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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프로그램/빛과 그림자

빛과 그림자, 너무나도 처절했던 배신감에 대한 강기태의 분노



월화극 최강자였던 천일의 약속이 빠지면서 월화극이 3파전의 양상을 띄기 시작하고 있는 거 같다. 샐러리맨 초한지가 특유의 코믹스러움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이고 빛과 그림자와 브레인 또한 이전 보다 더 치고 나가는 모습이다. 브레인 같은 경우는 신하균의 대상버프를 타고 특히나 더 상승세를 타는 듯한데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는 빛과 그림자의 추격도 무시할 수 없을 거 같다. 안재욱이 연기하는 강기태를 중심으로 이제 모든 인물들이 본격적인 출발선상에 선 느낌이 어제 방송이라 할 수 있는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는 만큼 할 이야기도 많을 듯하다. 빛과 그림자라는 이 타이틀이 주는 의미는 정말 생각할때마다 재밌지않나 생각을 하게 되면서 그럼 본격적인 리뷰를 시작하겠다.


어제 방송의 주 내용은 바로 강기태의 분노라고 할 수 있다. 양태성의 전화때문에 자신의 집안이 몰락하는데 자신이 아는 그 누군가가 있지않을까 생각을 하기 시작한 강기태의 모습이 주로 다루어지는 상황이었는데 이미 시청자들은 누구가 배신을 했는지 아는 상황이기에 그 미묘한 줄타기 같은 긴장감을 즐길 수 있었다. 과연 강기태는 배신자 조명국을 알아낼 수 있을 것인가? 방관자 차수혁을 알아낼 수 있을 것인가는 어제방송의 포인트가 되어 줄 수 있었다. 방송의 첫장면이었던 조명국이 차리는 영화사 축하연에 강기태가 참석을 하고 그의 눈치를 보는 양태성과 조명국의 모습은 시작부터 긴장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과연 모종의 약속을 한 양태성은 조명국의 뒤통수를 치고 강기태를 도와줄것인지 아니면 실리를 따라서 그냥 침묵할 것인지 연회장면 내내 드라마에 몰입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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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확실히 양태성이라는 인물은 돈에 움직이는 케이스였고 연회에서 강기태는 배신자에 대한 정보를 들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조명국을 축하하기위해 온 장철환을 통해서 강기태는 조명국을 의심하게 된다. 사실 이전부터 장철환과 조명국이 만나는 것에 의심을 하고 우연히 지나가던 조명국의 차에 의아함을 표하던 강기태이기때문에 한배를 탔다고 말을 하는 장철환의 말에 더욱 의심이 깊어질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여전히 확신이 없고 아니 정확히 말하면 그 의심자체를 부정하고 싶은 강기태는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조명국에게 어느정도 이야기하는데 조명국은 뜨끔을 했는지 오히려 성을 내면서 이런식이라면 더이상 우리가 만날 필요가 없다며 강기태와의 인연을 어떻게든 정리해버리려고 한다. 시청자로 하여금 조명국이라는 인물을 점점 더 밉상으로 만들기에 딱 좋은 장면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하지만 여전히 조여오는 강기태에 조명국은 양태성에게 또한번 입단속을 시키는데 양태성은 조명국과의 약속을 지키는데 양태성은 그러면서도 강기태를 불쌍하게 여기고 한심하다고 생각한다. 가장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한 모습은 불쌍하기는 하지만 정말 멍청하다고 표현을 하고 싶어지기도 한다. 인물에 대한 파악을 제대로 못해서 속아버린 것이니 한심하다 느낄만 한데 특히나 양태성같은 경우 자신이 강기태를 한번 제대로 속였기때문에 그런 경험에도 배운게 없어보이는 강기태의 모습은 당연히 한심할 것이다. 그런데 양태성이 입을 다물어버리면서 더이상 강기태는 자신의 집안이 몰락하게된 이유를 정확히 확인을 할 수 없게 되었다. 그렇지만 무언가 있다고는 생각을 하고 이번에는 과거에 신정구를 납치했던 무령의 깡패를 찾게 된다. 무령의 깡패는 무언가를 알고 잇지않을까하는 기대감이 있던 것이다.


그리고 드디어 무령의 건달을 찾게 되는데 바로 여기서 강기태는 진실을 어느정도 알게 되버렸다. 아직도 충격을 받을 진실은 많지만 그래도 자신이 가장 믿고 있던 인물의 배신은 강기태를 충격에 빠뜨리기 충분했다. 자신이 믿었던 조명국이 결국 자신을, 자신의 집을 배신햇다는 것을 알고말아버리는 순간 보여진 강기태는 분노의 포효를 보여주엇다. 정말 처절하다고밖에 안느껴졌던 강기태의 포효는 다양한 감정이 섞여있었다. 믿고 싶지않다, 복수하게다 등등 여러감정이 섞여있는 강기태의 절규는 시청자로 하여금 애절하다고 느끼게 만드는데 충분했다.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것은 몰라도 최소한 순양극장을 얻기 위해서 조명국이 무언가를 꾸미고 그것을 통해 명목뿐이 바지사장이라 말하면서 사실은 진짜 사장이었다는 것을 알게되는 순간 강기태는 정말 좌절할 수 밖에 없었다. 충격적인 진실에 강기태가 좌절하고 그 날개가 걱여버리지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로 강기태의 절규는 너무나도 처절했다. 



비록 강기태가 여러 고난 중에 있지만 빛나라쇼단을 인수하여 그 쇼단을 기반으로 재기를 꿈꾸는 상황에서 강기태에게는 계속 시련만이 찾아오는 거 같다. 어머니는 사기를 당하고 쇼단 사람들은 비우호적이고 여기에 충격적인 사실까지 알고말아버렸으니 강기태가 빨리 재기해서 역전의 한방을 날리는 것은 너무나도 멀어보인다. 노상택과 조명국, 이 두 장철환의 수족들과의 경쟁이 먼저되는 상황인데 워낙 상대는 거대하고 강하기만 하고 강기태는 정말 상처투성이 패잔병의 모습이니 역전이 가능하기는 할까 생각이 든다. 그래도 드라마의 구조상 분명 복수는 성공할 것이기에 시련이 길면 길 수록 한방의 통쾌함은 크지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노상택과 조명국이 강기태에게 백기를 드는 모습 정말 상상만 해도 짜릿하지않은가? 드라마의 어둠이라 할 수 있는 장철환을 이기기전에 중간보스정도의 느낌을 줄 노상택과 조명국인데 일단 타겟이 확실해진만큼 앞으로를 기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