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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이야기

티아라 화영 방송사고, 인기가요 제작진의 무책임이 만든 대참사



정말 오늘 포스팅을 쓰기전에 수백번을 생각해본 거 같다. 이 포스팅을 하는 것이 옳을까하는 생각이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상황이 너무 커진 거 같으니 어느정도의 수습을 위해서라도 작은 힘이라도 보태는 것이 옳지않을까 생각하고 포스팅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어제 인기가요같은 경우 원래대로라면 티아라의 트리플크라운이 주목을 받는 것이 정상이었다. 그리고 티아라의 3주연속 뮤티즌송 수상이 유력한 상황에서 인기가요도 나름의 대우를 한 것인지 방송은 티아라 특집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티아라의 출연분량이 꽤 많았다. 많은 출연 이후 티아라는 모두의 예상대로 뮤티즌송을 수상하면서 트리플 크라운을 차지했고 앵콜부분에서 강민경이 셔플을 추려다 아쉽게도 짤리면서 인기가요 방송은 끝이 났다. 그런데 방송이 끝나고 나서 갑자기 티아라의 화영이 논란이 되었다. 아이돌에게 아니 그냥 20살의 여자에게 너무나도 수치스럽다고 할 수 있는 부분으로 논란이 시작된 것이다.


러비더비 무대에서 화영에게 노출사건이 있었다고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이 시작되더니 정말 하루종일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만든 것이다. 문제가 된 부분을 캡쳐한 사진이 정말 빠르게 퍼져나갔고 차마 입에 담기에 부끄런 여러 말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인터넷 뉴스들도 이때가 기회다 생각을 했는지 상당히 자극적인 단어선택을 하면서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뭐 이런 부분들은 연예인의 노출사고가 나올때마다 보이던 모습이기는 했지만 어쨌든 현재 사건이 커지는데에는 절대적으로 인터넷 뉴스들이 한몫을 했다고 볼 수 있다. 근데 단순히 노출이라는 부분에만 초점을 맞추다보니 애써 외면하고 넘어가버린 부분들이 있었는데 내가 오늘 포스팅에서 말하고자하는 부분은 바로 이런 부분이다. 애초에 화영같은 경우는 이번 논란의 희생양일 뿐인데 일부에서는 화영을 비난하고 조롱하고 있기에 가능하면 조용히 넘어가기를 빌었던 이번일에 대한 언급을 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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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기본적으로 이번 사건의 일차적 책임은 바로 코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무대의상같은 경우 코디가 입혀주는데로 입는다고 봐도 무방한데 이런부분은 아찔한 방송사고사고 이후 1위수상을 하는 부분에서 화영이 전혀 어떤 사고가 있었는지를 모르는 부분에서 쉽게 파악할 수가 있다. 화영은 그야말로 코디를 믿었는데 사고가 난 셈이다.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코디가 한 것인데 일단 사건의 원인이라 할 수 있는 코디같은 경우 이번일에 대한 책임을 져야할 것이다. 그래도 코디에 대한 변명을 조금이라도 해본다면 티아라가 어제 방송에서 의상교체가 상당히 많았다는 것 정도일 것이다. 지난주 1위에 대한 수상을 하러 나왔을대 러비더비 의상을 입었다가 우리사랑했잖아 무대를 위해서 의상을 교체하고 무대를 마치고 다시 러비더비무대의상으로 교체하는 이런 과정은 정신이 없어서 실수가 나올 수도 있었다. 그렇지만 코디가 해야하는 일에 대한 소임을 제대로 하지않았다는 것은 변하지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코디의 이런 실수보다 더큰 문제는 바로 인기가요 제작진에 있었다고 본다.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제작진이 어떻게 할 수 있었냐는 의견이 있는데 사실 바로 이부분에 대한 오해가 가장 큰문제라고 할 수 있다. 분명 인기가요는 생방송으로 방송된다고 하지만 사실상 5분정도 송출지연을 시키는 시스템이다. 과거 공중파 음악방송에서 충격적이었다고 볼 수 있던 노출사고에 대한 대책으로 나왔던 방식인데 바로 이부분때문에 인기가요 제작진은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 비록 사전녹화가 아니었지만 제작진은 충분히 이번 사건을 막을 수 있던 셈이다. 특히나 티아라가 마지막 무대가 아니었고 엠블랙이 마지막 무대였던 것은 충분히 교차송출을 통해서 공백을 없애면서 논란도 없게 만들 수 있던 것인데 기본적인 모니터링을 안한 제작진은 자신의 책임을 전혀 다하지않은 것이다. 송출지연시스템을 만든 이유를 완전히 망각하지않았나 생각을 해보게 되고 정말 무의미하게만 느껴지는 상황이었다.


명백하게 인기가요측의 잘못이 큰 상황에서 여전히 인기가요측은 그 어떤 사과나 어떤 반응도 하고 있지를 않고 있다. 빠르게 사과를 하고 비난의 화살을 온전히 맞는 방향으로 돌려야했는데 전혀 그러지않은 셈이다. 그러다보니 화영은 정말 현재 상황에서 수치감을 느껴야만 하게 되었다고 본다. 각종 음담패설에 자신의 이름이 거론된다는 사실은 여자로서 정말 큰 상처가 아닐가 생각을 한다. 인기가요측이 슬쩍 발을 빼버리니까 일부에서는 모든 책임이 티아라 측에만 있다고 착각을 하고 있다. 어처구니 없는 경우는 노이즈마케팅을 한 것이라는 반응인데 과연 이런 상상력은 어떤 머리에서 나오는 것인지 황당할 따름이었다. 뭐 여기다 사전녹화로 진행했는데 일부러 넘어갔다는 루머까지 보이는 모습은 화영에게 큰 상처가 될 수 있는 상황을 이용해서 티아라를 비난하고자하는 어이없는 모습이라 할 수 있었다. 이번 인기가요에서 티아라는 앞선 다른 가수들의 무대들때문에 두곡 모두 사전녹화를 하지못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알려두어야만 할 것이다. 사전녹화를 하나라도 했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도 있던 문제라는 것이 더욱 안타까운 상황에서 일부 정신나간 사람들의 이야기는 정말 기가 찬다.


뭐 이미 사건은 터진 셈이고 이제 문제는 화영이 이번 일에 큰 상처를 받지않는 것이다. 그야말로 최고의 인기를 얻으면서 질주하고 있는 티아라에게 정말 큰 시련이라 할 수 있는 사건이 터진 셈인데 부디 화영이 이번 사건을 잘 이겨내주기를 바랄 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기거요 측에서 책임을 지고 확실하게 사과를 하는 모습이 필요한데 현재 상황에서 그런 모습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이 무척이나 슬프다. 부디 네티즌들이라도 어처구니 없는 화영에 대한 희롱과 비난을 그만두어야하지않을가 생각한다. 이제야 20살이 된 화영에게 이번일은 정말 이겨내기 힘든 일일테지만 부디 평소 방송에서 보여주더 그 특유의 쾌활함으로 이 시련을 잘 이겨내주기를 바랄 뿐이다. 화영의 상둥이 언니인 효영의 트위트 글이 그나마 안심을 주기도 하지만 그래도 걱정이 되는 현실이라 할 수 있다. 부디 더이상 화영이 상처받지 않길 바라며 이만 글을 마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