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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이야기

뮤직뱅크, 2위 포미닛의 진심어린 축하에 더욱 빛났던 씨스타의 1위



정말 오랫만에 걸그룹 간의 1위 대결이었던 거 같다. 음원 발표는 하루인가 차이가 났지만 컴백은 같이 했던 포미닛과 씨스타가 어제 뮤직뱅크에서 같이 1위 후보에 올랐다. 한동안 강세였던 보이그룹이 누르고 1위 후보에 오른 만큼 상당히 기대가 되었다. 이번 활동기간 두 그룹을 향한 라이벌 구도는 이번 뮤직뱅크에서는 긴장감을 조성해 주었다고 본다. 걸그룹 중 인지도가 꽤 있다고 할 수 있는 두 그룹의 첫맞대결이라 할 수 있는 뮤직뱅크였는데 포미닛과 씨스타의 첫번재 맞대결은 씨스타의 승리로 끝이 났다. 포미닛과 볼륨업과 씨스타의 나혼자 모두 인기가 있는 상황이기에 누가 1위를 해도 이상하지 않았는데 점점 뮤직뱅크의 1위가 방송점수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기는 했다. 물론 두그룹의 대결 결과는 결코 방송점수로 결정된 것은 아닌데 워낙 두그룹이 방송점수의 비중이 어마어마해서 조금은 생각해 볼필요가 생긴거 같다. 다른 모든 점수를 합한 것보다 방송 점수가 높은 것은 결코 정상적이지는 않은 것이라 생각되는데 부디 뮤직뱅크 측이 좀 앞으로 조정을 했으면 한다. 비록 방송점수대문에 좀 아쉬운 모습이 남았지만 씨스타가 1위를 확정짓는 순간부터는 상당히 보기 좋은 장면이 나왔다.


사실 이번에 두그룹은 컴백을 하면서 이런 저런 논란이 있었다. 씨스타같은 경우 무대에 대한 선정성 논란이 계속 있었다. 사실 그렇게 심하다고 생각되지도 않고 노래의 분위기에 잘 맞는 듯하였지만 한번 논란이 되기 시작하자 사람들은 고정된 시각으로 무대를 보게 되었고 컴백한지 꽤 시간이 지났지만 안무의 선정성에 대한 이야기는 계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이는 상당히 씨스타의 이번 활동에 대한 왜곡된 시각을 형성하였는데 사실 이번 나 온자 같은 경우는 씨스타가 나름 변화를 꾀하였고 변화 속에서도 씨스타의 장점을 확실하게 보여준 노래라고 할 수 있다. 씨스타의 대표곡은 푸쉬푸쉬, 니까짓게, 쏘쿨 정도인데 이 3곡의 특징은 상당히 빠른템포속에 흥겨운 노래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형태는 점점 씨스타만의 색깔이 되어갔다. 하지만 씨스타의 가장 큰 장점은 누가 뭐라해도 걸그룹 최고 수준의 보컬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시스타의 앨범보다 유닛이었던 시스타19이 더 반응이 좋았던 것은 자신들의 장점을 확실히 보여주었기때문이다. 이번 나 혼자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잇는데 상당히 차분한 분위기는 그녀들의 매력이 잘 담겨있었다. 어제 무대를 보면 확실히 그녀들의 노래는  선정성 논란으로 묻혀서는 안될 거 같다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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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미닛도 컴백과 동시에 많은 논란이 있었다. 포미닛 같은 경우는 리더인 남지현과 그룹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는 현아와 관련해서 논란이 있었다. 무대에서 불안한 노래실력을 보이거나 너무 퍼포먼스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인데 어제 무대를 보면 정말 그러한 부분은 깔끔하게 사라지고 한결 나아졌다고 볼 수 있었다. 퍼포먼스가 수정되어서인지 노래라는 측면을 좀 더 강조하는 느낌이었는데 불필요한 부분이 사라져서 단순함의 미학을 느낄 수 있었다. 수정되었다고 볼 수 있던 부분이 현아가 곡의 분위기를 바꾸는 부분에서 하는 안무와 남지현이 중간에 솔로로 나오는 부분이었는데 수정되어서 분명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안무가 사라졌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안정성이 상승하여서 전보다 더 시선이 가는 무대였다. 부자연스러움이 사라진 느김이었는데 뭐 포미닛의 보컬라인인 허가윤과 전지윤의 존재감이 좀 더 부각되면서 퍼포먼스형 그룹이라는 선입견을 고칠 수 있는 무대였다고 본다.


