모습이 될 듯하다.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서 나라조차 팔아먹어버리는 은고의 모습은 계백의 도비천성 함락성공에 대한 소식에 자신의 수하인 임자와 함께 둘이만 어두운 표정을 지었던 것으로 잘 형상화가 되었다. 그런 은고를 이전부터 의심하던 성충과 흥수는 결국 그 꼬리를 잡았는데 성충은 그 꼬리에 대한 사실을 의자에게 알려주러가다가 그만 은고를 만나버렸다. 예고에서 보면 결국 성충은 죽고마는데 이것이 본격적인 백제멸망의 시작이 아닐까 생각한다. 어느정도 결과는 예상되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은고의 이 욕망을 둘러싸고 다시한번 갈등이 폭발할 듯하니 이부분을 중심으로 오늘의 방송을 보면 재밌지않을까 생각해본다. 이제 그 끝을 향해가는 계백이 정말 끝날때 되어가니까 재밌어지는 것 같은데 유종의 미를 거두길 빌면서 이만 글을 마쳐본다.
그간 의자왕은 정말 드라마에서 최악의 인물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비호감으로 전락하여 있었다. 사택비와 대립하던 왕자일때까지만 해도 분명 캐릭터가 괜찮았는데 태자가 되고나서 부터 급격히 캐릭터가 이상해지기 시작하더니 정말 짜증이 나는 인물이 되어버렸다. 계백으로 부터 은고를 빼앗기위해서 계랙을 쓰는 모습은 그 개인적 욕망의 시작이었고 독선의 시작이었다. 이런 모습은 왕이 되고나서도 점점 더 심해졌는데 계백에 대한 질투, 왕위에 대한 과도한 집착 등등 어찌보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던 삼천궁녀 의자왕보다 더 안좋은 모습을 비추어주었던 것만 같았다. 드라마의 기획 의도에 어느정도 의자에 대한 재평가부분도 있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것은 정말 황당했다. 그저 은고를 공감가는 악역으로 만들려고 하다보니 드라마가 이상하게 꼬여버렸던 부분이었다.
하지만 정말 어제만큼은 달랐다. 어제 방송에서 의자는 시청자들에게 정말 호감이라 생각되는 모습을 선사해주었다. 물론 방송 시작부터 그런 것은 아니었다. 지난주 도비천성을 은고의 세작질 덕분에 빼앗겨버린 계백을 의자는 바로 하옥을 시키는 모습을 보여주어버렸다. 지난주에 그나만 군신간의 신의가 다시금 생기는 거 같아서 기대를 했건만 그런 기대를 단숨에 차버리는 것만 같았다. 계백에 대한 질투와 시기가 그렇게 쉽게 사라질것이라 생각은 하지않았지만 의자의 이런모습은 살짝 짜증을 불러일으켰다. 게다가 흥수와 성충이 계백을 방면해야만 한다고 이야기 햇을때 의자는 여전히 이에 대한 짜증을 보여주었다. 분명 장수에게 한번의 패배는 큰 죄이기는 하지만 계백의 그간 성과를 생각하면 병가지상사라 하여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었는데 그러지 못하는 의자는 비호감이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런 의자가 대반전을 선보였는데 의자는 아무도 모르게 병사 3천을 준비해준 채로 계백을 풀어준 것이었다. 애초에 계백을 하옥시킨 것도 의자와 계백이 이전에 짜둔 계책이었던 것이었고 도비천성 수복을 위한 전략이었던 것이었다. 백제 조정에서 누가 신라의 세작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보여준 방법인데 정말 중요한 것은 군신간의 신의가 정말 이제 두터워졌다는 것이다. 의자는 결코 계백의 패배를 질타했던 것이 아니었고 그 또한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이고 계백 또한 이제 의자를 믿을 수 있다는 것은 의자가 보여준 식스센스급 반전이라 할 수 있었다. 정말 풀어주기 위해서 계백의 부인인 초영을 찾아가기전까지 그런 상황을 예상했던 시청자가 얼마나 될지 궁금했다. 그리고 반전이라는 것이 너무 뜬금없으면 오히려 불쾌감을 주는데 생각해보면 의자는 분명 흥수와 성충에게 어느정도의 암시를 주었던 것이고 이는 시청자도 다시 생각해보면 암시가 있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해주었기에 결코 불쾌하지 않은 반전이었다.
또한 의자가 보여준 또다른 통쾌한 변화는 바로 당의 사신에게 보여준 모습이었다. 언제나 조정에서 화를 내는게 일상이라 할 수 있던 의자가 당의 사신에게게도 화를 냈는데 그 모습은 정말 통쾌할 수 밖에 없었다. 강국이라는 입장을 활용하여 백제의 모든 것을 간섭하려는 당에게 의자는 백제는 왕국이 아닌 황제국이라며 그 자주성을 분명하게 보여주었다. 은고의 그 어이없는 태자와 황후 인가에 대한 부분과는 정반대의 대치되는 모습이었는데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과 잘 맞물려서 통쾌함을 선사해준 것이라 생각된다. 정말 조정에서 화내는 의자의 모습이 이렇게 호감이 간적이 또있을까 생각이 들었는데 드라마가 막바지로 들어가서 의자가 정신을 차리고 그 매력을 보여주고 잇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 독단적이고 독선적인 독재자의 모습만 강조하다보니 캐릭터가 이상해졌는데 그것을 마지막에라도 고치고 있는거 같아서 다행이다.
이제 오늘 방송에서는 은고와 성충의 갈등이 보여질 거 같은데 백제의 마지막 충신이라 불리는 성충과 흥수, 계백 중 첫번째로 성충이 사라지고 마는 모습이 될 듯하다.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서 나라조차 팔아먹어버리는 은고의 모습은 계백의 도비천성 함락성공에 대한 소식에 자신의 수하인 임자와 함께 둘이만 어두운 표정을 지었던 것으로 잘 형상화가 되었다. 그런 은고를 이전부터 의심하던 성충과 흥수는 결국 그 꼬리를 잡았는데 성충은 그 꼬리에 대한 사실을 의자에게 알려주러가다가 그만 은고를 만나버렸다. 예고에서 보면 결국 성충은 죽고마는데 이것이 본격적인 백제멸망의 시작이 아닐까 생각한다. 어느정도 결과는 예상되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은고의 이 욕망을 둘러싸고 다시한번 갈등이 폭발할 듯하니 이부분을 중심으로 오늘의 방송을 보면 재밌지않을까 생각해본다. 이제 그 끝을 향해가는 계백이 정말 끝날때 되어가니까 재밌어지는 것 같은데 유종의 미를 거두길 빌면서 이만 글을 마쳐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