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편성채널 jTBC의 개국특집사극 인수대비는 비록 시청률에 있어서는 고전을 하고 있지만 하루하루 재미를 더하고 있는 내용 덕분에 채널에 대한 거부감만 사라진다면 도약을 할 듯한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어린 인수대비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 현재의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고 있는 티아라의 함은정이다. 한정이라는 인물의 매력을 너무나도 잘 살리고 있는 은정의 연기는 현재 드라마의 핵심이 아닐가 생각한다. 인수대비의 궁밖시절에 대해서는 그동안 드라마에서 다루어진 것이 없는 편이고 그러다보니 현재 보여지고 잇는 인물자체가 상당히 새롭고 참신할 수 밖에 없는데 어찌보면 그동안 사극에서 다루어지던 여인들과는 분명하게 다른 캐릭터였다. 표면적으로는 고집이 쎄고 말괄량이인 한정인데 은정은 이 인물을 결코 미워할수 없는 모습을로 만들어 주고 있다.
1화나 2화에서는 한정이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철부지같은 귀여운 소녀의 모습과 동시에 야심만만한 궈력의 화신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런한 모습이 지난주 방송한 3화부터 바뀌었는데 야심이라는 부분이 잠시동안 사라지고 도원군에 죽고 못사는 사랑스런 여인의 모습이 된 것이었다. 계유정난에 가까워질수록 다시 권력의 화신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겠지만 그전까지 한정은 그야말로 한사람의 여인 모습으로 인수대비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려는 듯하다. 그렇지만 한정이라는 인물이 야심이라는 부분이 덜 보인다고 해서 조신한 여인의 모습이 되는 것이 아닌데 그야말로 여우의 모습이 아닐가 생각이 된다. 그간 보여지던 인수대비라는 사람에 대한 이미지를 무척이나 다르게 만들어주고 있는데 이미지가 다르면 다를수록 드라마가 뒤로가면서 점점 드러나는 인수대비 본연의 모습에 대한 임팩트가 커질 듯하다. 반전의 매력을 기대할 수 있지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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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현재 한정은 도원군과 수양대군부인 앞에서의 모습이 180도 다른 모습은 인물의 매력이 되어주는데 수양대군부인앞에서는 정말 고집불통인 철부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시어머니의 깊은 속도 모른채 기 싸움을 하고 결코 고집을 꺾으려고하지 않는 모습은 드라마 시작때부터 보여진 말괄량이의 모습 그대로였다. 시어머니를 이길려고 단식투쟁까지하는데 정말 웃기다고 느껴지던 것은 몰래몰래 떡을 먹으면서 끼니를 때우고 있다는 것이다. 어찌보면 상당히 코믹한 상황을 만들어주는데 이런 상황들을 은정이 너무나도 능청스럽게 잘 표현해주고 있다. 얌체같은 모습은 드라마 전체적으로 무거운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상황에서 그 분위기를 잊을 수 있게 만들어주고 있다. 자기가 먼저 시집으로 돌아갈바에는 절에 들어가서 비구니가 되겠다고 폭탄 선언을 하는 모습은 한정이라는 인물의 완성이었는데 별일 아니라는 듯이 말하는 모습은 어이가 없다고 느끼기보다는 매력적이라고 느끼게 해주었다.
이렇듯 한없이 당돌하고 어찌보면 맹랑한 구석이 있지만 동시에 도원군 앞에서만은 애교가 철철 넘치는 모습으로 바뀌는 것이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은정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와 거의 일치하는 모습이 나타나는데 이미지가 잘어울려서 더욱 인물에 시청자들이 몰입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한다. 한정이 친정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하면서 짐을 꾸릴때 그것을 말리는 도원군의 모습을 보면 도원군이 한정에 푹빠졌다고 생각이 된다. 그리고 은정이 보여주는 한정의 모습은 그 어떤 남자라도 비슷한 모습이 되지않을까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고 상황을 그럴 듯하게 만들어주고 있는 셈이다. 어찌보면 은정은 한인물을 통해서 무척이나 다른 성격을 연기해주고 있는데 이런 복합적 성격이 한정이라는 인물의 매력이고 그 매력을 200%로 끌어올려주는 것이 은정의 연기력이 아닐가 한다.
현재 인수대비가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방법은 사실상 은정과 백성현을 이용하는 것이다. 인터넷여론을 만들어가는 젊은 세대에게 어필을 할 수 있는 두배우는 드라마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고 시청률과 별개로 호평을 받고 있어서 점차 드라마가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어제같은 경우 인터넷을 통해서 은정이 인수대비에서 찍은 목욕장면이 나오기도 햇는데 확실히 지금 상황은 은정이 인수대비를 살리고 있지않나 생각을 한다. 좋은 연기력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화제성까지 가지고 있는 은정은 명실상부한 드라마 인수대비의 희망일 것이다. 뭐 목욕장면을 통한 언플을 인수대비 측에서 한것은 어찌보면 그만큼 절박하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지만 이 언플을 통해서 시청자들이 인수대비에 한번이라도 보게되면 잘만들어진 사극이라 느낄 수 있기에 효과적인 방법이기는 하다. 사극에서의 목욕 언플이 그닥 좋게 보기만은 힘들지만 종편이라는 이유만으로 외면받기에 아까운 드라마인 인수대비이기에 언플의 효과가 있어주기를 바란다. 다음주 세자덕분에 시어머니와의 기싸움에서 이긴 한정을 어찌 은정이 표현해줄지 기대를 해보면서 이만 글을 마쳐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