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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이야기

티아라 일본어인사 논란, 아비앙또가 왜 아리가또?



오늘도 티아라는 구설수에 오르고 말았다. 며칠전 있었던 뮤직뱅크 in 파리 공연에서 티아라가 기자들 앞에서 일본어인사를 했다는 것으로 현재 맹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 관련 동영상이 지난주에 나오고 이에 대한 말이 조금씩 나오기는 시작했는데 오늘 정말 일이 커진 셈이었다. 일단 전반적인 일의 내용을 말하자면 파리공연을 하게 되는 부분에 대해서 참여가수들이 기자들 앞에서 인터뷰를 하는 상황이었다. 봉쥬르로 시작해서 우리말로 잘 인터뷰를 하다가 갑자기 마지막 인사로 아리가또를 했다는 것이 현재 비난의 주내용이다. 한국가수로 간 상황에서 왜 뜬금없이 아리가또라고 말하느냐 이는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반일감정과 직결되는 문제이기도 했기에 맹비난을 받기에 좋은 내용이었다.


그런데 여기서 그 상황을 좀 더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 동영상을 보면 인터뷰가 끝나고 은정이 아리가또라고 하는 것 처럼 들리기는 한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아리가또라고 일부는 듣고 싶었던거 같다. 우리는 불어라고는 대부분 봉쥬르와 메르시 정도밖에 모른다고 할 수 있다. 뭐 이보다 많이 알수도 있지만 대부분이 그럴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은정이 한 말은 우리에게 어느정도 친숙하다고 할 수 있는 말인 아리가도로 들릴법도 했다. 하지만 문제가 되는 장면에서 은정이 하는 말을 자세히 들어보면 은정은 아리가또라고 하지않고 아비앙또라고 말을 했다. 아비앙또라는 말을 대부분 모르는 상황에서 그 말은 아리가또라고 들리기에 너무나도 좋은 상황이었다. 사실 아비앙또는 불어로 또 만나요라는 매우 그 상황에 적합한 표현이었다. 인터뷰를 시작할때 봉쥬르로 시작했으면 마지막에 아비앙또로 끝내는 것은 매우 정상적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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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단순히 은정만이 일본어인사 논란의 중심이 된 것은 아니다. 은정이 인사를 하고나서 그 모습을 본 소연이 엉겁결에 아리가또 고자이마스라고 말을 했는데 사실 이부분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셈이다. 굳이 변명을 하자면 소연조차도 은정의 아비앙또를 아리가또라고 듣고 기자중에 일본인이 있는것이라 착각하고 말을 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동영상을 보면 어느정도 알 수 있는데 그렇다고 해도 어느정도 욕을 먹을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사실 소연의 돌발행동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에 프랑스기자들도 놀라기는 했는데 정말 당혹스런 해프닝으로 보는 것이 맞는 듯하다. 전후사정을 보면 현재처럼 맹비난을 할 수가 없다고 보는 것이 현재 티아라 일본어인사 논란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잘못을 했지만 하나는 그저 오해인 것이고 하나는 당사자조차 오해를 하고 실수를 한 것이라 보면 의도적으로 한것이라 보는 현재의 시선과는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티아라의 일본어인사 논란은 어쩌면 가벼운 해프닝으로 넘어갈 수도 있던 일이다. 그냥 한바탕 웃고 넘어갈 수도 있는 일이었지만 일본에 대한 감정이 섞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가뜩이나 인터넷 상에 안티가 많은 그룹인 만큼 좋은 먹잇감이 되어준셈이었다. 처음 논란을 지핀 것도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였을 뿐이고 기사조차도 일단 그 커뮤니티의 입장을 기반으로 글을 쓴 상황에서 전반적으로 티아라에게 부정적인 시선으로 이번 논란은 비추어질수 밖에 없다고 할 수 있다. 아비앙또를 들으면서 대부분이 아리가또를 생각했던 일인 만큼 소연또한 착각을 할 수 있지않았나 생각을 하면 단순히 감정적으로 맹비난을 할 수 없을 것이다. 아비앙또가 아리가또라는 오해를 받아서 은정은 정말 애꿋은 비난을 받는 셈인데 그렇게 들린다는 것 자체가 누구나 실수할 수 있는 일이라고 볼 수 있고 그러니 지금의 티아라 죽이기식 비난을 그만 두었으면 좋겠다. 이성적으로 이번 일을 잘 생각해주길 바라면서 그럼 이만 글을 마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