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리폴리의 한을 푸는 것일까? 티아라가 러비더비 활동을 하면서 롤리폴리때 아쉽게 놓쳤던 1위자리까지 생각하면서 1위를 차지하는 것이 아닐가 싶을 정도로 요즘 티아라는 여전히 잘나간다. 노래가 나온지 한달이 지난상황에서 뮤직뱅크에서 또 한번 1위를 차지한 것인데 러비더비로 뮤직뱅크에서 세번째 1위를 차지한 것인데 3번째가 뭐 그리 대단한 것이냐고 말할 지도 모른다. 6주연속 1위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고작 세번가지고 호들갑이냐 할 수도 있지만 포인트는 3주연속이 아닌 2주연속을 하고 한번 밀리고 나서 다시 1위를 차지했다는데 있는 것이다. 보통 한번 1위에서 밀리면 다시 치고 올라오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는 것이 뮤직뱅크의 시스템인데 티아라는 그 시스템을 이겨내고 다시한번 1위를 차지하였다. 뮤직뱅크의 점수시스템을 고려하면 티아라같은 걸그룹의 경우 거의 음원점수의 힘이 큰데 음원점수로 나머지를 못 메꾸는 순간 1위에서 밀리고 이는 시간이 지날 수록 더해지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다보니 한번 일위에서 밀리는 순간 다시 일위를 하는 모습을 보기 힘들었는데 티아라가 정말 오랫만에 이런 모습을 보여주었다.
생각해보면 티아라의 러비더비가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일단은 노래 자체가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않는다는 것이 무척이나 큰 장점이다. 중독성을 중심으로 하는 아이돌노래의 완성판으로 봐도 될 정도로 러비더비는 강한 중독성을 보여주고 있고 신곡이 정말 계속 나오는 상황에서도 음원차트에서 상위권을 지키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보핍보핍과 롤리폴리 그리고 이번 러비더비까지 이어지는 신사동호랭이와 티아라가 만났을때의 결과물은 항상 기대이상이었는데 여러번 작업을 함게하다보니 이제 신사동호랭이는 단순히 노래를 좋게 만드는 것이 아닌 티아라에 딱 맞게 만들어준다고 볼 수 있었다. 무척이나 흥겨운 노래라고 할 수 있는 러비더비를 다른 걸그룹이 불렀을때도 이만한 인기를 얻었을까 생각해보면 아마 그럴리가 없다고 말하고 답이 나온다. 물론 중독성이라는 부분은 그대로 유지되겠지만 단순히 중독성만가지고 인기를 끄는 것은 일정한 한계가 있기에 노래의 중독성에 티아라의 매력이 더해진 것이 인기의 정말 큰 요인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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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여기에 가사의 묘한 매력을 빼놓을 수가 없을꺼 같다. 대중가요에서 가장 흔한 소재는 바로 사랑이야기이다. 물론 러비더비도 사랑을 주제로 노래가 이루어져있는데 일반적으로 사랑을 소재로 한 노래는 두부류가 나오는데 하나는 이별의 상황이고 하나는 사랑에 빠져있는 상태이다. 근데 러비더비는 상당히 사랑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독특한 내용을 담고 있다. 겨울철 정말 옆구리가 제대로 시렸을 솔로들의 마음을 담았다고 하는 것이 맞을거 같은 가사의 내용은 흥겨운 멜로디와 함께하면서 무척이나 재밌고 동시에 많은 사람에게 공감을 줄 수 있었다. 노래는 공감이라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 무척이나 많다고 할 수 있는 솔로들의 마음을 너무나도 잘 대변하지않았나 싶은 가사와 중간중간 그에 맞는 안무는 사람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공감을 불러올만했다. '너무 뻔해 나는 오늘도 혼자서' 하는 순간 이미 솔로들은 노래와 하나가 되어있는 셈이다. 물론 이런 부분은 솔로가 아니어도 공감을 할 수 있는데 한번도 솔로가 아니었던 사람이 없기때문에 그렇다.
이런부분에 티아라가 이번에 많은인기를 얻고 있는데에는 무대마다 조금씩 조금씩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때문이기도 하다. 클럽풍의 자유로운 컨셉을 무기로 삼은 만큼 일정부분에서 조금은 자유롭고 그 상황에 따라 다른 안무를 보여주는 모습은 음악방송에서 매무대마다 다른 느낌을 줄 수 있었다. 물론 이런 부분은 티아라의 노래 곧곧에서 댄스브레이크식으로 나타났는데 이번에는 댄스브레이크가 아닌 전반적 안무가 무척이나 자유분방하다는 느낌을 준다. 마치 진짜 클럽같은 느낌을 티아라는 보여주는데 사소할 수도 있는 이런 부분들이 좀더 무대에 대한 디테일을 살려준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무대에서의 표정이 가장 다채롭다고 할 수 있는 그룹인 만큼 자신들의 장기를 십분 발휘하여 댄스노래임에도 불구하고 감정전달을 확실히 해주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괜히 연기돌 그룹이 아니라는 생각을 할 수 잇는 부분인데 비록 사소할 수도 있는 이런 부분이 무대의 디테일을 살려주고 이것이 노래의 인기에 한몫해준다고 본다.
정말 엠블랙을 패잔병으로 만들었다고 봐도 될 정도로 티아라는 2012년 초를 화려하게 장식해주었고 앞으로가 더욱 기대가 된다. 비록 뮤직뱅크 in 파리 공연 때문에 시상식에서 모습을 찾을 수가 없어서 아쉬웠지만 한류의 새로운 주역으로 성장을 했다고 생각을 하면서 좀 아쉬움을 달래본다.뭐 다음주에도 과연 또한번 1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궁금한데 아무래도 다음주는 조금 힘들지않을가 생각한다. 새롭게 컴백한 가수들의 기세가 상당히 무섭기때문에 아무리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티아라라고 해도 노래가 나온 시점이 좀 지난 만큼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다음주 1위를 도한번 못차지할일도 없기는 한데 또한번 차지하면 정말 티아라가 완전히 롤리폴리의 저주라고 할 수 있던 부분을 극복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뭐 지금의 모습도 롤리폴리라는 뜻인 오뚝이처럼 다시일어난 모습이기하다. 과연 티아라의 질주가 어디까지 갈기 기대를 해보면서 그럼 이만 글을 마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