어쟀든 논란 속에서 활동을 하는 두그룹은 1위 후보에 올랐고 씨스타가 1위를 차지하였다. 씨스타의 1위는 그 뒤에 소감에 의해서 빛났는데 눈물을 흘리면서 기뻐하는 그 모습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사실 씨스타나 포미닛이나 뮤직뱅크에서의 1위는 너무나도 절실하였다. 포미닛 같은 경우는 데뷔 이후 단 한번도 뮤직뱅크에서 1위를 차지하지 못해서 그러했고 씨스타같은 경우는 노래의 인기에 비해 부족한 그룹의 인기를 상승시키지 위해서라도 1위는 간절하였다. 간절함이 있었기때문에 1위라는 것을 알았을때 울면서까지 기뻐할 수 있던 것인데 점차 1위를 수상하는 것에 대해서 그리 큰 감흥을 안나타내주는 그룹들과 비교했을대 상당히 신선하였다. 이제는 데뷔 3년차인 씨스타인데 여전히 신인의 마음을 가지고 있는 모습은 박수를 받아 마땅할 것이다. 이러한 씨스타의 1위 수상은 그 자체로 빛났는데 이를 더욱 빛나게 해준것은 다름 아닌 또다른 1위후보였던 포미닛이었다. 씨스타가 근래의 다른 그룹과 달리 상에 감격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포미닛은 2위가 결정되는 순간 쌩하고 사라지는 경우와는 차이를 보여주면서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


마치 자신들이 1위를 한 것처럼 포미닛은 씨스타에게 축하를 해주었는데 수상소감을 발표하고 앵콜무대를 보여줄때 끝가지 함께하는 모습은 상당히 훈훈하다고 할 수 있었다. 경쟁을 하는 입장이었던 두 그룹이 포옹을 하는 모습은 상당히 보기가 좋았는데 진심으로 포미닛이 씨스타를 축하해주었기때문에 씨스타의 1위는 더욱 빛날 수 있었던 것이다. 현아와 효린이 누가 먼저라 할꺼 없이 포옹을 하는 모습은 아이돌끼리의 1위 경쟁이 있으면 으레 나타나는 팬덤간의 다툼이 존재할 수 없게 만들어버렸다. 너무나도 보기 좋은 장면을 보여주었기때문에 두 그룹 모두 승자라 할 수 있는 방송이 아니었나 생각이 된다. 특히 포미닛이 웃으면서 씨스타를 진심으로 축하해주었다는 것이 무척이나 대단하다고 할 수 있었는데 씨스타보다 더하면 더했지 포미닛이 1위에 대한 욕심이 적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렇지만 결과에 승복할 줄 알고 승자를 축하할수 있던 포미닛은 비록 1위는 못하였지만 또 하나의 승자라 할 수 있었다. 현아만이 아니라 전지윤도 효린과 포옹을 하면서 1위를 축하해주었고 현아는 수상시 눈물을 보였던 보라와 다솜의 흥분된 마음을 가라앉혀주는 모습이었다. 몇개월 사이 가장 보기 좋았던 1위 수상 무대가 아니었나 생각을 한다.


비록 포미닛이 이번 활동에서 한번도 1위를 못할꺼 같다는 불안함이 있기는 하지만 꼭 1위가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 포미닛은 왠만한 1위들보다 더 빛나는 매너를 보여주었고 그에 비하면 1위는 큰 것도 아니라고 본다. 그리고 씨스타는 여전히 신인의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서 대단하다 생각할 수 있었다. 두 그룹 모두 너무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다음 주에 한번더 경쟁을 해주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생긴다. 물론 변수로 소녀시대의 유닛인 태티서의 등장이 있기는 한데 발표하는 주이기때문에 어느정도 자리를 잡고 있는 포미닛과 시스타를 바로 밀어낼 수는 없을 것이고 그렇기때문에 한번더 씨스타VS포미닛의 구조를기대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음주에는 포미닛이 1위를 하고 시스타가 축하해주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어떨가 생각되는데 그건 다음주가 되어봐야 아는 것이기때문에 그러면 다음주 뮤직뱅크를 기대해보겠다. 다음주를 기대하면서 그럼 이만 글을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