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아이유였다. 모두의 예상대로 이번주 뮤직뱅크의 1위는 아이유였다. 너랑나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유가 컴백 일주일만에 드디어 음악방송에서 1위를 차지하였다. 애초에 모두가 예상했던 일이었던 만큼 크게 화제가 되지는 못한거 같은 부분이 있지만 어쨌든 아이유의 1위는 분명 의미가 있고 축하할 일인거 같다. 그런데 어제 아이유의 1위를 빛바래게 만든일이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경조차 안썼을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 될 듯하다. 그것은 바로 뮤직뱅크가 순위를 조작하지않았나 하는 것이다. 아 물론 여기서 확실히 말하자면 아이유의 1위를 부정하지는 않는다. 당연히 아이유가 1위를 할것이라 나또한 생각을 했었는데 문제는 1위가 아닌 1위 후보였다. 아이유가 순위조작되었다는 것이 아니기에 오해를 하지않았으면 좋겠다.
어제 뮤직뱅크의 순위를 보면 1위가 아이유, 2위가 소녀시대, 3위가 원더걸스, 4위가 티아라였다. 언뜻보면 크게 가요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자연스러운 순위였을 거 같다. 하지만 실상을 보면 결코 그럴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미 지난주 방송에서 방송점수에 대한 문제가 보여지기는 했지만 이번주 2위부터 4위까지도 순수하게 방송횟수 점수에 의해서 결정되는 모습은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실질적 노래의 인기라고 할 수 음원과 음반점수와는 정말 정반대로 순위가 만들어지는데 방송점수의 중요성을 인지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이런부분은 방송프로그램 나름의 기준이 있었던 것이고 이에 의해서 그동안 쭈욱 프로그램이 운영되던 것이기에 크게 비난을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단지 노래의 인기말고도 활동전략이라는 것이 순위에 무척 중요하다고 느낄수 있는 정도였다.
그런데 어제 방송이 문제가 된것은 방송을 하기 하루전 공식홈페이지에 올라오는 방송소개에 있었다. 어제있던 방송에 대한 출연 소개를 잘보면 티아라에 대한 소개로 새로운 1위 후보 등극이라는 문구가 상당히 눈에 띈다. 뮤직뱅크의 합산점수가 그 방송되기 전날 계산이 된다는 것을 고려하면 방송소개에 올라온 소개를 보면 티아라는 1위 후보에 있어야만 했다. 하지만 방송에서는 전혀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1위후보에서 4위로 바뀌는 순위의 모습은 조작에 대한 의혹을 품을 수밖에 없다. 뭐 실수라고 넘어갈 수도 있다. 근데 실수라고 하기에는 너무 구체적으로 1위후보라는 문구를 적어주었다. 홈페이지에 소개글을 올리는 직원이 아무런 자료없이 자기마음대로 문구를 올릴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이미 결정된 부분을 소개글이 나오고 방송이 되기전 사이에 바꾼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 누가봐도 타당할 것이다. (방송소개링크: http://www.kbs.co.kr/2tv/enter/musicbank/vod/1764863_10385.html) 방송도중에 이와 관계된 글들이 시청자 게시판을 점령했는데 꽤 많은 사람들은 방송에 나타난 상황에 어이가 없었던 것을 예상할 수 있다.
결국 티아라는 뮤직뱅크에 물을 먹은 셈이라 할 수 있는데 어저면 티아라와 뮤직뱅크가 악연이 있는 것이 아닐가 생각을 해보게된다. 사실 티아라가 뮤직뱅크에 물을 먹은 적이 이번만이 아니었다. 한번은 2010년 3월 19일 방송에서 있었는데 자막실수로 티아라가 1위의 모습을 보였지만 사실 1위는 카라가 수상하는 경우가 있었다. 점수를 보고 기뻐하다가 허무해하는 모습은 안스러울 따름이었는데 그래도 이런 실수는 방송이 생방송이기때문에 있을 수도 있는 일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또 다른 경우는 11년 8월 5일 방송에서 있었다. 2NE1에게 1위를 내주었던 티아라였는데 당시 2NE1의 점수같은 경우 음반점수부분이 상당히 황당했는데 일종의 전략에 의한 1위 수상이었다고 볼 수도 있었다. 노래가 나오고 후에 그 노래를 수록곡으로 한 앨범에 의해서 음반점수를 올리는 모습은 사실 무척이나 우스웠지만 시스템상 어쩔 수 없었다 넘어갈 수 있었다. 그렇게 1위를 하기에 충분했던 너때문에미쳐와 롤리폴리가 유독 뮤직뱅크와는 인연이 없었던 것이다.
그래도 이전에 물먹은 것들은 그럴듯한 변명이라도 가능했다. 근데 과연 이번에는 어떻게 변명을 할지 너무나도 궁금하다. 점수 계산에 오류가 나서 사이트에 잘못올랐다고? 아님 직원의 실수라고? 정말 기대가 된다. 물론 티아라가 1위 후보에 올랐다고 하더라도 티아라가 1위를 할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까웠다. 하지만 어차피 1위 못할꺼 다른 그룹에게 1위 후보를 주는 것은 말이 안될 것이다. 결국 소녀시대는 원더걸스에게 한번도 지지않고 아이유에게 바톤터치를 한 모습이 되었고 원더걸스와 티아라는 그야말로 닭 쫒던 개의 모습이 되어버렸다. 그럴 듯한 모습을 만들기 위해서 티아라가 희생된 것은 아닌지 생각을 해봐야할 듯하다. 물론 지금이야 사람들이 티아라의 크라이크라이가 인기가 있다는 것을 알지만 과연 몇달이 지나고 난 다음 어떻게 기억을 할까? 소녀시대가 뮤직뱅크에서 6주동안 1위를 하고 7주연속 1위 후보에 오르는 3주동안 단한번도 1위 후보에 오르지 못한 그룹으로 기억할 뿐이다. 이런 부분은 나중에 티아라의 이번 노래가 실패를 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게 되는 부분이 될 것이다.
이제부터 한동안 아이유가 1위를 게속하면서 인기를 이어갈 것인데 과연 누가 그 경쟁자로 옆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까? 아마 티아라가 아닐가 생각하는데 뭐 그것도 다음주가 되어봐야 알지않을까 한다. 1위후보라고 미리 발표해놓고 뒤엎는 뮤직뱅크 제작진인데 예상따위는 아무런 필요가 없을 듯하다. 뭐 프로그램이니까 시청률이라는 부분을 신경 안쓸 수가 없고 방송을 좀 더 드라마틱하게 만들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같이 순위조작의 의혹이 강하게 느껴질 정도의 모습을 보인다면 뮤직뱅크라는 프로그램의 공정성과 K차트 1위라는 이름의 가치가 퇴색될 것이다. 확실하게 말하자면 나는 티아라 팬이지만 결코 다른 그룹이나 가수를 비방하고자 이글을 쓴 것이 아니다. 뮤직뱅크라는 프로그램이 문제를 보일 수록 다른 그룹들에게도 결코 좋은 일은 아닐 것이라 생각하기에 이런 글을 써보았다. 그럼 조심스럽게 티아라가 혹시라도 인기가요에서라도 1위를 하길 기대하면서 이만 글을 마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