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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프로그램/나는가수다2

나는가수다2, 시청자와 선배 가수 모두를 놀라게 한 정인의 노래





드디어 나는가수다2가 방송이 되었다. 지난해 많은 화제를 불렀던 예능프로그램 나는가수다의 후속이라는 것만으로도 기대감을 크게 가지게 만들었던 나가수2인데 소속 참가 가수가 발표되고 프로그램의 틀이 구성되면서 그 기대감은 정말 커졌다. 생방송으로 진행된다는 것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무척이나 쟁쟁하다고 할 수 있는 노래 대결은 우려보다 기대가 더 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나가수2에 참가하는 가수들이 신인가수도 아니고 사실상 프로 중의 프로인만큼 생방송에서의 실수는 거의 없을 것이고 오히려 생방송만의 매력이 있지않을까 생각을 해보았다. 그리고 오늘 첫방송을 보면서 과연 나가수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방송은 시청자들의 귀를 자극해주었다. 시즌2가 시작되는 만큼 기존의 시스템은 정말 대폭 바뀌었는데 시즌2의 시스템은 나가수라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었던 요소들을 극대화시켜주고 불필요한 부분을 과감하게 생략하였는데 생방송으로 진행되기때문에 그러한 변화가 가능하지않았나 생각을 한다.


12명의 가수의 참가라는 부분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장르의 다양화였다. 정말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선보일 수 있게 된 부분이 나가수2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또한 대중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할 수 잇게 된 것이다. 청중평가단만이 아니라 모니터 평가단의 존재는 현장에서의 결정이 일반 시청자들의 생각과 다를 수 있는 가능성을 줄여주었다. 사실 그동안 나가수의 시스템을 생각해보면 파워풀한 고음이 가장 어필이 잘 되어서 그 강한 인상을 토대로 순위를 정하게 되는 형태가 되었다. 이때문에 잔잔한 노래를 선택했을때 별 재미를 못봤다는 것이 나가수가 방송되는 동안 제기 되었던 큰 문제였는데 해결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발라드 종류나 고음이 강조되지 않는 노래도 이제 생존할 가능성이 생긴 것이기때문에 앞으로 다양한 장르의 가수가 출연할 수 있지않을까 생각을 해보는데 만약 이러한 상황에서도 고음만이 우대되면 이또한 대중의 선택이고 어쩔 수 없는 일일 것이다. 이러한 변화에 탈락 시스템의 변경도 눈에 띄었다. 조별 경쟁을 하고 그 안에서 탈락자를 탄생시키고 이달의 가수도 탄생시켜서 한달의 2명이 방송에서 빠져나가는 시스템은 기존보다 나은 듯하였다. 그리고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덕분에 개그맨들이 사라졌고 노래대결의 긴장감 더 비중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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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전히 이해가 되지않는 부분이 있는데 황정음은 과연 왜 출연을 한 것일까? 가수가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바꾸고 개그맨도 박명수만 남기 상황에서 굳이 황정음이 나와야했을까 생각을 해보게 된다. 조편성 진행을 한 것이 황정음이 한 모든 것인데 과도한 의상은 살작 눈살을 찌푸리게도 만들었다. 나가수2가 방송되는 시간이 온가족이 보는 저녁시간대라는 것을 고려하면 영화제 레드카펫에서도 입을 법한 과한 노출 드레스를 입고 나온 황정음은 좀 무리수를 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엄연히 가수가 주인공인 프로그램에서 가수들을 가리는 화려한 모습은 결코 썩 좋게 볼 수가 없었다. 결정적으로 가장 큰문제는 노출보다는 왜 황정음인가 였다. 정말 뜬금없다고 할 수 있는 황정음이었고 도무지 나가수2와의 연과성을 생각하기 어려운 만큼 방송이 끝나고 아서 노출과 함께 이러한 흐름끊는 출연에 대해서 이런 저런 말이 많았다. 제작진이 조금만 더 신경을 썼어야하지않았나 생각하는데 나가수2가 대중들에게 어필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가수들의 뛰어난 노래실력이라는 것을 잊지말아야 할 것이다.


