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가 어제 케이블 음악방송인 엠카운트 다운에서 1위를 차지하였다. 비록 방송은 되지않았지만 지난주도 티아라가 엠카운다운에서 1위였으니 2주연속 1위가 된 셈이다. 물론 TV를 통해 트로피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크라이크라이를 발표한지 거의한달정도만에 1위 트로피를 받은 것인데 그 의미가 꽤 크지않을가 생각을 한다. 소녀시대와 원더걸스라는 초대형그룹과 경쟁을 하다보니 1위의 기회는 상당히 적었다. 거기다 이제 아이유가 컴백을 하면서 그야말로 끼여버린 상황이 된거 같은 모습인데 노래가 흥행에 참패를 했다면 모를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에서 자칫하면 단한번도 1위를 차지하지못하고 활동을 마쳐야할지도 모를거 같은 모습이었다.
사실 올해들어서 티아라는 정말 지지리도 음악방송과 인연이 없는거 같은 모습이었다. 2011년 최고의 히트곡인 롤리폴리가 엠카에서 2번 인기가요에서 딱 한번 1위를 차지했던 것은 티아라가 가요순위프로그램과 인연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도록 만들었다. 가요프로그램들이 단순히 음원과 음반성적만으로 1위를 선정하는 것이 아니다 보니 그 플러스알파부분이 부족한 티아라는 가장 인기있는 노래가 있더라도 1위를 하지못하는 슬픈 모습을 보여줄 수 밖에 없었다. 물론 가요프로그램의 1위라는 것의 의미가 예전만큼인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어느정도 사람들에게도 어필하는 부분이 있기에 완전히 무시할 수가 없다.
크라이크라이같은 경우도 분명 소녀시대와 원더걸스의 틈바구니 속에서 엄청난 선전을 보여주었다. 소녀시대와 원더걸스의 싸움이라 평가되던 걸그룹대전을 삼파전으로 바꾸면서 상당히 재밌는 모습을 만들어주었는데 아쉽게도 1위와는 인연이 없었다. 지난주 뮤직뱅크에서는 가장 높은 음원점수를 보여주었지만 방송점수라는 부분에서 발목을 잡혀 1위 후보조차되지못하고 3위에 머무르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였다. 이런 상황이 계속 된다면 티아라는 노래가 나오고부터는 쭉 음원차트등에서 소녀시대와 원더걸스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었지만 언뜻 보기에는 밀린거 같은 인상을 줄 수 있다. 물론 이런 부분에 큰 관심을 안가지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일부사람들 같은 경우는 티아라가 소녀시대와 원더걸스에 뒤치기를 했는데 실패를 했다면서 조롱까지 하고 있는 모습은 티아라에게 어쨌든 1위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듯했다.
티아라 스스로도 이런부분을 알고 있엇는지 티아라의 엠카소감은 다른 그룹과는 조금 달랐다. 마치 신인들이 처음 1위를 차지했을때 보이는 모습을 이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걸그룹 중 하나인 티아라가 보여주는 것은 조금은 독특했다. 노래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재확인한 1위 수상이었기에 티아라는 무척이나 기쁜 모습을 보여주었다. 멤버들의 모습을 보면 단순히 방송을 위해서 보이는 모습이 아니라 진짜로 기뻐하는 모습이라고 생각을 할 수 있었다. 공중파 1위보다는 좀 덜 쳐주는 엠카 1위이지만 너무나도 기버하는 모습은 티아라에게 1위가 정말 절실햇음을 말해주는 거 같았다. 대중들에게 크라이크라이를 통해서 1위하는 모습을 처음 보여준 것이니 그럴만 했지만 다른 그룹들이 엠카의 1위를 공중파 1위의 애피타이저정도로 느끼고 행동하는 것과는 분명 다른 모습이었다.
이제 오늘부터 공중파 음악방송이 시작되는데 일단 이번주 뮤직뱅크 1위후보에 티아라가 있다. 경쟁상대는 최근 열풍을 몰고 있는 아이유인데 사실상 아이유가 1위를 하지않을가 생각을 한다. 소녀시대와 아이유가 바톤터치를 하는 상황이 예상되는데 혹시라도 기적같이 티아라가 1위를 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큰 기대는 안하고 있지만 사살상 티아라에게는 오늘 방송이 뮤직뱅크에서 크라리크라이가 가지는 마지막 기회라는 것을 생각하면 1위을 한번 했으면 하는 생각을 해본다. 엠카 1위는 티아라에게 너무나도 절실했던 것이라면 뮤직뱅크 1위는 분명 깜짝 놀랄 일이 아닐가 생각하는데 과연 티아라가 오늘 놀랄 수 있을까? 어쨌든 티아라의 엠카운트다운 2주연속 1위를 축하하면서 이만 글을 마쳐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