아무튼 변화된 시스템 속에서 방송된 나가수2에는 정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들이 모였다고 할 수 있었는데 이미 나가수 시즌1에 나왔던 가수들도 상당수 있었다. 비록 탈락의 고배를 맛보았던 가수들이지만 그 노래는 대한민국 최정상급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상할 것도 없었다. 그런데 이렇게 쟁쟁한 가수들 사이에서 어제 방송에서 가장 빛났던 가수는 출연자 중에서는 가장 무명이라고 할 수 있는 정인이었다. 정인의 가창력이야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경우이지만 그렇게 대중성이 있다고는 할 수 없었다. 정인을 제외한다면 정말 누구나 알 수 있는 가수들이었고(일부는 나가수의 혜택으로) 그런 만큼 정인이 방송에서 가장 매력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생각을 하기는 힘들었다. 물론 청중평가와 모니터 평가를 보면 정인은 1위를 차지하지 못했지만 정인의 노래는 결코 이에 뒤지지않았고 나가수라는 프로그램이 존재하는 이유가 바로 정인과 같은 가수때문이 아닐까 생각을 하게 되었다. 특히 나가수2의 시스템은 정인과 같이 약간 주류의 느낌인 아닌 장르의 가수에게 기회가 되는 만큼 정인의 활약은 현재 나가수2의 핵심과 대중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장점을 동시에 보여준 것이라 본다.


젊은 세대에게는 어필이 잘되지만 어느정도를 넘어가면 인지도가 낮아서 저평가를 받는다고 할 수 있는 정인은 나가수 첫번재 무대에서 그 특유의 독특한 음색 속에서 뛰어난 감정전달을 보여주면서 청중과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시즌1에서라면 정인과 같은 케이스는 그야말로 광탈의 케이스가 되기 딱 좋았다.  나가수의 한계였다고 할 수 있던 부분인데 이번 변화한 시스템은 그 한계를 극복 할 수 있게 해줄 거 같았다. 물론 정인의 순위가 나오지는 않았기대문에 알 수는 없었지만 방송이 끝나고 정인의 무대에 대해서 호평하는 반응이 상당수를 이룬 것을 생각하면 대중의 반응과 연관 있을 모니터 평가단에서 정인이 앞으로 손해볼 일은 없을 듯하였다. 상대적으로 출연자 중 경험이 적은 케이스였고 경쟁에 대한 압박감 또한 그동안 거의 겪을 일이 없었던 정인인데 그녀는 정말 완벽하게 그 부담들을 이겨냈고 나가수2에서 가장 기대되는 가수가 되어주었다. 리쌍이라는 팀에 의해서 존재하던 정인이 아닌 가수 정인의 존재감을 정말 제대로 뽐낼 수 있지않을까 생각해보았다. 정인의 노래를 듣고 눈물을 흘리는 청중평가단의 모습이 오버같지않았던 것이 정인의 노래는 감정전달력이 너무나도 강하고 뛰어났기대문이었다.


그저 자신을 알리겠다는 정도의 소박한 목표를 가지고 나가수2에 출연한 정인은 정말 겸손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분명 인지도같은 측면에서 가장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고 처음 출연자들이 공개되었을때 가장 덜 주목을 받았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 실력은 결코 겸손하지않았고 선배들을 움찔하게 만들지않았나 생각이 된다. 그야말로 단 한번의 방송만으로 정인은 신데렐라가 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리쌍의 객원보컬이었던 알리가 불후의 명곡2를 통해서 대중들에게 존재감을 알렸던 것처럼 정인도 이번 나가수2를 통해서 가장 존재감을 보여줄 것이라 여겨진다.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준 가수가 없는 만큼 앞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나가수2가 기대가 된다. 죽음의 조라고 말이 나온 A조보다 오히려 B조가 혼전이라 할 수 잇는데 시즌1 경험자들이 대거 포진된 B조에서 과연 정인은 살아남을 수 있을지, 그리고  살아남는 것으로 끝날지 아니면 이달의 가수가 될지 기대를 해보는데 정인의 활약에 나가수2의 앞으로의 향방이 갈리지 않을가 조심스럽게 예측을 해본다. 나는 가수다2가 시즌1의 영광을 다시금 보여줄지 기대를 해보면서 그럼 이만 글을 마쳐보겠다.